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부안여행 - 해넘이솔섬길, 채석강, 수성당, 청자박물관, 줄포만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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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1박2일 부안여행 - 해넘이솔섬길, 채석강, 수성당, 청자박물관, 줄포만생태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1. 3. 7.

1박2일 부안여행 - 해넘이솔섬길, 채석강, 수성당, 청자박물관, 줄포만생태공원


전북 부안으로 떠난 1박2일 캠핑여행..

○ 1일차(3월 5일) : 광주 - 부안 격포항 - 변산마실길 4코스 트레킹 - 채석강 - 궁항포구

○ 2일차(3월 6일) : 궁항포구 - 수성당 & 격포 후박나무군락지 - 부안청자박물관 - 줄포만갯벌생태공원 - 광주

~^^~

2021년 3월 5일, 1박2일 부안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솔섬길을 걷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부안 격포항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해넘이공원을 거쳐 봉수대가 있는 봉화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격포항과 궁항은 물론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장소인 전라좌수영세트장, 궁항, 상록해수욕장을 거쳐 솔섬이 있는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버스를 타려고 하였지만 시간이 맞지않아 4km가 넘게 걸어 격포항으로 돌아온다.

기나긴 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따사로운 봄기운에 갯내음을 맡으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변산마실길은 그 이름처럼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마실’ 가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마실가다’는 이웃에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갈 때 흔히 쓰이는 말이다.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 해넘이가 아름다운 길로 국내 최고의 해넘이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서해안 대표 미항인 격포항을 출발해 해넘이공원, 전라좌수영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차례로 지나 솔섬에 이르는 코스로 어디서든 최고의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특히 길의 종착지인 솔섬은 서해안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변산마실길 4코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어촌 100’ 중 한 곳인 격포항에서 시작된다.

격포항은 옛날 수군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수군별장, 첨사 등을 두어왔고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던 곳이다.

1986년 제1종항이 된 격포항은 위도, 식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서해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이자 칠산어장의 입항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항이다.

격포항은 격포방파제를 따라 항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해넘이 솔섬길’은 길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해넘이가 아름답지만 그 정점은 4코스의 종점인 솔섬 해넘이다.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솔섬은 모진 해풍 탓에 가지가 비틀어진 소나무와 마지막 정열을 불태운 붉은 태양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2021년 3월 5일, 아름답고 신비로운 해식절벽 부안 채석강에서..

격포해수욕장 옆 닭이봉 한쪽을 장식하는 채석강은 마치 수많은 책이 높다랗게 쌓여있는 듯 특이한 풍경이다.

바다와 기암, 하늘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절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따뜻한 봄날이라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상춘객들로 붐빈다.

부안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는 채석강(彩石江)은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 관하의 격포진(格浦鎭)이 있던 곳이다.

변산팔경 중 하나인 채석범주가 바로 이곳을 말하며,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명승 제13호(1976년4월2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고,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의 시선 이태백이 달빛 아름다운 밤, 뱃놀이를 하며 술을 즐기다 강물에 비추어진 달을 잡으러 푸른 물에 뛰어들어 그 삶을 마감하였다는 장소에서 기인하는 이름이다.

격포해수욕장 인근 닭이봉의 한쪽을 장식하는 채석강의 모습은 수많은 책이 높다랗게 쌓여 있는 듯한 특이한 퇴적암의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격포항 방면으로 자리하는 해식동굴은 그 안쪽에서 바다와 기암, 하늘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채석강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2021년 3월 5일, 부안 변산 궁항포구에 머물다.

격포수산시장에서 싱싱한 자연산 도다리회를 구입하여 궁항포구로 이동한다.

싱싱한 회와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소맥 한잔,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어둠이 내린 고요한 궁항포구, 파도소리 들으며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활과 화살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어촌, 부안 변산반도의 궁항(弓亢)은 격포해수욕장 남쪽에 있는 어항이다.

인근에는 상록해수욕장이 있고, 가운데엔 이를 가르듯 기다린 암초인 소여가 있고 선착장 쪽에는 개섬이 있다.

격포리 궁항은 조선시대 궁항리라 불리던 곳으로 조선 명종 때 한 선비가 전국을 유랑하다가 이곳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눌러 앉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뒤로는 반달모양으로 산이 둘러싸고, 선착장 쪽에는 개를 닮은 개섬이 있고, 또 서쪽해안에는 도당금(濤堂金)이 있었다.

도당금은 옛날 옛적에 한 장사(壯士)가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하여 장수(將帥)가 되고자 해안의 돌을 옮겨서 석당(石堂)을 지어 살게 되었다. 어느날 천둥 번개가 치며 폭풍이 일어나 석당이 무너지며 장사도 죽었다. 그런데 폭풍이 잔잔해지자 장사 시체는 간 곳이 없고 바다에 섬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이 섬을 중심으로 어장(漁場)이 형성되니 어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게 되었으며 장사(壯士)가 죽어서 개가 되었다 하여 견도(犬島) 일명 개섬이라 하였다.

견도(犬島)에서 바라보면 마을 형국이 활 모양이며 견도(犬島)는 활촉으로 개섬과 마을 사이에 100m의 목이 있다 하여 활 궁(弓), 목 항(項), 일명 활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21년 3월 6일, 변산마실길 3코스 수성당과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변산마실길 3코스 적벽노을길과 서해랑길이 지나는 수성당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시누대가 무성하고 4월이며 유채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곳이다.

바로 아래에는 천연기념물 제123호인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이 있어 운치가 있다.

차가운 날씨에 안개가 자욱하여 적벽강과 서해바다의 조망은 없었지만 신비로운 풍경이었다.

전북 유형문화재 제58호(1974년9월27일 )로 지정된 수성당(水聖堂, 水城堂)은 이 지방의 해안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을의 공동신앙소로 4평 규모의 단칸 기와집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수성당에서 칠산(七山)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라는 해신(海神)을 받들어 모셨는데, 이 여신은 키가 매우 커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해준다고 한다.

또 수성할머니는 딸 여덟을 낳아 각도에 딸을 한 명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수심(水深)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성당을 구낭사(九娘祠)라고도 한다.

신당 인근 주민들이나 어부들은 해신과 그의 딸 8자매신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에 격포(格浦)마을에서는 삼색 실과와 술·과일·포(脯) 등을 차리고 궂은 일이 없고 생기복덕(生氣福德)한 제주(祭主)를 뽑아 정성껏 제사지낸다. 제일(祭日)은 정월 초사흗날인데 근동 어민들이 모두 모여 정성스럽게 치성을 드린다.

당 안에 예전에 무신도(巫神圖)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상량(上樑)에 ‘崇禎紀元後四甲子朝鮮純祖四年, 1804 六月’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 철종 원년(1850년) 이전부터 신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고종 원년(1864년)에 3차로 중수한 것으로 보이며, 1940년에 4차로 중수하였다.

옛 원형은 찾아볼 수 없고, 지금의 신당은 1973년에 중건한 것이다.

이 수성당 주변은 성스러운 곳으로 함부로 접근이 금지되었으며, 절벽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시누대가 무성하다. 1960년대 초까지 수성할머니의 영정이 있었는데,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지면서 없어져버렸다.

천연기념물 제123호(1962년12월3일)로 지정된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은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는데 약 60년 전의 기록을 보면 그때 10그루의 후박나무가 있었고, 그 중 뿌리목줄기 직경 30㎝, 나무의 높이가 4m에 이르는 큰 나무가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에는 나무들의 높이는 4m 정도로 약 200m 거리에 132그루의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그 안쪽에 있는 밭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고, 주변에는 대나무가 많고 사철나무, 송악 등이 있다.

부안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은 육지에서 후박나무가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지역이 되므로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남해의 여러 섬들과 해안에서 주로 자라는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의 여러 섬들과 해안에서 자라며, 일본, 대만 및 중국 남쪽에도 분포하고 있다.

주로 해안을 따라서 자라며, 암수 한 그루인 이 나무의 꽃은 5-6월에 새 잎이 나면서 함께 피고, 이듬 해 7월에 검게 익는 열매는 붉은 자루에 달린다.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2021년 3월 6일,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격포 수성당을 둘러보고 줄포로 가는 길에 부안청자박물관을 잠시 들러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고 외관만 둘러본다.

부안청자박물관은 2011년 4월 7일에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유천초등학교 자리에 개관하였다.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서 진품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동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동, 그리고 천년 전 고려청자를 구워냈던 가마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야외사적공원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고려청자 가마와 유천(柳川)·우동(牛東)·진서리(鎭西里)에서 출토된 청자 및 조각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고려시대 명품 상감청자(象嵌靑瓷)를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비색을 뽐내는 800여년전 고려청자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고려시대 부안은 전남 강진과 함께 고려청자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곳이자 최상품의 청자 생산지였다고 한다.

보안면 유천도요지(柳川里陶窯址 사적 제 69호)는 지난 1993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11~14세기 가마터 40여 곳을 확인 하였으며, 그 중 5기가 1999년 발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1년 3월 6일, 1박2일 여행의 마지막 코스 부안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지금은 황량한 풍경이지만 잠시 일상을 떠나 갈대 숲길을 따라 한가로이 걷기에 좋은 곳이다.

줄포리 일대에 위치한 줄포자연생태공원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제방을 쌓은 것이 시민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제방을 쌓은 이후 갈대와 띠풀 등이 무성해지고, 담수습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생태늪지로 발전했다.

공원은 약20여만 평으로 안전하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친자연환경적인 생태공원이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사진작가들에게 있기 있는 관광지이다.

생태공원 앞 갯벌은 지난 2010년 1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만큼 갯벌이 살아 있는 곳으로 황조롱이를 비롯해 50여 종의 조류와 염생 식물, 갯벌동물 등이 한데 어울리며 살아간다.

칠면초 군락도 넓게 펼쳐져 있어 초가을이 되면 빨갛게 물들어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체험거리와 숙박시설, 캠핑장이 있어 가족,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주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공원의 2층의 하얀 건물은 2005년 방영됐던 SBS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김주혁, 전도연 주연)이 촬영됐던 곳이다.

당시 주인공 검사의 별장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며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중앙광장을 재현한 세트장 ‘소원의 벽’은 체코의 종교개혁자인 얀후스의 동상인데, 그 벽면에는 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행하라는 유명한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