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거금도 적대봉(587.4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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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섬&산,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거금도 적대봉(587.4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2. 11.

섬&산,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거금도 적대봉(587.4m) 산행..


2022년 2월 8일,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거금도 적대봉 산행..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 솟아있는 적대봉(587.4m)은 마치 바다에 떠있는 고래등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정상의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조망은 건너편으로 고흥 천등산과 마복산, 장흥 천관산이 바라보이고, 올망졸망한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맑은 날씨에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2월 8일(화)

○ 기상상황 : 맑음(약간 차가운 맑고 깨끗한 날씨 -2~9℃)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파성재~마당목재~적대봉~저수지~임도~둘레길~파성재(전남 고흥)

○ 거리 및 소요시간 : 8.1Km(트랭글 GPS), 3시간30분 소요

파성재 주차장(10:00)~샘터(10:20)~돌탑(10:30)~마당목재(10:45~50)~오천항 갈림길(11:05)~적대봉(11:10~50)~저수지(12:45)~정자쉼터~주차장(13:30)

○ 산행지 소개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 솟아 있는 적대봉(積臺峰 587.4m)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 등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섬에 솟은 산이면서도 고흥에서는 팔영산(606.8m)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은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주던 둘레 34m, 지름 7m의 큰 봉수대가 있다.

적대봉 기슭은 또한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제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道陽) 목장에 속한 속장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옛 이름이 절이도(折爾島)로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 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적대봉 일원은 예전 수림이 울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해안가의 방풍림만이 옛 모습을 겨우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거금도는 조선시대 사복시(司僕侍)에 속한 둔전(屯田)과 왕대산지가 있었고,

선재(船材)의 확보를 위해 벌채를 금지했을 정도로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랐던 곳으로 유명하다.

적대봉 주변의 해안 경관도 뛰어나 섬의 동쪽 오천리는 해안선을 따라 조약돌이 널려있는 등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또한 섬의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익금해수욕장은 수심 2∼3m 속의 해산물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울창한 방풍림을 배경으로 길게 뻗은 은빛 백사장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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