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과 갈맷길을 따라 걷는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
2021년 2월 15일, 해파랑길과 갈맷길을 따라걷는 이기대와 오륙도의 아름다운 풍경..
동생말전망대에서 이기대 해안의 갈맷길을 따라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이어간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고층아파트,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와 오륙도는 부산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기대해안은 부산 갈맷길 2코스 2구간(광안리해수욕장-오륙도전망대)이 지난다.
또한, 해파랑길 1코스(부산1구간 : 오륙도-이기대해안길-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동백섬-해운대 미포)가 지난다.
장산봉(225m) 동쪽 바닷가 끝에 자리한 이기대(二妓臺)는 2km에 달하는 기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반으로 평면에 가까우면서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양을 하고 있다. 청정해안이자 분지형 자연습지지역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 이기대 반딧불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기대는 본래 군사지대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1993년 이후 개방되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1972년 부산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되었으며, 1999년 10월 바닷가 바위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남구 용호동 일대를 정비하고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으로 조성하였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조성하였고, 2007년 10월에는 명승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한다. 『동래 영지(東來營誌)』에는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라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경상좌수사가 두 기생과 풍류를 즐기던 장소라 하여 이기대라고 하였다고도 전한다.
수영의 사학자였던 최한복은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 연회에 참가해 술에 취한 왜장을 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원래 의기대(義妓臺)가 옳은 명칭이나 후에 이기대가 되었다고 한다.
절벽에는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듯 바다를 바라보고 돌부처상의 바위가 서있다. 남해 쪽으로 탁 트인 전망과 낚시터로 적지라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최근 이기대에서 공룡 발자국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여 남구에서 공원으로 정비해 이기대 어울마당과 공룡 모형을 만들어 두었다.
자연 습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생태 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기대는 특히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인근의 백운포(白雲浦) 매립지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신선대를 잇는 해안 도로의 개통으로 기암절벽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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