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산행, 사천 와룡산(새섬봉-민재봉-용두봉) 종주..
2021년 3월 18일, 사천 와룡산 종주산행..
용두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와룡산 산행길에 나선다.
용두공원을 출발하여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가다가 와룡마을에서 배나무골로 들어서 도암재에 이른다.
도암재에서 우측으로 올라 새섬봉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다.
새섬봉에서 민재봉을 거쳐 기차바위, 까치봉, 상투산, 대포산, 쌍봉, 용두봉을 거쳐 용두공원으로 돌아와 종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6시간이 넘는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맑고 포근한 날씨에 진달래꽃이 만개한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3월 18일 (목)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봄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5~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용두공원~도암재~도암재~새섬봉~민재봉~기차바위~까치봉~대포산~쌍봉~용두봉~용두공원(경남 사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13.25Km(트랭글GPS), 6시간 5분 소요
용두공원(08:15)~와룡마을(08:40)~임도(09:00)~도암재(09:20~30)~돌탑(09:40)~왕관바위(09:55~10:00)~새섬봉(10:40~50)~헬기장(11:10)~민재봉(11:20~40)~기차바위(12:10)~까치봉(12:15)~상투봉(12:30)~와룡마을 갈림길(12:40)~대포산(12:45)~쌍봉(13:00)~임도(13:40)~용두봉(14:00)~용두공원(14:20)
○ 주요봉우리 : 새섬봉(801.4m), 민재봉(799m), 까치봉(624m), 대포산(522m), 쌍봉(504m), 용두봉(250m)
○ 산행지 소개
와룡산(臥龍山 801.4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으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하고,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등 빼어난 암벽과 부드러운 억새능선,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어 산행지로 적격이다.
민재봉이나 새섬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4~5월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온 산이 진홍색으로 물드는 장관이 연출되어 와룡산의 철쭉은 '사천 8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와룡산은 민재봉(799m)이 정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그 동안 제2봉으로 알려진 새섬봉의 높이가 801.4m로 민재봉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0년9월5일 사천시에서 새섬봉에 새로운 정상석을 만들고 제막식을 하였다고 한다.
새섬봉은 와룡산 정상부에 있는 바위로 옛날 심한 해일로 바닷물이 이 산을 잠기게 하였으나 이 산 꼭대기에 있는 바위만은 물에 잠기지 않아서 그 곳에 새 한마리가 앉아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
와룡산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개로 형성되어 구구연화봉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상사바위는 도암재를 사이에 두고 새섬바위와 마주보고 있는 높이 60m쯤 되는 거대한 바위로 와룡산에서 사천 앞바다의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기도 하다.
상사병에 걸린 사람을 이곳에서 떠밀어 죽였다하여 상사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와룡산은 고려 태조 왕건의 막내아들인 욱과 그의 아들 순(8대 현종)이 어린 시절 귀양살이를 했던 곳이다.
조카인 경종(5대)의 두번째 부인 헌정왕후와 정을 통해 아들 순을 낳은 사실을 6대 왕인 성종이 알고 와룡산 기슭으로 귀양을 보냈던 것이다.
헌정왕후는 천추태후(헌애왕후)와 친자매로서 둘이 함께 4촌 오라버니인 경종에게 시집을 갔다가 왕이 죽자마자 두자매가 모두 바람을 피웠다고 한다.
헌정왕후는 남편의 삼촌과 정을 통하였고, 헌애왕후는 김치양과 바람을 피운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고려 때는 낳아 준 어머니 배만 틀리면 결혼이 가능했을 정도로 성생활이 자유로웠던 시대였다.
한국의 산하 100명산 중 104위인 와룡산은 남녘 해안에 자리잡고 있어 봄 산행지로는 최적지이다.
또한, 블액야크 BAC 명산 100+에 포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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