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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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금당..

by 정산 돌구름 2023. 4. 13.

천년고찰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금당..


2023년 4월 13일, 천년고찰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금당을 찾아서~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에 있는 금당사(金塘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금당사의 창건에 대하여는 두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백제 의자왕 10년(650년)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의 11제자 중 한 사람인 무상(無上)이 그의 제자인 금취(金趣)와 함께 세웠다고 한다.

당시 위치는 지금보다 약 1.5㎞ 떨어진 곳이었으며, 그래서 예전 자리를 고금당(古金塘), 혹은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穴巖寺) 또는 금동사(金洞寺)로 불렀다고 한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은 1675년(숙종 1년)의 일이다.

다른 하나의 창건설은 통일신라 헌덕왕 6년( 814년) 중국승 혜감(慧鑑)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한때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수차례 중건 및 중수를 거쳤는데 고려 고승 혜근(惠勤)도 이곳에 머물며 수도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쇠락하였으나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다.

그 뒤 1978년에는 명부전, 1987년에는 산신각, 1990년에는 극락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지장전, 삼성각, 대방(大房) 등이 있다.

대웅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나한전에 봉안된  6척의 목불좌상은 수천년 넘은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으로 1973년 전북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금당사 괘불탱(掛佛幀)은 보물 제1266호(1997년8월8일)로 지정되었다.

가로 5m, 세로 9m의 넓은 천 가운데에 커다란 관세음보살상을 두고, 그 둘레에 작은 보살상 이십 구를 배치하였다.

숙종 8년(1682년)에 명원, 조지연 등이 그렸다.

둥근 얼굴에 근엄한 표정, 당당한 자세로 서 있는 관세음보살상에는 갖가지 화려한 무늬가 수놓아져 뛰어난 표현기법을 엿볼 수 있다.

보살상의 배치 또한 특이하여 불교문화의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옛날부터 가뭄이 계속될 때 이 탱화를 꺼내어 걸어 놓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렸다고 전한다

대웅전 앞에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석탑 1기는 전북문화재자료 제122호(1986년9월8일)로 지정되었다.

연못 가운데 자리한 이 석탑은 남아 있는 부재로 보아 본래 오층탑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석탑이 크게 파손되었으나 숙종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고쳐 세웠다.

받침부 중간에 놓인 돌은 원래의 것이 아니며, 꼭대기 부분 역시 없어진 것을 후대에 만들어 놓았다.

이 지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형 석탑으로 구조나 제작수법을 보아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1300년의 전통을 지닌 금당사는 원래 열반종 계통의 절이었으나 지금은 조계종에 속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