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물줄기의 구만폭포와 구만굴, 밀양 구만산(784.2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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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세찬 물줄기의 구만폭포와 구만굴, 밀양 구만산(784.2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7. 1.

세찬 물줄기의 구만폭포와 구만굴, 밀양 구만산(784.2m) 산행..


6월 마지막 목요일 아침, 빛고을새즈믄산악회를 따라 밀양 구만산 산행에 나선다.

당초 제천 금수산 산행이었지만 중부지방의 장마로 비가 오지 않는다는 밀양으로 바뀌었다.

7시 1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남원주차장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금호J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밀양IC를 빠져나와 24번국도를 따라 인곡마을회관에 도착한다.

10시45분, 인곡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을로 들어서 과수원에서 능선으로 들어서셔 하였으나 등산로가 폐쇄되어 가인저수지로 오른다.

저수지 옆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숲길로 들어서 가인계곡을 따라 오르면 계곡의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한참을 올라 물줄기가 거센 계곡을 힘겹게 건너 억산 갈림길에서 구만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한참을 올라 억산-구만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구만산을 300m 앞두고 능선봉 삼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구만산에서 정상 인증샷을 하고 구만계곡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힘차게 물줄기를 내뿜는 구만폭포에 이른다.

구만폭포에서 한참동안 머무르다가 계곡을 따라 내려서 이국적인 풍경의 구만굴을 다녀온다.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서 구만암을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전에는 잔뜩 흐렸지만 오후 들어 맑은 하늘이 드러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물줄기 가득한 계곡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6월 30일 (목)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오전에는 구름 가득 점차 맑게 개임 26~29℃)

○ 산행인원 : 빛고을새즈믄산악회 39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인곡마을~가인저수지~가인계곡~구만산~구만폭포~구만계곡~구만굴~구만암~구만산주차장(경남 밀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10.88km(트랭글GPS), 5시간 5분 소요

주차장(10:45)~가인저수지(11:00)~계곡갈림길(11:30~35)~억산갈림길(11:40)~주능선(12:15~20)~능선 삼거리(12:40~13:10)~구만산(13:15~25)~

구만폭포(14:05~15)~구만약물탕(14:50)~구만굴(15:05~20)~구만암(15:40)~구만산주차장(15:50)

○ 교통상황

- 동광주(07:10)~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금호JC~경부고속~중앙고속~24번국도~산내로~인곡마을회관(10:40)

- 구만산주차장(17:00)~24번국도~1008지방도~영산IC~중부내륙~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20:15)

○ 산행지 소개

경남 밀양시 산내면 북쪽에 위치한 구만산(九萬山 784.2m)은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으로는 억산(954m), 북암산(807m), 육화산(674.1m), 지룡산(666.1m), 용당산(595.6m)이 조망된다.

주변에 운문사, 석골사 계곡, 재약산 얼음골, 가지산 호박골 등의 명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구만산 동쪽과 서쪽에 깎아지른 듯 가파른 암벽이 솟아 있어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을 좁은 협곡을 따라 구만계곡이 펼쳐진다.

8km에 이르는 구만계곡은 워낙 골짜기가 좁고 길어서 마치 깊은 통과 같다고 하여 통수골로도 불린다.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이 산재해 있다.

통수골 구만폭포 양편에는 수직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주위의 수직암벽 중간부분에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옛날에 통장수가 이 길을 지나가다가 지게의 통이 암벽에 부딪치면서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그 후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처자식을 그리워하는 통장수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높이만 42m의 구만폭포 아래에는 깊은 못이 자리하고 웅장한 바위틈을 따라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는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구만산은 산림청 숨겨진 우리명산 24에 포함된 아름다운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