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무주 적상산(향로봉-적상산-안국사) 산행..
10월 셋째주 화요일 아침, 맑은 날씨에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무주 적상산 산행에 나선다.
7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달린다.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덕유산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달려 서창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10분, 서창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전망바위에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오르면 장도바위이다.
바로 위에 적상산성 서문지를 지나 주능선에 올라서면 안부 갈림길에서 좌측 향로봉까지는 거의 고도차가 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향로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적상산 정상까지도 큰 고도차없이 이어지고 적상산 정상은 통신시설 뿐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다.
1,029m봉을 지나 조망이 확 트이는 안렴대에서 덕유산 향적봉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서 안국사를 둘러본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 적상산사고에 이르러 적상산사고를 둘러보고 다시 도로를 따라 적상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덕유산 향적봉과 덕유 주능선, 적상호와 무주호의 풍경이 환상적이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치목마을 갈림길에서 송대폭포를 지나 치목마을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5km, 5시간35분 산행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과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가을의 속삭임과 함께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 산행일자 : 2022년 10월 18일 (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았지만 차가운 가을 날씨(11~12℃)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45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서창공원지킴터~장도바위~서문~향로봉~적상산성~안렴대~안국사~적상호~전망대~송대폭포~치목리(전북 무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5.0km(트랭글GPS), 5시간 35분소요
서창주차장(10:10)~전망바위(11:00)~장도바위(11:15)~서문지(11:20)~안부 삼거리(11:30)~향로봉(11:40~45)~안부삼거리(11:55)~적상산(12:10~15)~안렴대 갈림길(12:20)~1,029m봉(12:25)~안렴대(12:30~13:10)~갈림길(13:15)~안국사(13:25~30)~적상산사고(13:45~55)~적상호전망대(14:10~25)~치목마을 갈림길(14:40)~송대폭포(15:00)~치목리(15:35)~주차장(15:45)
○ 주요 봉우리 : 향로봉(1,024m), 적상산(1,030.6m)
○ 교통상황
- 동광주(07:50)~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함양JC~대전-통영고속~덕유산휴게소~덕유산IC~19번~서창(10:05)
- 치목마을(16:35)~19번~덕유산IC~대전-통영고속~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18:30)
○ 산행지 소개
전북 무주군 적상면 동쪽에 병풍을 두른 듯한 적상산(赤裳山 1,030.6m)은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이름이 붙어졌다.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다.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유달리 곱고 아름답다.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하다고 하여 붉은 '적'(赤), 치마 '상'(裳)자를 써서 적상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정상 치마바위 절벽돌이 퇴적암으로 붉게 보여 적상산이라 불렀다 한다.
산 허리위로 붉은 바위벽이 층층이 병풍을 드리운 항아리 모양을 하고 떡 버티고 서있는 요새처럼 보이는 산으로 이 산은 주봉(主峰)인 기봉과 향로봉이 마주보고 있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안렴대(按簾臺)는 적상산 서쪽에 있는 바위 전망대로 적상산성 안에 있는 호국사 서쪽 절벽에 우뚝 솟아 있다.
안렴대란 명칭은 고려말 거란이 침입하였을 때 삼도안렴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에 진을 치고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 한다.
또한 병자호란 때는 적상산 사고 실록을 안렴대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유서 깊은 사적지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상산이 꼭대기에 있다. 그 길이는 여러 길(丈)이나 되는데 그 위에 수십명이 앉을 만하다. 동쪽은 가야산, 서쪽은 황해, 남쪽은 지리산, 북쪽은 화악(華岳)을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옛날 거란이 쳐들어왔을 때 삼도 안렴사가 이곳에서 피난을 하였기 때문에 속세의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기록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安國寺)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이 세웠다고 하나 조선 태조 때 자초가 적산산성을 쌓으며 지었다고도 전한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때 승병들의 거처로 쓰이기도 했다.
1613년(광해군 5년) 증축하고 이듬해 사고를 두어 사각과 선원각에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을 보관하고, 덕웅을 승장으로 하여 승병 92명을 두고 지키게 하였다.
이때 사찰 이름을 안국사라고 바꿨으며, 1910년에 사고의 책을 규장각으로 옮기자 이철허가 사고 건물을 경내로 이전하였다.
1968년 유정환이 이 건물에 천불을 모시고 천불보전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적상산사고는 임진왜란 당시 평지에 있던 4대 사고가 전란으로 소실되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전주사고의 실록을 임진왜란 이후 춘추관,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마니산 등 5대 사고에 설치하여 각각 실록을 보관했다.
병자호란 당시 묘향산사고 실록의 보관에 어려움이 있자 무주 적상산에 실록전을 세우고, 1634년 묘향산 실록을 옮겨와 300여년간 보관하였다.
1910년대에 일제에 의해 사고가 폐지되자 적상산의 실록은 왕실 규장각으로 옮겨 보관해오다가 6·25 때 북한으로 반출됐으며 김일성 종합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1990년 초에 댐 건설로 절 지역이 수몰지구에 포함되자 1991년부터 이전을 시작하여 1993년에 절을 완전히 옮겼다.
적상산성 서문아래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장도바위는 고려 말 최영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혀 장도를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적상산 산정호수는 해발 800m 고지의 적상산 분지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으로 적상호라 명명되었다.
적상산은 가을에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여인네의 모습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산림청 100명산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25위에 속해 있고 BAC명산100+에 포함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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