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경남여행 - 4. 의령 한우산 일출, 수암사,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 그리움이 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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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경남여행 - 4. 의령 한우산 일출, 수암사,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 그리움이 물들면

by 정산 돌구름 2021. 9. 10.

3박4일 경남여행 - 4. 의령 한우산 일출, 수암사,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 그리움이 물들면


2021년 9월 6일, 경남으로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 1일차(9월 6일) : 광주 - 진주 청곡사 - 영남캠핑카 - 마산 진전용댐계곡

○ 2일차(9월 7일) : 진전용댐계곡 - 함안 무진정 - 말이산고분군 - 임곡저수지 둘레길 - 함안 악양생태공원

○ 3일차(9월 8일) : 악양생태공원 - 의령관문&곽재우동상 - 정암루&솥바위 - 충익사&구름다리 - 한우산&도깨비숲 - 한우산생태주차장

○ 4일차(9월 9일) : 한우산 - 의령 수암사 -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 & 그리움이 물들면 - 광주

~^^~

021년 9월 9일, 한우산 정상에서의 일출과 운해 풍경~

여명이 트는 이른 새벽에 한우산 정상에 오른다.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 오랜만에 보는 찬란한 태양이다.

산 아래로는 짙은 운해가 펼쳐져 붉게 물든 여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아~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2021년 9월 9일, 동양최대 333불 노천 관음상, 의령 수암사~

의령 벽화산 자락에 위치한 수암사는 30여년 전 용국사로 창건되었다가 수암사로 바뀐 짧은 역사의 사찰이다.

주 법당인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관음전, 극락전이 있고 그 사이에 수많은 해수관음상이 도열하듯 자리를 잡고있다.

200m가량을 줄지어 서있는 관음상을 지나면 옛 보천사지에 보물 제373호인 삼층석탑과 보물 제472호인 승탑이 있다.

고즈녁한 사찰길을 걷고 의령을 떠난다.

2021년 9월 9일, 의령 보천사지에서

의령 수암사 가는 길에 잠시 둘러본 보천사지, 보물이라지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다.

보물 제373호(1963년1월21일)로 지정된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寶泉寺址 三層石塔)..

높이 4.57m의 2층 받침돌 위에 세워진 단면 4각의 고려시대 3층석탑으로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받침돌 주위에는 길고 큰 돌을 놓아 넓은 탑구(塔區)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합천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266호)과 비슷하다.

아래층 받침돌은 바닥돌과 받침돌의 면석을 하나의 돌로 다듬어 4장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바닥돌의 네 모서리에는 바닥돌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석탑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양쪽의 바닥돌이 모두 걸리도록 직각의 턱을 판 굄돌을 받쳐 특이하다.

면석의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새겨져 있다.

아래층 받침돌의 덮개돌은 두툼하고, 긴 널돌 2장을 좌우 가장자리에 얹고서 그 사이에 작은 널돌 2장을 끼우고, 거의 수평인 윗면 가운데 부분에는 2단의 굄을 두었다.

윗층 받침돌의 면석은 모서리 기둥만을 새긴 널돌 2장 사이에 작은 널돌을 끼운 구조로 가운데 기둥은 생략하였다.

덮개돌은 2장의 얇은 널돌을 놓았는데, 밑면에는 쇠시리인 부연(副椽)이 있고, 윗면은 수평으로 한 가운데에 몸돌을 받치기 위한 2단의 굄을 마련하였다.

탑신부(塔身部)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는데, 각 층이 알맞은 비율로 줄어 균형미를 제법 갖추었다.

몸돌에는 모서리 기둥이 뚜렷하게 새겨졌지만 다른 조각은 없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의 받침이 있고, 윗면의 낙수면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흘러 내려 네 귀퉁이에서 약간의 반전(反轉)을 이루었다.

상륜부(相輪部)는 조그마한 노반(露盤)만 남아 있지만, 최근까지도 그 위에 불꽃 모양의 장식인 수연(水煙)이 얹혀 있었다고 한다.

이 석탑은 받침돌의 구조에 특별한 수법을 더하였고, 석재의 결구(結構)가 간소화된 면이 있지만 규율성을 잃지 않았고 균형감과 안정감이 있는 편이다.

1967년에 도굴로 인해 무너져 일부가 손상되었으나, 곧바로 해체, 보수하여 복원하였다.

당시 3층 몸돌에서는 지름 6.5㎝, 깊이 13.5㎝의 찰주공(擦柱孔)이 확인되었다.

윗층 받침돌 안의 적심토(積心土)에서는 동제(銅製) 소불상(小佛像)과 함께 광배 모양의 투각동편(透刻銅片), 흙으로 만든 탑 등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보물 제472호(1968년12월19일)로 지정된 의령 보천사지 승탑(寶泉寺址 僧塔)

화강암으로 된 높이 3.35m, 8각 원당형(圓堂形)에 속하는 기본형을 따른 통식(通式)의 승탑으로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넓은 지대석(地臺石) 위에 놓인 하대석은 중간에 2단의 각형을 각출(刻出)하여 상하로 양분하고, 위쪽에는 구름과 용무늬가 천각(淺刻)되었다.

아래쪽에는 각면에 안상(眼象) 1구(區)씩을 음각하였으며, 중대석은 하단 가까이 각대(角帶)를 돌리고 각면에 우주형(隅柱形)과 안상을 모각(模刻)하였다.

상대석은 각형 2단 받침 위에 복판(複瓣) 16엽(葉)의 앙련(仰蓮: 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을 돌리고 윗면에 3단 굄을 조각하였다.

탑신은 8각이며 각면에 우주형이 있고 앞면에 문비(門扉)가 양각되었을 뿐이다.

옥개석은 두꺼운 편으로 옥리(屋裏)에는 2단의 받침이 있고 정상에도 2단의 몰딩이 있어 그 상단 각면에 안상이 조각되었고, 상륜부는 모두 없어져 남은 것이 없다.

이 승탑은 각면이 내만(內灣)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조식(彫飾)이 간략하여 품위가 있으나 안상을 많이 이용한 점과 하대석의 구름과 용무늬는 무기력하다.

2021년 9월 9일, 무지갯빛 해안도로 사천 대포항 그리움이 물들면~

사천 무지갯빛 해안도로는 용현면 송지리에서 대포동에 펼쳐진 약 3km의 드라이브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포항 방파제 끝에는 '그리움이 물들면' 조형물이 설치되어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사천을 끝으로 3박4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어디로 떠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