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박4일 - 2. 군산 비응마파지길, 변산해수욕장, 격포항&채석강, 정읍 내장산조각공원
전북으로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 1일차(11월 13일) : 광주 - 익산 중앙체육공원(국화축제) - 서동공원(서동축제)
○ 2일차(11월 14일) : 서동공원 - 미륵산 산행 - 미륵사지 - 왕궁리 오층석탑 - 군산 비응공원
○ 3일차(11월 15일) : 비응공원 - 비응마파지길 - 변산해수욕장 - 부안 채석강 - 격포항
○ 4일차(11월 16일) : 격포항 - 내장산 조각공원 - 담양 - 광주
~^^~
2021년 11월 14일, 새만금의 관문, 군산 새만금비응공원~
새만금이 시작되는 첫 동네에 아름다운 미항 비응항이 있고 바로 옆에 숨겨진 차박 명소 새만금비응공원이 있다.
서서히 저물어가는 하루, 공원에 자리를 잡고 오랜만에 삼겹살에 소맥 한잔~
여행 2일차,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비응도(飛鷹島)는 군산의 서북부에 있던 섬으로 전체 면적 0.534㎢, 해안선 길이 3.7㎞였다.
동북쪽으로 오식도동, 동쪽으로 내초동, 남남쪽으로 새만금 지구와 접하고 북쪽과 서쪽은 서해에 면한다.
본래 옥구군 미면에 속한 섬이었으나 1989년 군산시에 편입되면서 비응도동으로 개칭되어 소룡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400여년 전으로 정씨 성을 가진 어부가 현재 군산 내항 부근의 바닷가에서 신선 차림의 노인 2명을 만나 서해의 어느 섬에 배로 데려다주다 돌풍을 만나 피신한 곳이 비응도이며, 그때부터 정착하여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섬의 모습이 매가 나는 모습이라고 하여 비응도라고 부른다.
최고 높이 70m의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북쪽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나 남쪽 및 남동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빈 해안이다.
비응도는 한때 3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였던 작지 않은 섬 마을로 취락은 남서부의 경작지에 밀집되어 분포하였으며, 농업보다 어업에 치중하였다.
농작물로는 감자·고구마·무·쌀·콩류 등이 생산되었고, 주요 어획물로는 꼴뚜기·소라·꽃게·새우 등이 있다.
1994년 군산 국가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방파제의 축조와 함께 확장, 연륙되어 섬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연륙되기 이전에 비응도가 있었던 지점의 남쪽은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의 서남단으로 새만금 제4방조제가 뻗어 고군산 군도의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의 제3방조제와 연결된다.
2004년 형성된 비응관광어항은 군산시에서 계발계획을 세워 추진된 사업으로 약 160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하여 관광객의 수요가 많다.
또한 청정 에너지 공급과 관광 자원 개발을 목표로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여 현재 10기가 가동 중이다.
새만금 무궁화공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자연 쉼터 내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과 꽃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은 공원으로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관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시원한 조망의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다 보면 힐링이 따로 없다.
무궁화 31품종과 회양목이 식재되어 있고 무궁화를 계통별(배달계, 아사달계, 단심계 무궁화)로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새만금 인접 지역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갈래의 무궁화 물결이 하나를 이루는 것을 형상화한 화합 마당도 마련되어 있다.
해 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노을도 참 아름답다.
2021년 11월 15일, 아름다운 해안길. 군산 비응마파지길을 걷다..
비응공원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10여분을 걸어가면 비응마파지길 주차장이 나오면서 마파지길이 시작된다.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이어지고 해안길 끝 반환점에서 다시 돌아나와 중간지점에서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에 서면 비응도 북쪽의 해변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어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맑고 포근한 날씨였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아쉬웠다.
섬의 북쪽에 있는 구릉지의 모양이 나는 매와 같이 생겨 부르게 되었다는 비응도는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군장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점이 인접해 있다.
최고 높이 70m의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북쪽 해안은 암석해안, 남쪽 및 남동쪽 해안은 사빈해안이다.
‘비응 마파지길’은 옛부터 비응도 주민들이‘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라는 뜻에서‘마파지’라고 불렀던 곳이다.
비응항 주변 해양체험 편익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망대 쉼터와 함께 1.8km의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걷는 산책로는 푸른 바다 배경과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며 전망대 쉼터에서는 확 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응마파지길은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알여지지 않았지만 확 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또한 멀리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들과 수평선 넘어 서서히 지는 석양은 보는이들에게 마음의 평온을 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비응마파지길은 2020년 한국관광공사,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길이다.
2021년 11월 15일, 철지난 바닷가. 부안 변산해수욕장~
평일이라 이따금 오가는 사람들만 있을 뿐 철지난 바닷가는 한가로운 풍경이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졌다 하여 '백사청송'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경사가 완만하고 간만의 차도 심하지 않아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힌다.
2㎞에 이르는 희고 고운 사빈과 푸른 소나무숲이 천혜의 절경을 이루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의 하나로 1933년에 개장되었다.
곱디 고운 모래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서해안 해수욕장치고는 맑은 물빛에 평균수심이 1m밖에 되지 않고 수온이 따뜻해서 해수욕장 조건이 아주 좋다.
2021년 11월 15일, 신비롭고 아름다운 해식절벽, 부안 채석강..
마치 수많은 책이 높다랗게 쌓여있는 듯 바다와 기암, 하늘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절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평일이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붐빈다.
채석강(採石江)은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중국 당나라 시선 이태백이 달빛 아름다운 밤, 뱃놀이를 하며 술을 즐기다 강물에 비추어진 달을 잡으러 푸른 물에 뛰어들어 그 삶을 마감하였다는 장소에서 기인하는 이름이다.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 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약 7,000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부터 바닷물의 침식을 받으면서 쌓인 이 퇴적암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 셰일, 화산회로 이루어졌다.
단층과 습곡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채석강이 끝나는 북단에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격포해수욕장이 있다.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멀리 위도와 칠산(七山)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21년 11월 15일, 아름다운 어촌 100선, 부안 격포항에서..
채석강을 둘러보고 격포항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방파제에 자리를 잡는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채석강 파도소리 들으며 격포항에 머문다.
격포항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으로 1986년3월1일 제1종항으로 승격되었다.
위도, 고군산군도, 홍도 등 서해안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봄 주꾸미 산란철과 가을 전어철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온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붐빈다.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아구, 우럭, 노래미, 광어, 전어, 백합, 바지락 등의 수산물이 많이 나오며 그에 맞게 횟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격포항은 노을질무렵 풍경이 아름답다.
2021년 11월 16일, 고요한 격포항의 아침 풍경~
이른 아침 격포항, 이따금 뱃고동 소리만 울려퍼질 뿐 한가로운 풍경이다.
2021년 11월 16일, 울긋불긋 가을의 향기 속으로, 정읍 내장산 조각공원..
내장산 서래봉 자락 내장호수와 어우러진 자리에 국내 4대 미술전 대상 수상작가 16명의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한 내장산 조각공원은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탑과 농민군 대표 동상, 수목원 등 관광객의 휴식처로 각광받는다.
가을의 끝자락, 아직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며 걸으면 마음까지 가을향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3박4일의 전북 가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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