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암괴석, 강릉 소돌아들바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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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암괴석, 강릉 소돌아들바위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1. 10. 29.

아름다운 기암괴석, 강릉 소돌아들바위공원


2021년 10월 23일, 아름다운 기암괴석, 소돌아들바위공원~

강릉 북쪽의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언덕 끝자락 주문진의 하얀 등대 너머 위치한 소돌아들바위공원에는 바람과 파도에 깍인 절묘하고 기괴한 모습의 기암 괴석들로 가득하다.

도로쪽에서 보면 거무튀튀하고 날카롭게 각진 바위가 마치 힘센 수소를 연상케하며, 코끼리바위 등 자연 형성된 신기하고 기괴한 바위들로 가득하다.

소돌바위는 일억오천만년 전 쥬라기시대에 바다 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지상에 솟은 바위이다.

먼 옛날 노부부가 백일 기도 후 아들은 얻은 후로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있어 신혼 부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공원이 있는 마을이 소돌(牛岩)인데 마을의 전체적인 형국이 소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소돌의 상징은 아들바위공원에 있는 소바위로 검고 각진 바위의 모양이 거대하고 힘이 센 수소와 닮았다.

코끼리바위, 소원바위라고도 불리는 아들바위에는 오래도록 자식이 없던 부부가 백일기도로 아들을 점지 받았다는 전설이 있다.

또 다른 전설은 신라시대에 가난한 어부 부부의 3대 독자 아들이 전장에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은 이미 전사했지만 그 소식을 듣지 못한 부부는 매일같이 용왕에게 아들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소돌 바다의 큰 바위에 구멍이 뚫릴 때까지 기원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이라고 전한다.

부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소돌 바다 바위에 빌고 또 빌었고, 어느 날 큰 바위에 구멍이 나면서 아들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허무하게도 이는 꿈이었다.

다행스럽게 부인은 얼마 후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생김새가 전장에 나갔던 아들과 닮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부부의 정성에 용왕님이 아들을 환생시킨 것이라 믿었는데, 아들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연유다.

파란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 부서지는 파도, 동해바다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토요일이지만 이른 시간이라서 한가롭게 공원을 둘러보고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