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캠핑여행 - 1. 보성 득량역, 해평호수 둘레길, 율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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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캠핑여행 - 1. 보성 득량역, 해평호수 둘레길, 율포해수욕장

by 정산 돌구름 2021. 8. 30.

2박3일 캠핑여행 - 1. 보성 득량역, 해평호수 둘레길, 율포해수욕장


2021년 8월 27일, 전남 남해안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 1일차(8월 27일) : 광주 -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 - 해평저수지 둘레길 - 율포해수욕장

○ 2일차(8월 28일) : 보성 율포해수욕장 - 강진 가우도 & 출렁다리 - 고바우전망대 -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 3일차(8월 29일) : 완도 명사십리 - 완도타워 - 장보고동상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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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7일,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

1930년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 송정역을 잇는 남해안 횡단열차 경전선과 함께 생긴 득량역, 지금은 하루 몇차례 무궁화호 열차가 여객수송을 하고 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거닐며 잠시 추억에 젖어 거리를 둘러보고 떠난다.

보성 득량역은 1930년, 경남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 송정역 사이를 잇는 남해안 횡단열차인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개통 당시에는 화물 등을 옮겼으나 인구감소, 산업의 발달로 점점 역할이 약해져 지금은 여객수송과 득량~보성역 퇴행열차 입환을 하고 있다.

70~80년대 읍내의 모습을 재현한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열차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반세기 넘게 영업중인 이발소,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역전다방, 오래된 방앗간 그리고 득량초등학교와 만화방, 오락실 등이 진한 7080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역사 입구에는 1987년 손으로 써 붙인 열차 시간표과 운임표, 옛 사진들이 진열되어 득량역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장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고, 오봉산 거북바위가 새겨진 득량역 스탬프도 좋은 기념품이다.

차와 음악이 있는 행운다방은 옛날 다방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캐러멜 마키야토를 판매한다.

2021년 8월 27일, 보성 오봉산 해평호수 십리길을 걷다.

보성 득량면 오봉산 아래의 해평호수는 용추폭포와 개흥사터계곡에서 흘러 내려와 형성된 저수지이다,

호수 둘레를 따라 조성된 4km의 해평호수 십리길은 맑고 깨끗한 호수 주변으로 산벚나무, 사스레피나무, 삼나무, 편백, 대나무, 산죽,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과 곳곳에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치유의 숲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가 예보되었지만 따가운 햇살에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이따금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2021년 8월 27일, 아름다운 남도바닷길, 보성 율포해수욕장~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백사장에 100년생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풍광이 아름다운 율포해수욕장,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의 노을이 아름답지만 오늘은 비가 내려 아쉽게도 낙조 풍경을 볼 수 없다.

어둠이 내린 고요한 해변, 오늘밤은 빗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