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천년숲옛길 따라 땅끝에서 도솔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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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땅끝 천년숲옛길 따라 땅끝에서 도솔봉까지..

by 정산 돌구름 2022. 1. 5.

땅끝 천년숲옛길 따라 땅끝에서 도솔봉까지..


대망의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화요일, 광주에코힐링과 함께 해남 땅끝으로 떠난다.

8시40분, 문화예술회관 후문을 출발한 버스는 빛고을로와 13번, 49번, 1번 국도를 타고 13번 국도 신북휴게소에서 쉬어간다.

77번국도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려 송지해수욕장을 지나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한다.

11시10분, 땅끝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해안을 따라 땅끝탑을 보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땅끝지맥이 지나는 천년숲옛길을 따라 이어가면 망집봉, 개재봉을 지나 임도가 지나는 용씨묘역 길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떠난다.

능선을 따라 언제나봉을 지나 264m봉을 내려서면 통호리로 내려서는 불골이재를 지나 오르면 도로에 이른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서 가파르게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 도솔봉에 이른다.

도솔봉에서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섰는데 중간에 길이 없어 우거진 능선을 뚫고 원전마을로 내려선다.

임도와 농로를 따라 남전마을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산길 중간에 길어 없어져 가시밭길 능선을 헤집고 내려서는 30여분은 지옥의 길이기도 하였지만  맑은 날씨에 다도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1월 4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였지만 미세먼지가 약하게 끼어 먼 조망이 아쉬움 3~6℃)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44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땅끝마을~땅끝탑~전망대~망집봉~개재봉~언제나봉~도솔봉~지능선~원전마을~남전마을(전남 해남)

○ 거리 및 소요시간 : 16.37Km, 5시간50분소요

땅끝마을(11:10)~땅끝탑(11:30~35)~사자봉(전망대 11:50~12:00)~망집봉(12:15)~육교(12:25)~개재봉(12:30)~용씨묘역 임도(12:35~13:00)~임도(13:10)~언제나봉(13:35)~

김해김씨 묘역(13:45)~헬기장 임도(13:50)~247m봉(14:10)~241m봉(14:20)~264m봉(14:40)~불골이재(14:50)~임도(14:55)~도솔봉 입구(15:00)~도솔봉(15:15~25)~

도솔봉주차장(15:30)~지능선 갈림길(15:35)~능선봉(15:50)~용전리 임도(16:30)~남전마을 도로(17:00)

○ 교통상황

- 문예후문(08:40)~빛고을로~13번~49번~1번~13번~2번~13번~77번~땅끝마을(11:05)

- 남전마을(17:10)~77번~송호해수욕장(17:40)~77번~13번~1번~백운동(19:40)~문예정문(20:10)

○ 주요봉우리 : 도솔봉(418.6m), 언제나봉(325.4m), 개제봉(160m), 망집봉(180m), 사자봉(152.1m)

○ 산행지 소개

땅끝마을은 우리나라 육지의 끄트머리인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17´21˝의 해남군 송지면에 위치한다.

호남정맥에서 분지한 땅끝지맥 줄기가 내뻗은 마지막 봉우리인 갈두산 사자봉(해발152.2m)이 위치한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지도인 『만국경위도』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쪽 기점을 이곳으로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이천리를 잡아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해남을 “서울에서 먼 곳에 있으며 겨울에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별로 없고 맹추위가 떨친다고해도 -2~-3℃가 보통이다.

강원도 고랭지채소에 밀려 예전만큼 그 명성을 얻지 못하지만 해남은 국내 최대의 월동배추 산지로도 유명하다.

낮은 구릉지에는 누런 황토가 아닌 시뻘건 황토 밑에 이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가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다.

시인 고정희는 ‘남도행’이란 시에서 “칠월 백중날 고향집 떠올리며/그리운 해남으로 달려가는 길…(중략) 

그림 같은 산과 들에 절하고 싶어라/무릎 꿇고 남도 땅에 입 맞추고 싶어라”라며 해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땅끝은 우리나라 국토 육지의 최남단으로써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땅끝마을이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6년 땅끝에서 바라보는 우리 국토와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높이 10m의 탑을 세우고, 

땅끝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사자봉(152.1m) 정상에 있는 봉화대를 복원하면서 부터이다.

땅끝마을은 과거 갈두리 혹은 칡머리라고 불렸다고 하며, 육지의 끄트머리로 제주도나 다른 여러 섬을 연결하는 중요한 뱃길 통로이기도 하다.

땅끝전망대(최고높이 39.5m)에서 보는 다도해의 절경은 일품으로 시야의 막힘이 없는 드넓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드넓은 대양의 시점으로서 흑일도, 백일도, 보길도, 노화도 등 다도해 섬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추자도 및 제주도를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은 또한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하다.

조선시대 통신수단이었던 갈두산봉수대, ‘토말’이라고 적혀있는 땅끝비, 바다와 마주한 진정한 땅끝인 땅끝탑 등이 있다.

땅끝 천년숲옛길은 다양한 해남의 역사와 문화재를 탐방할 수 있는 코스로 작은 오솔길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숲길을 조성하였다.

국토 순례 및 도보 여행을 위해 ‘땅끝 천년숲옛길 복원사업’을 통해 2010년 조성되었다.

땅끝 천년숲 옛길은 총 52㎞로 땅끝길(16,5㎞), 미황사역사길(20㎞), 다산초의교류길(15,5㎞) 등 3코스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땅끝천년숲옛길’은 국토순례 1번지로 수많은 관광객 및 순례객이 출발 혹은 도착지점으로 인식되는 땅끝마을 갈두항 맴섬 앞에서 시작하여 강진 세곡제에 이르는 길이다.

제1코스(땅끝길)는 땅끝마을~땅끝맴섬~땅끝마을관광지(땅끝탑)~땅끝호텔~도솔암~미황사로 이어지는 16,5㎞ 구간으로 약 7시간30분이 소요된다. 

3개의 코스 중 가장 힘든 코스이며 보행자들을 위한 보도교, 돌계단, 로프펜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제2코스(미황사역사길)은 미황사~송촌1제~봉동계곡~덕흥마을~삼산면 대흥사로 이어지는 약 20km 구간으로 약 8시간30분 소요된다.

미황사와 대흥사라는 두 개의 천 년 고찰을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조성되었다.

제3코스(다산초의 교류길)는 대흥사~구림리, 평활리, 중리~옥천면 청룡제~탑동(5층석탑)~세곡재로 이어지는 15.5㎞로 약 7시간 소요된다.

기존에 있던 도로를 이용해 조성된 구간으로 삼산면 구림리, 상가리, 평활리, 중리, 옥천면 백호리 등 해남군의 시골 마을을 감상할 수 있다.

삼남길 해남구간 제1코스인 처음길은 처음 마음처럼 변함없이 영원한 번창의 길로 16,9km, 6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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