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에 고창 소요산-사자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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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한여름의 무더위에 고창 소요산-사자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8. 4.

한여름의 무더위에 고창 소요산-사자봉 산행


계속되는 폭염과 비 예보가 있지만 오랜만에 광주에코힐링과 함께 산행에 나선다.

8시30분, 문예회관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 담양-고창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인돌휴게소에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IC를 빠져나와 22번 국도를 타고 주진천이 흐르는 연기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연기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부두러운 능선을 따라 전망대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잡초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사자봉에 올라선다.

사자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도로가 지나는 연기재에 이르러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도로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 소요사를 둘러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소요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내려서면 잡초가 우거져 길이 거의 희미하다.

능선을 따라 연기마을로 내려서 다시 도로를 타고 연기마을 입구 연기교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다시 고창 동호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가 광주로 향한다.

바람도 없는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오르내리는 산길에 땀으로 목욕을 하였지만 이열치열, 그래도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8월 3일 (화)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점차 맑아져 바람도 없이 무더운 날씨 26~32℃)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17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연기교~전망대~211m봉~헬기장~매봉재~사자봉~연기재~소요사~소요산~연기마을~연기교(전북 고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10.27km(트랭글GPS), 4시간 40분 소요

연기교(09:40)~등산로 입구(09:45)~전망대(10:15~20)~전망바위(10:30)~헬기장(11:10)~매봉재(11:25)~사자봉(11:35~45)~연기재(12:00~12:25)~소요사(12:50~55)~소요산(13:10~20)~선운리 갈림길(13:35)~연기마을 도로(14:00~05)~연기교(14:20)

○ 주요 봉우리 : 소요산(445.4m), 사자봉(345m), 전망대(219m)

○ 교통상황

- 문예회관(08:30)~호남고속~담양-고창고속~서해안고속~고인돌휴게소~선운사IC~22번국도~연기교(09:35)

- 연기교(14:25)~동호해수욕장~22번국도~선운사IC~서해안고속~담양-고창고속~호남고속~문예회관

○ 산행지 소개

전북 고창군 부안면에 솟아있는 소요산(逍遙山 445.4m)은 소요대사가 창건한 소요사에서 따온 이름이다.

소요산의 별칭은 높이가 같은 경수산(경수봉)과 형제처럼 나란히 솟아서 형제봉으로 불리며, 두 개의 산중에서 하나가 흥하면 하나는 쇠퇴한다는 속설이 있다.

소요산의 형상이 붓끝처럼 뾰족해서 또는 걸출한 문장가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의미로 문필봉으로도 불리고 있다.

소요산의 산줄기는 호남정맥의 내장산 까치봉과 백암산 중간 지점의 순창새재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영산기맥에서 시작된다.

이 영산기맥은 정읍 입암산과 고창 방장산을 거쳐 방문산 벽오봉에서 북쪽으로 소요지맥을 나눈다.

이 소요지맥은 사실터고개, 화시봉, 굴치를 지나 소요산을 솟구치고 주진천(인천강) 하구인 구룡동에서 그 맥을 다한다.

물줄기는 동쪽은 용산천을 통해서 주진천(인천강), 남쪽은 주진천에 합류되어 줄포만(곰소만)의 서해로 흘러든다.

정상에 서면 북쪽은 줄포만(곰소만)과 그 너머로 드넓은 서해 바다와 변산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은 선운산의 여러 산봉우리, 동쪽에는 화시봉과 방장산, 입암산, 내장산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대이다.

 『흥덕현지』에 따르면, 옛날 소요산 산정에 기우제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고, 북쪽은 취은처사 황세기와 귀암 황제중 부자가 시를 짓던 명옥대와 유선대가 있고,

남쪽에는 김하익의 효행 일대기를 담은 ‘백허당(白虛堂)’이 새겨진 효자바위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요산 동쪽에는 백제 위덕왕 때 소요대사가 창건한 소요사가 있다.

이곳에 소요사를 창건한 소요대사, 연기사를 창건했던 연기조사와 도선선사 등 당대의 고승들이 머물렀다.

북쪽에는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부안면 선운리 진마마을에 미당시문학관이 있다.

소요산 주변에서 미당 서정주, 인촌 김성수, 보천교의 창시자 차경석 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소요사는 풍수지리상 제비가 깃든 연소혈(燕巢穴)로 소요산 목울대 부근 (동쪽 암벽 아래)에 자리한 사찰로 백제 위덕왕 때 소요대사가 개창해서 얻은 이름이다.

신라 경덕왕 때 고승인 연기조사가 화엄사 중창과 고창의 소요사 등 많은 사찰을 창건했으며, 출생지가 고창 흥덕이라는 설과 하늘에서 연을 타고 우리나라에 왔다는 설도 있다.

연기저수지 옆에는 연기조사가 창건해 한때 38개 암자를 거느렸던 연기사 터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