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피서, 백두대간 영취산-덕운산-제산봉-부전계곡 산행..
- 프롤로그(Prologue)
7월 셋째주 목요일 아침, 새벽부터 내린 비는 그쳐 빛고을새즈문산악회와 함께 산행에 나선다.
8시3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동남원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장수 번암면 노단삼거리에서 743번 지방도를 타고 구불구불 무룡고개에 도착한다.
10시 15분, 무룡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르게 오르면 아무런 조망도 없는 백두대간 영취산에 이른다.
운무에 잠긴 영취산에서 잠시 인증샷을 남기고 1.9km 지점에 있는 백두대간 덕운봉에 도착한다.
갈림길에서 대간길을 벗어나 지능선을 따라 건너편의 덕운봉에 올랐다가 내려서 극락바위를 보고 다시 능선을 따라간다.
약한 빗줄기 속에 능선을 따라 헬기장을 지나 제산봉에 이르고 지능선을 따라 부전계곡으로 내려선다,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부전계곡 옆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옷을 챙겨 계곡욕으로 몸을 식힌다.
○ 산행일자 : 2022년 7월 21일 (목)
○ 기상상황 : 흐린 후 개임(약한 빗줄기 속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오후 늦게 차츰 개임 22~27℃)
○ 산행인원 : 빛고을새즈문산악회 46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무룡고개~영취산~덕운봉~극락바위~헬기장~제산봉~지능선~부전계곡~주차장(전북 장수, 경남 함양)
○ 구간별소요시간 : 8.32km(트랭글 GPS), 4시간 5분 소요
무룡고개(10:20)~영취산(10:40~45)~논개생가갈림길(11:15)~영취산 삼거리(대간 덕운봉 11:25~30)~덕운봉(11:40)~지능선 갈림길(11:50)~극락바위 갈림길(12:00)~극락바위(12:05~15)~극락바위 갈림길(12:20~40)~안부사거리(12:55)~헬기장(13:15)~제산봉(13:30~40)~헬기장(12:45)~부전계곡(14:20)~주차장(14:25)
○ 교통상황
- 동광주(08:10~35)~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남원IC~19번국도~743지방도~무룡고개(10:15)
- 부전계곡~서상IC~대전-통영고속도로~함양JC~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
○ 주요 봉우리 : 영취산(1,075m), 덕운봉(983m), 제산봉(852.8m)
○ 산행지 소개
전북 장수군 장수읍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영취산(靈鷲山 1,075m)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솟아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줄기가 갈라져 무령고개를 지나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진다.
또한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서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을 가르는 3강의 분수령이다.
북으로 남덕유산(1,507.4m)이, 서쪽으로 장안산(1,237.3m)이, 남으로 백운산(1,078.8m)이 조망되지만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영취산은 3개의 정맥을 가지 친 중요한 지점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이다.
장안산에서 수분령~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맥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의 도와 군계의 백운산-영취산은 이 지역 정신적 지주의 산이다.
영취산은 고대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함양군 서상면 부전계곡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계곡으로 개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조선후기 학자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으로 그의 흔적은 계곡아래 "부계정사" 라는 퇴락한 고가로 남아있다.
~^^~
- 에필로그(epilogue)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 운무에 잠겨 조망은 없었지만 능선을 감싸며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
계곡욕으로 땀을 식히고 모두 모여 함께 한 새즈문산악회의 하계 단합대회,
계곡에서 맛보는 닭백숙에 시원한 소맥 한잔, 이것이 산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 모두가 만족스런 미소 속에 새즈믄과 함께 한 하루가 서서히 저문다.
함께 한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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