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숨은 명산 적석산(496.7m)-준봉산(528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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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창원의 숨은 명산 적석산(496.7m)-준봉산(528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11. 19.

창원의 숨은 명산 적석산(496.7m)-준봉산(528m) 산행..


11월 셋째주 금요일 아침, 오랜만에 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마산 적석산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진성IC를 빠져나와 2번국도를 타고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암리 적석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40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마을길을 따라 성구사에서 숲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전망바위를 지나 오봉산(문도산)에 올라선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옥수골 갈림길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 국수봉에 올라서면 건너편 적석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섰다가 암릉지대를 지나 적석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창원과 고성의 산줄기들은 물론 당항만 풍경도 내려다보인다.

적석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구름다리를 건너 칼봉에 올랐다가 가파르게 내려서 음나무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낙남정맥이 지나는 준봉산 깃대봉에 올라선다.

시간이 충분하여 깃대봉에서 낙남정맥 능선을 따라 삼각점이 있는 중봉산 정상을 다녀온다.

다시 깃대봉으로 돌아와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 연화사 갈림길에서 연화사를 지나 적석산 주차장으로 돌와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모처럼 산친구들과 함께 한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11월 18일 (금)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의 가을 날씨 12~18℃)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34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일암리~성구사~문도산~국수봉~적석산~구름다리~통천문~칼봉~음나무재~선동치~깃대봉~연화사~저수지~주차장(경남 마산합포구, 고성)

○ 거리 및 소요시간 : 12.0km(트랭글GPS), 5시간 소요

적석산공영주차장(10:40)~성구사(10:50)~산불감시초소(11:10)~문도산(11:20)~옥수골 갈림길(11:40)~국수봉(11:50~55)~적석산(12:05~55)~통천문(13:05)~칼봉(13:15)~일암저수지 갈림길(13:30)~방화산 갈림길(13:35)~음나무재(13:45)~선동치(13:55)~준봉산 깃대봉(14:15)~준봉산(14:30~35)~깃대봉(14:50)~연화사갈림길(15:10)~연화사(15:25)~일암저수지(15:35)~주차장(15:40)

○ 주요봉우리 : 적석산(496.7m), 국수봉(474.8m), 문도산(371.1m), 준봉산 깃대봉(528m), 준봉산(521.7m)

○ 교통상황

- 동광주(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진성IC~2번 국도~일암리~적석산공영주차장(10:30)

- 적석산주차장(16:10)~2번 국도~진성IC~남해고속~호남고속~동광주(18:20)

○ 산행지 소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고성군 구만면에 걸쳐있는 적석산(積石山 496.7m)은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해서 적석이라고 하며, 적산(積山)이라고도 부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최근에는 산악인과 등산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주능선은 창원와 고성군 회화면의 경계를 이루고 벼락바위, 양산바위, 마당바위, 벽바위, 문바위, 알봉 등 암봉이 많다.

양촌리에서 보아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 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정상은 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

진해만으로 흘러드는 진전천의 발원지이며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진 정상 주위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산릉은 단순한 흐름과 더불어 부드럽다.

정상 첫번째 봉우리와 두번째 봉우리의 연결 구간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추락 위험이 있었으나 2005년 52m의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수교 주위에 총연장 17.4m의 나무 계단과 40m 길이의 안전 난간, 방향 표지판 3개소도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성구사(성구사)는 조선시대 초계변씨 문중의 변빈(卞贇), 변연수(卞延壽), 변립(卞岦)의 3현을 봉향하는 사당이다.

변빈은 고려말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전개를 지킨 두문동 72현중의 한 사람이다.

변연수는 임진왜란 때 향리에서 의병을 모아 이순신 막하에서 싸우다가 당항포(唐項浦)에서 전사하였으며, 아들 변립도 당항포해전에서 아버지와 함께 순국하였다.

1919년 4월 3일, 진동-진전일대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인 4.3삼진의거가 이곳에서 시작되었는데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만드는 등 거사를 모의한 곳으로 전해진다.

또한, 적석산은 산림청 선정 숨은 우리명산 244에 포함된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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