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탐방, 천황지맥 남원 만행산 천황봉~상서산 산행..
7월 첫 목요일 아침, 각화동에서 빛고을목요산악회를 따라 남원 만행산 산행에 나선다.
8시1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강천산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남원IC를 빠져나와 721지방도를 타고 보절면 추어마을을 지나 용평제주차장에 이른다.
10시, 용평제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작은천왕봉을 지나 만행산 천황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지리산 주능선은 물론, 전북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황봉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내려 상서바위가 있는 상사바위봉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한다.
상사바위에서 내려서 보현사 갈림길을 지나 올라 무명봉을 지나 헬기장에서 천황지맥 상서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보현사로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 임도절개지를 힘겹게 내려서 보현사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 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7월 7일 (목)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구름 조금 맑은 날씨에 오후에는 구름이 많아짐 29~31℃)
○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용평제~너적골~작은천황봉~만행산~상사바위~무명봉~835m봉~상서산~835m봉~보현사~주차장(전북 남원, 장수)
○ 거리 및 소요시간 : 13.38km(트랭글GPS), 5시간20분 소요
용평제 주차장(09:40)~보현사 갈림길(09:45)~작은천황봉 갈림길(10:15)~능선봉(10:30)~작은천황봉(10:45)~만행산(11:00~10)~보현사 갈림길(11:15)~758.8m봉(11:30)~
능선 묘봉(11:40)~상서바위(11:55~12:25)~조망바위(12:30)~큰재가림길(12:35)~천황봉 2.7km 이정표(12:45)~무명봉(12:50)~852.7m봉(12:55)~
835m봉(진주소씨 묘역 13:05)~헬기장(13:10)~상서봉(13:30~40)~835m봉(14:00)~무명봉(14:15)~임도(14:30)~보현사(14:50)~주차장(15:00)
○ 주요 봉우리 : 만행산(909.6m), 작은천황봉(815m), 상서바위봉(839m), 상서산(809m)
○ 교통상황
- 동광주(08:1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남원IC~721지방도~사계로~용평제주차장(09:35)
- 용평제주차장~721지방도~남원IC~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
○ 산행지 소개
전북 남원시 보절면과 산동면에 솟아있는 만행산(萬行山 909.6m)은 남원 동북부지역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주봉은 천황봉이며, 보현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백두대간 봉화산(919.6m)과 속금산(907.4m)이 가까이 보인다.
동북쪽으로는 백두대간 백운산(1,278.8m)과 금남호남정맥 장안산(1,237.3m), 함양 대봉산(1,245.8m)이 중첩되어 바라보인다.
그 위로는 남덕유산(1,507.4m)에서 향적봉(1,614.2m)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주능선이 희미하게 아른거린다.
동남쪽으로는 백두대간 고남산(846.8m) 너머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북쪽으로는 개동산(846.9m) 너머로 팔공산(1,149.3m)이, 서쪽으로는 보절면의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연화산(527.8m)과 광주-대구고속도로, 그 너머로 멀리 견두산(775m), 천마산(658.2m)이 아른거린다.
남서쪽은 풍악산(604.7m)에서 문덕봉(599.6m), 삿갓봉(624.2m), 고리봉(710m)으로 이어지는 천황지맥이 뚜렷하다.
천황지맥은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에서 갈라져 마령치를 지난 861m봉에서 성수지맥을 분기시키고 개동산, 상서산, 천황산, 노적봉(565.1m), 풍악산(606.9m),
문덕봉(599.7m), 삿갓봉, 고리봉(710.1m)을 지나 요천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남원 금지면 하도리까지 이어지는 56.9km의 산줄기로 요천의 좌측분수령, 오수천의 우측분수령이 된다.
신산경표 초판에서는 개동지맥이라 명명했으나 개정증보판에서 천황지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남원지역에서는 지리산 다음으로 이름난 산으로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하게 솟아 있다.
전망이 뛰어나 새해에는 황홀한 일출 풍경, 봄의 진달래와 철쭉, 여름은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이면 상고대가 아름답다.
정상에 이르기까지 아흔아홉골로 불리는 계곡에 시원한 용동폭포가 걸려있고 이곳에 자리잡은 보현사 일대의 수려한 경관 때문에 찾는 이가 많다
섬진 2지맥을 이룬 산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만행산은 남원의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유난히도 뾰쪽하게 솟구쳐 오른 산이다.
그러나 산동면 방향에서는 정상의 천황봉은 잘 보이지 않고 주변 산줄기만 보인다.
산 이름을 보절면에서는 만행산이라 하고, 산동면에서는 임금을 숭상하는 의미에서 천황봉 또는 천황산이라 부른다.
『대동여지도』에는 '보현산'으로 기재되어 있다.
『귀정사지』에 의하면 산의 이름이 만행산이었고,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의 옛이름도 만행사였다.
'만행(萬行)'은 불교도나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행동으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두루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제각기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에서 스님들이 탐욕을 없애기 위해 걸식하며 산야를 돌아다니면서 수행을 닦는 ‘두타행’과 같은 뜻을 담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상에는 이 산의 이름이 왕을 뜻하는 '천황산(天皇山)'으로 되어 있다.
봄철 철쭉이 한창일 때는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 차게 된다.
산의 동쪽에 귀정사와 옛 귀정사터인 귀정사지(전북기념물 제76호), 만행산천문대가 있고, 서쪽 사면에 보현사가 자리잡고 있다.
보현사 뒤쪽으로 우뚝 서 있는 웅장한 바위 봉우리인 상사바위(상서바위)는 만행산 최고의 경관으로 꼽힌다.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인 보현사(普玄寺)는 고려 충렬왕 32년(1306년) 만항(萬恒)이 짓기 시작하여 1314(충숙왕 1년)에 완공하였다.
본래 만항이 머무르던 작은 암자였으나 꿈에 그 자리가 평생 수도할 곳이라는 계시를 얻고는 절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건물로는 법당과 나한전·약사전·문수전·조사전·시왕전·정루·승당 등 많은 건물이 있었고, 소속 암자만도 30여 개나 되었다고 한다.
1318년(충숙왕 5년) 민지(閔漬)가 왕의 명을 받아 이 절을 찬양하는 글을 지은 바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범우고(梵宇攷)에는 보현사(寶賢寺)로 기록되어 있다.
1692년(숙종 18년) 처능(處能)이 중창하였으나 이후 불에 탄 뒤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31년 비구니 자연이 중창하였다.
1950년 6·25전쟁 때 다시 불에 탄 것을 1956년 이봉기가 중창하고, 1973년에 법당과 요사채를 지어 오늘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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