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캠핑여행 - 3. 산청 동의보감촌, 수선사, 정취암, 자양보유원지, 덕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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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캠핑여행 - 3. 산청 동의보감촌, 수선사, 정취암, 자양보유원지, 덕천서원

by 정산 돌구름 2021. 8. 21.

3박4일 캠핑여행 - 3. 산청 동의보감촌, 수선사, 정취암, 자양보유원지, 덕천서원


2021년 8월 17일, 경남 서부지역으로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 1일차(8월 17일) : 광주 - 광주-대구고속도로 - 거창 창포원 - 감악산 산행 - 풍력발전단지

○ 2일차(8월 18일) :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 함양 대봉산 - 개평마을 - 남계서원&청계서원 - 용추폭포&용추사~용추계곡

○ 3일차(8월 19일) : 용추계곡 - 함양상림 - 산청 동의보감촌 - 수선사 - 정취암 - 자양보유원지

○ 4일차(8월 20일) : 자양보유원지 - 덕천서원 - 하동 삼성궁 - 동정호생태습지 - 광주

~^^~

2021년 8월 19일, 산청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

널따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방테마공원을 돌아본다.

주차료도 없고 한의학박물관과 한방자연휴양림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무료로 개방된다.

계곡을 잇는 빨간 출렁다리는 완공이 되었지만 코로나19로 아직 미개통이다.

무더운 날씨에 한바퀴 둘러보고 쫒기듯 떠난다.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東醫寶鑑村)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이다.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 본디올한의원, 숙박시설,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한의학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한의학 관련 전문박물관으로 한의학 및 동의보감 관련 문헌·영상·유물과 세계전통의약관련 자료, 문화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총면적 2,440㎡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전통의학실, 2층은 약초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별로 7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방테마공원은 한의학의 기초인 음양오행설과 허준의 ‘신형장부도’에 근거한 인체 내부의 장기를 테마로 조성한 공원이다.

전망대 역할도 겸하는 거대한 곰 조형물과 호랑이·거북이 조형물, 대형 침(鍼) 조형물, 12지신 분수광장, 십장생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방기체험장은 기(氣)를 받게 해준다는 귀감석(龜鑑石, 127t), 복석(福石, 67t), 석경(石鏡, 60t) 등 3개의 기 바위가 특징적인 공간이다.

한방휴양림은 숲속의 집, 숲속 휴양관, 야영장, 물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밖에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주제관이었던 엑스포주제관, 한방약초체험테마공원, 약초판매장, 한의원, 사슴농장 등이 있다.

2021년 8월 19일, 아름다운 풍경, 산청 수선사에서~

지리산 웅석봉 아래 자리 잡은 수선사는 조그만 사찰이지만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현대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절이다.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붐빈다.

2021년 8월 19일, 기암절벽에 자리한 아름다운 천년고찰, 산청 정취암~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서면 정취암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산청 대성산 중턱 기암절벽에 기대어 둥지를 튼 정취암은 신라 신문왕 6년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작고 아담한 암자이지만 절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대성산(大聖山)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淨趣庵)은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신문왕 6년(686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암자이다.

정취암은 옛 단성현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3년(1354년), 화경거사와 경신거사가 정취암을 중수한 후 궁궐에 있던 정취관음보살상을 이곳으로 모셔왔다.

이후 전각이 불타는 불운을 겪으면서 보살상도 소실되어 효종 5년(1654년)에 봉성당 치헌선사(致憲禪師)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

1987년 도영당은 원통보전공사를 완공하고 대웅전을 개칭하여 석가모니 본존불과 관세음 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 응진정에 16나한상과 탱화를 봉안하고 1996년 산신각을 중수하여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이 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 8월 19일, 덕천강이 흐르는 산청 자양보유원지~

여행 3일차 일정을 마치고 자양보유원지에 자리를 잡고나니 세찬 빗줄기가 몰아친다.

자양보유원지는 강변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으며 무료 노지 차박이나 캠핑은 물론 취사도 가능한 곳이다.

평일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까지 있어 한적하기만 하다.

빗줄기는 이내 그치고 덕천강변은 어둠과 함께 고요에 잠긴다.

오늘밤은 고요한 덕천강변에 머문다.

2021년 8월 20일, 배롱나무꽃이 아름다운 산청 덕천서원~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변에 자리잡은 덕천서원은 선조 9년(1576년)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으로 1609년(광해군 1년) 덕천(德川)이라는 이름으로 사액서원이 되었다.

해마다 7~8월이면 배롱나무꽃이 만발하여 서원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지금은 꽃이 많이 시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바로 앞 덕천강변에는 세심정이 있고 수령 500여년의 은행나무가 서있다.

평일 아침이라 찾는 사람이 없어 한가롭게 서원을 둘러보고 산청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