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숲, 시원한 계곡, 지리산 뱀사골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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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우거진 숲, 시원한 계곡, 지리산 뱀사골 계곡..

by 정산 돌구름 2021. 7. 21.

우거진 숲, 시원한 계곡, 지리산 뱀사골 계곡...


2021년 7월 19일, 시원한 계곡 지리산 뱀사골..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 집단시설지구까지 14km 물줄기의 웅장한 계곡이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돌돌골이라고도 하며,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여러 골짜기들 가운데서 가장 계곡미가 뛰어난 골짜기의 하나로 꼽힌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이 계곡에는 100여 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10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줄을 잇는다.

봄철에는 철쭉꽃이 계곡을 메우고, 가을철에는 빛깔이 다양한 단풍이 계곡을 덮으며, 또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뱀사골이라는 이름은 옛날 송림사라는 절의 전설 때문에 뱀사골이라고 불리워졌다 한다.

어느 해 7월 백중날 주지스님이 신선대로 기도하러 올라간 뒤 사라지자 사람들은 ‘7월 백중날 신선대에서 기도하면 신선이 된다.’는 전설을 실제로 믿게 되었다.

이후 매년 신선대로 올라간 스님들이 사라졌는데 이를 괴이하게 여긴 어느 대사가 신선대에 올라가 기도하려는 스님의 옷자락에 독약을 묻혀두었다.

그랬더니 다음날 뱀소 부근에서 용이 못된 이무기와 함께 그 주지스님이 죽어 있었다고 한다.

사라진 스님들이 신선이 된 것이 아니라 이무기에게 잡아먹혔던 것이다.

이후 이무기에게 잡힌 스님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 일대를 반절쯤 신선이 되었다고 하는 뜻의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뱀사골은 골짜기가 뱀처럼 심하게 곡류하는데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한다.

이밖에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에서 '뱀이 죽었다.'는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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