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변 철원 승일공원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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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한탄강변 철원 승일공원에 머물다.

by 정산 돌구름 2022. 4. 4.

한탄강변 철원 승일공원에 머물다.


2022년 4월 2일, 한탄강변 철원 승일공원에 머물다.

한탄대교를 건립하면서 기존 승일교는 통행을 폐쇄하고 교량 일대에 승일공원을 조성하였다.

공원에서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승일교와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있으며, 한여울길 1,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승일교는 1948년 8월 공산정권 아래에서 남침 교두보 확보를 위하여 시작되었으나 절반도 놓지 못한 상태에서 6·25전쟁이 발발하여 공사는 중단되었다.

중부전선에서 치열하게 전투할 무렵이던 1952년 4월 미군 공병부대가 승일교 보강 공사에 투입되어 5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하였다.

6·25전쟁이 끝난 후 남북 합작공사 과정을 알고 있는 철원주민들은 그때부터 이승만 대통령의 ‘승(承)’자와 북한 김일성의 ‘일(日)’자를 따서 승일교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공원의 태봉구문은 천년의 꿈 태봉국에서 통일 한국의 밝은 미래로 가는 9개의 문이라는 뜻이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승일공원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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