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조망과 출렁다리, 금산 부엉산-자지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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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금강의 조망과 출렁다리, 금산 부엉산-자지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10. 16.

금강의 조망과 출렁다리, 금산 부엉산-자지산 산행..


10월 셋째주 일요일, 재광문태산악회를 따라 자지산 산행에 나선다.

8시35분,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금산IC를 빠져나온다.

월영산출렁다리가 있는 금강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를 이루고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차장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월영산출렁다리에 이르고 많은 인파들 속에 다리를 건넌다.

부엉산 갈림길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부엉산 정상에 이르러 잠시 쉬어간다.

능선을 오르내려 자지산 삼각점이 있는 실질적인 정상에서 정상석이 건너편 능선봉에 이른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소 점심식사 후 자지산성을 거쳐 자지산등산로 입구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나오면 도로공사로 길이 없어져 힘겹게 공사장을 빠져나와 기러기공원에 이르거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한달만에 동문들과 함께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 후 10여분 거리에 있는 금산 인삼시장에서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로 푸짐한 뒤풀이를 한다.

 

○ 산행일자 : 2022년 10월 16일 (일)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후 흐림 18~23℃)

○ 산행인원 : 재광문태산악회 22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출렁다리 주차장~월영산출렁다리~부엉산~자지산~자지산성~난들교~기러기공원(충남 금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8.52km(트랭글GPS), 4시간 10분 소요

주차장(11:15)~출렁다리(11:25)~부엉산 갈림길(11:35)~부엉산(12:00~10)~난들 갈림길(12:25)~440m봉(12:30)~자지산 삼각점(13:00)~자지산(13:05~55)~임도 갈림길(자지산 1.1km 이정표, 14:20)~자지산등산로 입구(14:35~40)~기러기공원(15:20)~주차장(15:25)

○ 주요 봉우리 : 자지산(467m), 부엉산(422.7m)

○ 산행지 소개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자지산(紫芝山 467m)은 단일산으로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금강이 구비도는 강가에 검붉은 황토빛 암벽이 솟아있기 때문에 웅장함이 있다.

자지산은 조망의 산답게 중부 내륙의 천태산(715.2m), 서대산(904m), 진악산(732.2m), 대둔산(878.9m), 갈기산(585m), 월영산(528.6m), 민주지산(1,241.7m),  덕유산(1,614.2m)  등이 확실하게 조망된다.

이뿐만 아니라 금강과 그 지류인 봉황천과 신안천 등 아름다운 강과 계곡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행지다.

곳곳에 기암괴석과 온통 낭떠러지인 암벽, 음양의 조화와 자연이치를 상징하는 남근석과 음굴도 은밀하게 숨어 있다.

풍수지리상 자지산은 남성의 성기 비슷한 모양이라 양이며, 천내 원골 건너의 강가 수십 길 바위 벼루에 여성의 성기 비슷한 음의 굴이 있다.

영동 천태산 쪽에서 보면 산줄기가 서쪽으로 뻗어나가다 자지산에서 머리를 불끈 들어 올린 모양이 마치 남성이 성을 낸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자주빛 나는 지초’라는 뜻을 지닌 자지산은 지초(영지버섯)가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정상부에 산성이 있어서 성재산이라고도 불리며,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 선생이 주민과 의병을 데리고 싸웠다고 해서 조헌 선생의 호를 따서 중봉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정작 오래된 자지산성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무너져 그 흔적만 일부 남아 있다.
자지산능선에는 부엉산이 있고 약간 떨어진 곳에 천앙봉(494.1m)이 위치한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 금강을 가로질러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4월28일 개통된 이 출렁다리는 총 5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평균 높이 45m 무주탑 형태의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7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앵커를 양쪽에 22개씩 총 44개 시공해 최대 1,500명까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안전성을 갖췄으며, 최대 대형태풍급 풍속인 61.3m/s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바닥재 시공에 톱니식 스틸그레이팅 공법을 사용해 미끄럼을 방지했다.

또 출렁다리 주변에 데크길 및 전망대, 주차장 등 시설을 조성해 인근 원골인공폭포 및 인삼어죽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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