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수도지맥의 조망,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산행..

양각&수도지맥의 조망,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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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들어 처음으로 광주송아산악회와 함께 수도산 산행에 나선다.

6시5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조IC를 빠져나와 1099번 지방도를 타고 회남령에 이른다.

8시55분, 회남령에서 양각지맥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827m봉, 흰대미산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양각산 정상에 올라선다.

양각산에서 시코봉에 올라 수도지맥을 따라 수도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북으로는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아스라이 바라보인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 구곡령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서 심방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5.7km, 6시간 15분의 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없이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1월 29(토)

○ 기상상황 : 맑음(차가웠지만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 -4~6℃)

○ 산행인원 : 광주송아산악회 31명 - 회비 25,000원

○ 산행코스 : 회남령~827m봉~아홉사리고개~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도산~구곡령~심방마을(경남 거창, 경북 김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15.72km(트랭글GPS), 6시간15분소요

회남령(08:55)~722m봉(09:10)~827m봉(09:25)~안부임도(09:35)~아홉사리고개(10:20)~흰대미산(10:40)~ 심방갈림길(10:55)~좌봉(11:20)~양각산(10:35~40)~어인갈림길(11:45)~1,166m봉(점심 11:55~12:15)~시코봉(12:45~50)~심방갈림길(12:55)~암봉(13:10)~수도산(13:35~45)~구곡령(14:15)~임도(14:35)~수재(15:00)~심방마을(15:10)

○ 주요 봉우리 : 수도산(1,317.3m), 시코봉(1,237m), 양각산(1,157.5m), 흰대미산(1,018.5m)

○ 교통상황

- 동광주(06:55)~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가조IC~1099번~보해길~회남령(08:50)

- 심방마을(16:25)~1099번~가조IC~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담양-고창고속~북광주IC~등기국(18:25)~각화동(18:50)

○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도계를 이루는 수도산(修道山 1,317.3m)은 가야산 북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다.

서쪽의 대덕산, 동쪽의 단지봉과 목통령, 가야산 산줄기가 이어지며, 남쪽에서 좌가천이 발원한다.

도선국사가 통일신라 때 수도암을 창건한 후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고 하여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수도산은 일명 '불령산(佛靈山)·선령산(仙靈山)·신선대·수락산'이라고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도산은 군 동북쪽 36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여지도서>에도 "수도산은 관아의 동북쪽 30리에 있다. 곧 대덕산의 동쪽 줄기이다."라고 하였다.

<팔도분도>에 거창부 북서쪽, 우두현 동쪽의 산으로 수도산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해동지도>, <영남지도> 등에 거창 북서쪽의 성주 경계부에 수도산이 표기되어 있다.

<한국의 산지>에 의하면 이칭인 신선대와 수락산은 신선들이 노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계곡에 용추라는 이름의 구혈이 있는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황악산(1,111.3m ), 민주지산(1,241.7m)이 바라보인다.

북서쪽은 대덕산(1,290.7m), 서쪽으로는 삼봉산(1,255m) 너머로 덕유산(1,614.2m) 주능선이 다가온다.

남서쪽으로는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 능선이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지나온 양각산 너머로 보해산(911.5m), 금귀산(838.5m)이 손에 잡힐듯 하다.

동남쪽은 수도지맥 최고봉인 단지봉(1,327.3m) 너머로 비계산(1,130.2m)과 오도산(1,120.1m)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가야산(1,432.6m)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 그 너머로 대구시가지와 팔공산(1,192.3m)이, 북동쪽으로는 금오산(976.5m)이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져 그윽한 풍치가 비경이다.

수도지맥은 백두대간 초점산(삼도봉 1,249m)에서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 경남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황강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03.5km의 산줄기다.

산줄기는 초점산에서 경상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봉산(902.1m), 수도산(1,317.3m), 단지봉(1,327.3m)을 지나 가야산을 목전에 두고 두리봉(1,135.1m)에서 도계를 벗어나 경남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며 남산(1,113.5m), 우두산(1,046.2m), 비계산(1,130.2m), 두무산(1,036.2m), 오도산(1,120.1m) 등 1,000m 이상의 장쾌한 산릉이 60km 가량 이어진다.

오도산에서 군계를 벗어나 합천군으로 들어서며 고도를 낮춰 토곡산(645m)을 지나면서 다시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합천군의 도계를 이루며 만대산(699.4m), 노태산(498.4m), 시리봉(408.1m), 솜등산(269.2m)을 지나 다시 합천군으로 들어서 부수봉(332.9m), 필봉(327.4m), 성산(205m)을 지나 황강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한다.

경남 거창군 웅양면과 가북면 경계에 솟아있는 양각산(兩角山 1,150m)은 소뿔형상의 암, 수 자웅형태로 솟아있는데 북봉이 정상이다.

옛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며, 북쪽 수도산 신성봉을 기점으로 남진하는 줄기 4km지점에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벼랑을 수반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거창 두메가 되는 가북면 중촌리 소재 심방소가 안기고 서쪽으로 웅양댐 위에 자리한 금광마을을 품고 있다.

북쪽으로는 백두대간 대덕산(1,290.7m) 너머 민주지산(1,241.7m), 황악산(1,111.3m)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수도산~단지봉이 펼쳐지고 가야산, 두무산, 오도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무룡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산의 특징은 재나 골짜기, 마을 이름들이 모두 소에 인연하여 빚어진 이름들이 많다.

김천시로 넘는 소머리고개인 우두령을 비롯하여 소구시를 뜻하는 구수마을, 쇠불알을 뜻하는 우랑마을 등이 있다.

양각지맥은 수도지맥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 계수천을 경계 지으면서 양각산(1,157.5m), 흰대미산(1,018.5m), 보해산(911.5m), 금귀산(838.5m), 박유산(712m), 일산봉(625.5m), 317.7m봉을 지나 가천천과 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과 웅양면의 경계를 이루는 양각지맥상의 흰대미산(1,018.5m)은 봉우리의 바위가 희게보이고, 무더기를 뜻하는 더미가 대미로 변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도산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는 양각산, 흰대미산, 회남령을 지나 보해산, 금귀산, 박유산으로 이어진다.

시코봉은 수도지맥과 양각지맥 두 산줄기가 만나는 갈림길이다. 백두대간 초점산(삼도봉)에서 갈라져 나온 수도지맥이 이곳에서 양각지맥으로 분지한다.

수도지맥은 수도산, 단지봉, 구리봉, 남산으로 이어지고, 양각지맥은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으로 이어진다.

시코봉에는 거창군에서 웅양포도를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거창의 특산물을 형상화한 표지석은 삼봉산의 거창사과, 망덕산의 거창군 지도, 거말산의 웅양곰, 숙성산은 가조옹천지형, 기백산은 거창군 등산안내도를 도식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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