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박6일 - 4. 보령 오서산, 군산 비응항, 청암산&군산호수둘레길, 김제 성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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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5박6일 - 4. 보령 오서산, 군산 비응항, 청암산&군산호수둘레길, 김제 성모암

by 정산 돌구름 2021. 12. 13.

충남 5박6일 - 4. 보령 오서산, 군산 비응항, 청암산&군산호수둘레길, 김제 성모암


충남으로 떠난 5박6일 여행..

○ 1일차(12월 8일) : 광주 - 보령 해저터널 - 원산도 오로봉 산행 -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2일차(12월 9일) : 꽃지해수욕장 -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 - 뭍닭섬 해안산책로 - 만리포해수욕장 - 안흥나래교 - 신진도해안

○ 3일차(12월 10일) : 태안 신진도 - 서산 황금산 & 코끼리바위 - 삼길포항

○ 4일차(12월 11일) : 삼길포항 - 당진 아미산 - 솔뫼성지 - 합덕성당 - 신리성지 -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 5일차(12월 12일) :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 보령 오서산 - 군산 비응항

○ 6일차(12월 13일) : 군산 비응항 - 청암산과 군산호수 둘레길 - 김제 성모암 - 광주 

~^^~

2021년 12월 12일,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789.9m) 산행..

충남 보령, 홍성, 청양에 걸쳐 있는 오서산은 충남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인 오서산으로 불려 왔으며, 정상 2km 주능선은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미세먼지도 점차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난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오서산~전망대~던목고개~임도~문수골~선암터~성연주차장(충남 보령, 홍성)

○ 구간별소요시간 : 10.1km(트랭글GPS), 3시간45분 소요

충남 보령, 홍성, 청양군에 걸쳐 있는 오서산(해발 789.9m)은 충남의 3대 명산으로 꼽히며, 서해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인 오서산으로 불려 왔으며, 금북정맥의 최고봉(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으로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 수평선과 섬 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오서산은 서해안과 나란히 남북으로 가로놓여 북쪽은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이다.

남쪽은 보령시 청라면, 동쪽은 청양 화성면, 서쪽은 보령 청소면으로 홍성군과 보령군, 청양군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서 동쪽 청양읍내 너머로 칠갑산, 남쪽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성주산, 북서쪽으론 천수만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이 뻗친 청소면 성연리의 저수지는 오른쪽, 청라면 울띄마을은 왼쪽에 보인다.

2021년 12월 12일, 군산 새만금비응공원에 머물다.

서서히 저물어가는 하루, 새만금이 시작되는 첫 동네에 아름다운 미항 비응항이 있고 바로 옆에 숨겨진 차박 명소 새만금비응공원이 있다.

여행 5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새만금비응공원에 머문다.

비응도(飛鷹島)는 군산의 서북부에 있던 섬으로 전체 면적 0.534㎢, 해안선 길이 3.7㎞였다.

동북쪽으로 오식도동, 동쪽으로 내초동, 남남쪽으로 새만금 지구와 접하고 북쪽과 서쪽은 서해에 면한다.

본래 옥구군 미면에 속한 섬이었으나 1989년 군산시에 편입되면서 비응도동으로 개칭되어 소룡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400여년 전으로 정씨 성을 가진 어부가 현재 군산 내항 부근의 바닷가에서 신선 차림의 노인 2명을 만나 서해의 어느 섬에 배로 데려다주다 돌풍을 만나 피신한 곳이 비응도이며, 그때부터 정착하여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섬의 모습이 매가 나는 모습이라고 하여 비응도라고 부른다.

최고 높이 70m의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북쪽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나 남쪽 및 남동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빈 해안이다.

비응도는 한때 3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였던 작지 않은 섬 마을로 취락은 남서부의 경작지에 밀집되어 분포하였으며, 농업보다 어업에 치중하였다.

농작물로는 감자·고구마·무·쌀·콩류 등이 생산되었고, 주요 어획물로는 꼴뚜기·소라·꽃게·새우 등이 있다.

1994년 군산 국가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방파제의 축조와 함께 확장, 연륙되어 섬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연륙되기 이전에 비응도가 있었던 지점의 남쪽은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의 서남단으로 새만금 제4방조제가 뻗어 고군산 군도의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의 제3방조제와 연결된다.

2004년 형성된 비응관광어항은 군산시에서 계발계획을 세워 추진된 사업으로 약 160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하여 관광객의 수요가 많다.

또한 청정 에너지 공급과 관광 자원 개발을 목표로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여 현재 10기가 가동 중이다.

새만금 무궁화공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자연 쉼터 내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꽃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은 공원으로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관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시원한 조망의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다 보면 힐링이 따로 없다.

무궁화 31품종과 회양목이 식재되어 있고 무궁화를 계통별(배달계, 아사달계, 단심계 무궁화)로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새만금 인접 지역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갈래의 무궁화 물결이 하나를 이루는 것을 형상화한 화합 마당도 마련되어 있다.

2021년 12월 13일, 군산 구불길 따라 청암산과 군산호수 한바퀴..

군산호수 제방에서 구불길을 따라 청암산(118.8m)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이따금 대나무숲과 수변길을 지난다.

군산호수 둘레길은 구불4길인 구슬뫼길과 구불5길인 물빛길이 지난다.

차갑지만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에 호수를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 산행일자 : 2021년12월13일

* 산행거리 및 시간 : 7.7km/2시간45분

군산 구불길은 제주 올레길, 강릉 바우길,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국내 4대 명품길의 하나이다.

2013년 9월 모두 개통된 군산 구불길은 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 물빛길, 달밝음길, 신시도길, 고군산길 등 8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총연장 162.2㎞이며 별도의 테마길은 총연장 45.2㎞이다.

2021년 12월 13일, 소원이 이루어지는 절, 김제 성모암(聖母庵)..

성모암은 불교계의 거목 진묵대사 어머니의 묘소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주차장부터 경내까지 좌우로 나지막한 석등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야트막한 구릉에 진묵대사 어머니의 무덤이 있고, 무덤을 돌볼 고시래전이 있는 것도 전국에 유일무이하다.

이곳에서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조앙사(祖仰寺)가 자리하고 있다.

성모암을 끝으로 5박6일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겨울에는 어디로 떠날까?

전북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유양산에 있는 성모암(聖母庵)은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성모암은 일제강점기에 무자손천년향화지지(無子孫千年香華之地)로 전해오는 전북지역의 고승 진묵대사 모친의 묘소에 세워진 암자이다.

진묵대사(震默大師 1562~1633)의 속명은 일옥(一玉)으로 1562년(명종 17년) 김제군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났다.

석가의 소화신(小化身)으로 추앙받았으며,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하고 신통력으로 많은 이적(異跡)을 행하였다고 하는데, 저서에 『어록(語錄)』이 있다.

진묵대사가 태어난 화포(火浦)는 불거촌(佛居村)의 다른 이름으로 즉 ‘불(佛)’의 음을 취한 뒤 불을 뜻하는 ‘화(火)’자를 쓰고, ‘거(居)’가 개로 음이 변한 뒤 갯마을을 뜻하는 ‘포(浦)’자를 써서 붙인 이름이다.

불거촌은 진묵대사와 같은 고승(高僧)을 낳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성모암에 도착하면 주차장부터 경내까지 좌우로 나지막한 석등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