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만복사지와 석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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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만복사지와 석인상..

by 정산 돌구름 2023. 4. 16.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만복사지와 석인상..


2023년 4월 15일,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만복사지와 석인상..

만복사지를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 ~~~

만복사지(萬福寺址)는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시대 금동불입상, 청자 등이 발굴된 사찰터이다.

1979년부터 1985년까지 7차에 걸쳐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함으로써 많은 건물지가 확인되고 다수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중요건물터로는 중문지(中門址)·목탑지(木塔址)·동서금당지(東西金堂址)·북금당지(北金堂址)·강당지(講堂址)·회랑지(廻廊址) 등이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졌고, 규모가 제일 큰 서금당이 동불(銅佛)을 모셨던 주불전(主佛殿)이었음이 밝혀졌다.

현재 절터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오층석탑과 석좌, 당간지주, 석불입상, 석인상 등의 유물과 초석 등 많은 석조물이 남아 있다.

또한 발굴조사 때 토기를 비롯한 청자, 백자 등의 기편(器片)과 금동불입상, 수막새 583점, 암막새 853점 등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어 고려시대 미술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절은 고려 문종 때 창건하였다고 하나 세전(世傳)에 의하면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도선이 당나라 군사를 묘한 언변으로 제압한 뒤 이곳에 절을 짓고 불상을 봉안하였으며, 탑을 건립하였다.

또 철우(鐵牛)와 철환(鐵環)을 설치하고 호산(虎山)과 용담(龍潭)에도 탑을 세웠다고 전한다.

그 뒤 이 절은 남원 일대의 대찰(大刹)로서 명맥을 유지하였는데 수백 명의 승려가 아침에 시주를 받으러 나갈 때와 저녁에 돌아올 때의 행렬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만복사귀승(萬福寺歸僧)은 예로부터 남원 8경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또, 세조 때의 김시습은 이 사찰을 배경으로 불교소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를 지었다.

그러나 1597년(선조 30년) 왜적이 남원 서문을 통과하여 이 절에 와서 방화를 하였으므로 이 절은 2칸의 불전과 석불만을 남긴 채 모두 불타 버렸다.

당시에 불탄 건물로는 대웅전, 약사전, 장륙전, 영산전, 보응전, 종각, 천불전, 나한전, 명부전 등이었다고 한다.

그 뒤 1678년(숙종 4년) 남원부사 정동설(鄭東卨)이 중창을 꾀하였으나 규모가 워낙 방대하여 예전처럼 꾸미지는 못하고 승방(僧房) 1동을 지어 불전에 올리는 향이 끊이지 않게 하였다.

현재의 절터에 남아 있는 문화재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만복사지오층석탑과 만복사지석좌, 만복사지당간지주, 만복사지석불입상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석물들이 남아 있으며, 1979년부터 1985년까지 7차에 걸쳐 전북대학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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