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에 광주 금당산-황새봉-옥녀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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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한여름 무더위에 광주 금당산-황새봉-옥녀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7. 16.

한여름 무더위에 광주 금당산-황새봉-옥녀봉 산행..


○ Prologue

폭염특보가 내려진 한낮의 무더운 날씨에 친구들과의 저녁 모임에 앞서 금당산 산행에 나선다.

13시50, 동성고 입구 버스승강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동성고 옆을 지나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 금당산 정상에 올라선다.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광주시가지는 물론 무등산과 광주를 둘러싼 산줄기들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금당산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 삼흥정을 지나 황새정에서 황새봉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풍암정에 이른다.

풍암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부드러운 둘레길을 따라 원광대병원 뒤편에서 잠시 가파르게 옥녀봉에 올라선다.

옥녀봉에서 옥녀정을 지나 태현사 갈림길에서 다시 금당산 정상에 올랐다가 금당정 옆 샛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한참을 내려서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영모문을 지나 금광하늘연가아파트로 내려서 동성중학교에서 도로를 따라 대성여고 버스승강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낮의 무더위에 땀으로 얼룩진 산행길이었지만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7월 15일 (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30~32℃)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동성고입구~동성고~금당산~황새봉~풍암정~원광대병원갈림길~옥녀봉~태현사 갈림길~금당산~대성여고~진월대주아파트 승강장(광주 서구, 남구)

○ 구간별소요시간 : 10.33km(GPS트랭글), 3시간50분소요

동성고 입구(13:50)~동성고(13:55)~정자쉼터(14:15)~금당산(14:20~30)~삼흥정(14;40)~송하동 갈림길(14:45)~황새정(14:55)~황새정(15:10)~풍암정(15:20~25)~신암정 갈림길(15:50)~중흥아파트 갈림길(16:05)~원광대병원 갈림길(16:25)~8경 전망대(16:35)~옥녀봉(16:40)~옥녀정(16:45)~태현사 갈림길(17:00)~금당산(17:05~15)~영모문(17:30)~대성여고 버스정류장(17:40)

○ 주요봉우리 : 금당산(303.5m), 황새봉(186.4m), 옥녀봉(233m)

○ 산행지 소개

광주 풍암지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당산(金堂山 303.5m)은 북쪽으로는 옥녀봉, 서쪽으로는 황새봉을 거느리고 있다.

남구 진월동과 서구 풍암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등산에서 분적산을 거쳐 북서쪽으로 내려선 분적지맥이 진월동을 지나 오른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당산신사(金堂山神祠)가 현 남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금당(金堂)은 불교에서 본존불을 모신 집을 말하는데, 산 남쪽에 남평으로 가는 길이 있었고, 옥천사(玉泉寺)가 위치한다.

금당산은 옥녀봉과 함께 풍수지리설에서 여성을 지칭하며, 음기가 드세다고 전한다.

옥천사는 이런 음기를 누르기 위해 지었다는 얘기가 있으나 '금당' 자체가 음기를 잠재우기 위해 만든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300m 급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조망은 환상적이다.

동쪽으로는 무등산 천왕봉(1,186.8m)을 비롯한 정상 3대와 중봉, 장불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무등산에서 뻗어내린 분적지맥이 수레바위산(621.4m), 지장산(355.8m), 소룡봉(404.8m), 분적산(414.5m)으로 이어진다.

남쪽으로 노대동과 광주대 뒤로 분적산에서 정광산(355.2m), 건지산(325.6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서쪽으로는 화방산(241.7m)과 송암산단 너머로 빛가람 혁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나주 금성산(451.3m)에서 옥산(336.2m), 망산(288.4m), 병풍산(265.3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인다.

북서쪽은 풍암지구 너머로 멀리 어등산(290.3m)이, 북쪽으로는 담양 불태산(635.9m), 병풍산(826.4m)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주월동과 풍암동의 경계에 있는 옥녀봉(玉女峰 233m)은 여성의 둔부같이 완만한 모양의 산이라서 옥녀봉이라 칭한다.

금당산에서 북쪽으로 1㎞ 거리에 둥그렇게 생긴 봉우리로 북쪽으로 계속 내려서면 노인고개에 이른다.

음(여)이 양(남)보다 과하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풍암동 일대는 금당산과 옥녀봉이 동남쪽 햇볕을 가려 음기가 센 편이다.

8.2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노약자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곳곳에 쉼터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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