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9경 중 제2경, 명성산 자락 삼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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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9경 중 제2경, 명성산 자락 삼부연폭포..

by 정산 돌구름 2022. 4. 4.

철원9경 중 제2, 명성산 자락 삼부연폭포..


2022년 4월 3일, 철원9경 제2경, 명성산 자락 삼부연폭포~

명성산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규모의 3단 폭포로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고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곳에 떨어진다.

삼부연폭포를 끝으로 철원을 떠나 경기도 포천으로 향한다.

높이 20m의 삼부연(三釜淵)폭포는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번 꺾여 떨어지고 세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곳에 떨어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원8경 가운데 하나이며 경치가 빼어나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鄭敾)은 이곳을 지나다가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3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또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이며, 마을 이름도 이무기가 용으로 변했다는 의미로 용화동(龍華洞)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용이 승천하며 남긴 상단의 못을 노귀탕, 중간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 부르고 있다.

철원팔경의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폭포 옆에 부연사라는 절이 있고, 폭포와 부연사 사이에는 오룡굴이라는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용화저수지와 한국전쟁도 피해 갔다는 용화동이 자리 잡고 있다.

『여지도서』 철원도호부 산천조에 "삼부연은 용화산에 있다. 여러 시내가 뒤섞여 모여 갈수록 깊고 점점 커지다가 석벽에 거꾸로 걸리면서 문득 3층의 돌구덩이를 만들었다.

그 깊이는 알 수 없는데 모양은 세 개의 가마솥과 같으므로 그렇게 이름 부른다. 곧 기우처(祈雨處)이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폭포가 삼단으로 꺾어지고 가마솥처럼 움푹 파인 못이 세 개가 있어서 지명이 유래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숙종 때 삼연(三淵) 김창흡이 가족을 이끌고 이곳에서 은거하기도 하였는데 삼연은 바로 삼부연을 상징하는 별호이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는 부의 동남쪽 끝 용화산 밑에 빠짐없이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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