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과 뛰어난 조망, 순천 금전산 신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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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기암괴석과 뛰어난 조망, 순천 금전산 신년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1. 3.

기암괴석과 뛰어난 조망, 순천 금전산 신년 산행..


2022년 1월 1일, 기암괴석과 뛰어난 조망, 순천 금전산 신년 산행..

새해 첫날,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동하여 순천 낙안온천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형제바위를 지나 금강암이 있는 의상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답다.

의상대에서 금전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능선을 따라 내려서 샘터를 지나 오공재에서 도로를 따라 금둔사에 이른다.

금둔사 경내를 둘러보고 내려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겨울이지만 구름 한점없이 맑고 포근한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1월 1일(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고 포근한 날씨 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낙안온천~형제바위~금강암~금전산~오공재~금둔사~낙안온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6.89km(트랭글GPS), 3시간25분소요

낙안온천(10:45)~형제바위(11:10~15)~성북마을 갈림길(11:20)~금강암(11:45~12:00)~금전산(12:15~30)~샘터(13:00)~수정산장(13:10)~오공치전망대(13:20)~금둔사(13:30~14:00)~낙안온천 주차장(14:10)

○ 산행지 소개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금전산(金錢山 667.9m)은 호남정맥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산이다.

낙안읍성뒤에 낙안의 큰바위얼굴로 우뚝 서 있는데 이 산의 옛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 년 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부에 서면 너른 낙안들판과 낙안온천이 눈에 들어오며 서쪽면이 모두 바위로 뒤덮여 특히 석양 무렵이면 붉디붉은 광채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북동쪽 높이 솟은 산이 조계산, 그 왼쪽 고동산, 그 뒤로 무등산, 동쪽으론 저 멀리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 하동 금오산, 남동쪽으로 순천만과 그 뒤 여수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첨탑처럼 솟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한 줄기 등산로가 나 있으며 원효대, 의상대, 형제바위, 개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어 밑에서 보는 바위 암릉은 어느 바위산 못지 않게 압도적으로 보인다.

금전산 서쪽자락에는 홍매화가 가장 일찍 피는 사찰로 유명한 금둔사가 자리하고 있어 최고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금전산의 산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풍수가들의 지형 풀이가 전해지기도 한다.

금전산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는  백아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옥녀산발형 즉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 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헤친 형상이라는  것이다.

의상대에는 돌탑이 있고 후면에는 관음좌상불이 새겨져 있는데 비가 와서 물이 고였을 때는 부처님의 형상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원효암의 커다란 바위군락이 위용을 보이고 그 밑으로는 숲 가운데에 형제바위가 서있다.

지능선상에 서있는 개바위, 참선바위, 두꺼비바위 등 기암괴석은 어느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바위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다시 극락문을 통과하면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고 형제바위에 올라서 위를 보니 좌측으로는 의상대, 우측으로는 원효대 등 기암괴석이, 밑으로는 낙안벌, 낙안읍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암에는 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부처상과 돌탑이 이채롭다.

금강모종(金剛暮鐘)이라 하여 '금전산 금강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를 낙안팔경중 제1경으로 꼽는다.

낙안8경은 제2경 백이청풍(伯夷淸風, 백이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시원한 바람), 제3경 오봉명월(五峰明月 오봉산위에 떠오르는 밝고 둥근 달),

제4경 보람조하(寶嵐朝霞 제석산에서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제5경 옥산총죽(玉山叢竹 옥산에서 나오는 곧은 신우대), 제6경 원포귀범(遠浦歸帆 앞바다에 만선의 깃발을 날리며 들어오는 돛단배),

제7경 용추수석(龍湫水石 용소의 맑은 물과 깨끗한 돌), 제8경 안동화류(雁洞花柳 내동의 꽃과 버들)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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