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이 아름다운 진도 첨찰산(485m) 산행..

11월 셋째주 일요일 아침, 한달만에 다시 돌아온 동문산악회를 따라 진도 첨찰산 산행에 나선다.

8시30분, 비엔날레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나주 혁신도시를 거쳐 1번, 23번 국도를 타고 달려 서영암을 거쳐 해남으로 들어선다.

77번, 18번 국도를 타고 해남에서 진도로 들어서 쌍계사 주차장에 이른디.

11시 5분, 쌍계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쌍계사를 둘러보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을 따라 오른다.

계곡을 따라 빽빽히 들어선 동백나무 숲 터널을 이어가면 약수터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진도읍에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봉수대가 있는 첨찰산 정상에 이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조망은 희미하다.

정상에서 머무르다가 잠시 내려서 헬기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봉화골 계곡을 따라 진도아리랑비로 내려서 운림산방을 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조망은 없었지만 한달만에 동문들과 함께 오른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11월 20일 (일)

○ 기상상황 : 흐림(잔뜩 흐린 날씨에 오후 늦게 약한 빗방울 14~18℃)

○ 산행인원 : 재광문태산악회 40명 - 회비 50,000원

○ 산행코스 : 주차장~쌍계사~약수터~첨찰산~헬기장~진도아리랑비~주차장(전남 진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6.08km(트랭글GPS), 2시간40분 소요

주차장(11:05)~쌍계사(11:10~15)~약수터(11:30)~수리봉 갈림길(11:50)~첨찰산(12:10~25)~헬기장(12:30~50)~숯가마터(13:00)~진도아리랑시비(13:30~40)~주차장(13:50)

○ 산행지 소개

진도군 고군면과 의신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첨찰산(尖察山 485.2m)은 진도의 동편에 산지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사방이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140km 떨어진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금골산(193m), 진도대교, 우수영 앞바다가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는 삼마도 너머로 해남 두륜산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접도 남망산 자락이, 남서쪽으로는 임회면 여귀산(457m) 너머로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서쪽으로는 산과 바다를 넘어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빼어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첨찰산은 뾰족할 첨(尖)과 살필 찰(察)자를 써 뾰족한 정상에서 주변을 살핀다는 뜻이다.

이런 지형조건 때문에 백제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山城)이 있으며 조선시대에 설치한 봉수대의 유적이 있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쌍계사(전남유형문화재 제121호)와 천연기념물 제107호인 상록수림대가 있다.

쌍계사 바로 옆에는 소치 허유의 운림산방(전남기념물 제51호)과 기념관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산에 오르는 길목에는 진도아리랑 비가 세워져 있으며, 산 정상에는 진도기상대가 있다.

산 서쪽 아래 의신면 사천리는 다시래기로 유명한 민속마을이며, 사천이 유입되는 사천저수지는 진도에서 가장 큰 수원지이다.

가장 아름다운 산악미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마을들이 입지하고 있다.

『대동지지』(진도)에 “동으로 20리에 있다.”라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점찰산(占察山)은 진도군의 동쪽 20리에 있다.”는 기록과 “점찰산(占察山) 봉수가 남쪽으로 여귀산에 응하고..”라는 기사내용으로 보아 봉수로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여지도』와 『동역도』에도 점찰산(占察山)으로 나오지만, 『호남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진도)에는 첨찰산(尖察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여러 지리지에 의하면 점찰산 봉수는 동쪽의 해남 관두산 봉수, 남쪽으로는 여귀산 봉수에서 연락을 받아 북쪽의 해남 일성산 봉수에 전달하였다.

첨찰산은 BAC 섬&산, 산림청 숨은 우리명산 244에 포함된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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