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을 걷다..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1. 3. 6.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을 걷다..


2021년 3월 5일, 1박2일 부안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솔섬길을 걷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부안 격포항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해넘이공원을 거쳐 봉수대가 있는 봉화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격포항과 궁항은 물론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장소인 전라좌수영세트장, 궁항, 상록해수욕장을 거쳐 솔섬이 있는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버스를 타려고 하였지만 시간이 맞지않아 4km가 넘게 걸어 격포항으로 돌아온다.

기나긴 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따사로운 봄기운에 갯내음을 맡으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변산마실길은 그 이름처럼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마실’ 가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마실가다’는 이웃에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갈 때 흔히 쓰이는 말이다.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 해넘이가 아름다운 길로 국내 최고의 해넘이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서해안 대표 미항인 격포항을 출발해 해넘이공원, 전라좌수영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차례로 지나 솔섬에 이르는 코스로 어디서든 최고의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특히 길의 종착지인 솔섬은 서해안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변산마실길 4코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어촌 100’ 중 한 곳인 격포항에서 시작된다.

격포항은 옛날 수군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수군별장, 첨사 등을 두어왔고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던 곳이다.

1986년 제1종항이 된 격포항은 위도, 식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서해 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이자 칠산어장의 입항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항이다.

격포항은 격포방파제를 따라 항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해넘이 솔섬길’은 길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해넘이가 아름답지만 그 정점은 4코스의 종점인 솔섬 해넘이다.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솔섬은 모진 해풍 탓에 가지가 비틀어진 소나무와 마지막 정열을 불태운 붉은 태양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