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박6일 - 3. 당진 아미산,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충남으로 떠난 5박6일 여행..
○ 1일차(12월 8일) : 광주 - 보령 해저터널 - 원산도 오로봉 산행 -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2일차(12월 9일) : 꽃지해수욕장 -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 - 뭍닭섬 해안산책로 - 만리포해수욕장 - 안흥나래교 - 신진도해안
○ 3일차(12월 10일) : 태안 신진도 - 서산 황금산 & 코끼리바위 - 삼길포항
○ 4일차(12월 11일) : 삼길포항 - 당진 아미산 - 솔뫼성지 - 합덕성당 - 신리성지 -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 5일차(12월 12일) :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 보령 오서산 - 군산 비응항
○ 6일차(12월 13일) : 군산 비응항 - 청암산과 군산호수 둘레길 - 김제 성모암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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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1일, 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50.8m) 산행..
내포문화숲길 아미산방문자센터가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아미원에서 숲길로 들어 1,2봉을 지나 아미산 정상에 오른다.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아무런 조망이 없어 몽산과 다불산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없었지만 부드러운 능선과 내포문화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주차장~아미원~아미산 쉼터~1봉~2봉~아미산~몽산갈림길~임도~주차장(충남 당진)
○ 거리 및 소요시간 : 4.39km(트랭글GPS), 1시간35분 소요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에 있는 아미산(峨嵋山 350.8m)은 산 모양이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당진 8경 아미산은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서해바다, 북동쪽 멀리로 서해대교, 동쪽으로 낮은 산릉들이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가야산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등이, 서쪽으로는 다불산, 북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가 보인다.
아미산(娥嵋山, 蛾眉山, 峨嵋山)은 한자 명칭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고 소이산(所伊山), 소미산(所尾山), 배미산, 일산(一山) 등의 여러 이름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소이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면천)에 "소이산(所伊山)이 군 북쪽 9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면천)에도 "소이산이 관아의 북쪽 10리에 있다. 몽산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면천)에 '소미산(所尾山)'으로 나타나고, 『1872년지방지도』(면천)에서는 '아미산(峨嵋山)'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면천)에 아미산이 송암면 금학동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조선환여승람』에 "소이산은 일명 아미산인데 군의 북쪽 9리에 있다."고 적고 있다.
아미산은 처음에는 '소이산(所伊山)'으로 불리다가 그 후 '소미산(所尾山)' 다시 '아미산(峨嵋山)'으로 바뀐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로부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산으로 아미산 신인(神人)이 중병에 걸린 중국 승상의 아들을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쪽 산자락에 면천읍성이 있고, 주능선에는 면천읍성의 외성이었다는 몽산성터가 남아 있다.
2021년 12월 11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당진 솔뫼성지..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동산’이라는 뜻으로 이곳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성지를 둘러보면 조용한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충남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된 솔뫼성지는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하는 곳으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이다.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821년8월21일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안드레아가 탄생한 곳이며,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갈 때인 일곱 살 때까지 살았다.
뿐만 아니라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골배마실에서 신학생으로 간택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가 1845년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돼 그 해 10월 귀국한다.
귀국 후 용인 일대에서 사목을 하다가 1846년 9월 국문 효수형을 받고 새남터에서 26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그리고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 때 성인 품위에 오르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김대건 신부가 살았던 옛집이 복원되어 있고, 왼편 언덕으로 오르면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붉은색 건물이 보이는데 기념관이자 성당인 곳이다.
전시관에는 충청도 지방의 가톨릭 역사를 비롯해 김대건 신부의 유품과 유골을 전시해 놓고 있다.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명이 피정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또, 최근에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념관과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기념관 성당을 신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솔뫼성지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
2021년 12월 11일, 당진 솔뫼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기억과 희망..
솔뫼성지 김대건신부 생가 옆에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지은 복합예술공간인 ‘기억과 희망’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23국, 6,000여명의 청년을 만난 자리다.
잔뜩 흐린 날씨에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고 떠난다.
국내 천주교 역사의 성지로 불리는 당진시는 2014년8월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세계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명사의 기념일을 선정해 알리고 있는데 올해 ‘세계 기념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했다.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생가 옆에는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지은 복합예술공간인 ‘기억과 희망’이 새롭게 들어서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23국, 6,000여명의 청년을 만난 자리이기도 하다.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21년 7월 20일 완공한 연면적 4,750㎡의 지상 1층 건물로 하늘에서 본 건물은 활짝 핀 들장미 모습을 닮았다.
조선 제8대 교구장 뮈텔 주교의 문장(紋章)인 들장미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복합예술관과 광장, 산책로, 전시실 및 야외 전시장도 갖췄다.
솔뫼성지부터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버그내 순례길(13.3㎞)을 거닐며 주요 천주교 사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2021년 12월 11일, 버그내 순례길 따라 당진 합덕성당~
당진 합덕성당은 1929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두개의 종탑은 경건하고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고, 내외부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국적인 아름다운 풍경에 주말을 맞아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충남기념물 제145호(1998년7월28일), 당진 합덕성당은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본당이다.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으로 출발하여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명칭도 합덕성당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9년에 신축된 것인데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연와조 구조로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61년 합덕읍 운산리에 신합덕성당이 생김으로써 구합덕성당으로 불리다가 1997년 다시 합덕성당의 명칭을 되찾았다.
당시 설계를 담당한 페랭(Perrin) 신부는 6·25전쟁 때 납치되고, 현재 성당 구내에 있는 그의 묘소에는 유해가 없이 유물만 묻혀 있다.
아산만 일대의 내포(內浦) 지방은 예로부터 충남지역 천주교의 중심지로 내포 공동체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언제나 주목을 받는 곳이었다.
1791년 신해박해 이후 1868년 무진박해 때까지 이곳은 박해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켰다.
김대건(金大建), 최양업(崔良業) 신부 집안도 이곳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박해시대 한국에서 활동한 성직자들은 거의 이곳을 거쳐 갔다.
1890년 장 퀴를리에(Jean Curlier) 신부와 피에르 파스키에(Pierre Pasquier) 신부가 이곳에 파견되어 양촌과 간량골(예산읍 간양리)에 2개의 본당을 설립하였다.
그 후 퀴를리에 신부는 여러 차례의 교안(敎案)을 겪으면서 양촌이 본당의 중심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장소를 물색한 끝에 1898년 합덕지(合德池) 이웃의 창말(倉里)에 있는 언덕을 매입하여 성당을 건립하고 본당을 이전하여 합덕성당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07년 매괴학교를 설립하고, 1908년 결성(結城)의 수곡성당(현재 서산성당 전신)을 분리하였으며, 1928년 예산성당을, 1939년 당진성당을 각각 분리하였다.
1960년 11월 합덕읍 운산리에 여섯번째 자본당인 신합덕성당을 신설·분리함으로써 본래의 성당을 구합덕성당으로 개칭하였으나, 1997년 다시 합덕성당으로 명명하였다.
2021년 12월 11일, 천주교 역사의 흔적, 당진 신리성지~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중 하나로 당시 천주교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던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다.
제5대 조선 교구 다블뤼 주교가 순교하기 전까지 21년 동안 거쳐하던 곳이기도 하다.
황금빛으로 물든 신리성지를 둘러보고 당진을 떠나 예산으로 향한다.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중 하나로 당시 천주교가 조선 구석구석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던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다.
내포교회의 초창기 공소가 있던 곳이었으며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에서 체포된 5명의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이다.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시기, 신리 마을은 가장 먼저 그 교리를 받아들였던 지역이다.
제5대 조선교구장 마리 다블뤼(Marie Nicolas Antoine Daveluy) 주교가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입국하여 1866년 병인박해로 순교하기 전까지
천주교 서적을 저술하고 한글번역 작업을 하면서 은둔하며 21년 동안 거처하던 곳이기도 하다.
신리는 천주교 탄압기 동안 조선에서 가장 큰 천주교 교우마을이었으며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였던 곳으로, 한국의 천주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조선의 카타콤바(로마의 비밀교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성지에는 성당, 순교자기념관, 다블뤼 주교 유적지(충청남도 기념물 제176호), 성인들의 경당 6곳이 조성되어 있다.
2017년3월25일 순교자기념관에 순교미술관이 개관하였으며 순교기록화 18점이 전시되고 있다.
신리성지에서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로 이어지는 버그내순례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천주교박해로 순교한 무명순교자의 묘 46기 묘역이 있다.
2021년 12월 11일, 국내 최장인 402m의 길이를 자랑하는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당진을 떠나 예산으로 향하여 예당호출렁다리 주차장에 자리를 잡는다.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들이 찾아와 붐빈다.
2019년 4월 6일 개통된 예산 예당호출렁다리는 국내 최장인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 규모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출렁다리에는 LED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산책길(5.4km)도 조성돼 있다.
아울러 출렁다리 주탑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예당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느린호수길은 2019년 10월 오픈했으며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과 어우려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20년4월25일부터 가동한 음악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달하는 부력식 분수이며, 호수에 설치된 가장 넓은 음악분수로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예당호출렁다리에 그라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형형색색 LED 불빛을 이용한 공연이 20분간 진행된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충남 예산군 신양면, 광시면, 대흥면, 응봉면에 걸쳐 있는 예당저수지(禮唐貯水池)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조선시대의 국사당보를 모체로 1928년 4월에 착공하였으나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2년 12월에 다시 착공해 1964년12월31일에 준공되었다.
예산군과 당진시의 농경지인 예당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고 해 예산과 당진의 앞머리를 따 이름을 지었다.
19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다양한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21년 12월 11일,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예당호출렁다리 야경..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내리니 예당호 출렁다리 야경을 둘러본다.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니 어둠 속에 LED조명과 함께 레이저쇼가 펼쳐지니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답게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밤이 되니 쌀쌀함이 더하지만 야간 음악 레이저쇼를 즐기는 인파들로 가득하다.
여행 4일차,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19년4월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국내 최장 길이인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느린호수길은 2019년 10월 오픈했으며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과 어우려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4월25일부터 가동한 음악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달하는 부력식 분수이며, 호수에 설치된 가장 넓은 음악분수로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예당호출렁다리에 그러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형형색색 LED 불빛을 이용한 공연이 20분간 진행된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준으로 주간 4회(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야간 3회(오후 8시·8시 30분·9시) 가동한다.
그러나 2021년 12월 6일부터 음악분수 운영을 내년 2월까지 중단하고, 레이져영상쇼만 3차례(오후 5시30분, 6시30분, 7시30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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