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철쭉길 따라 고창읍성 한바퀴..
2021년 4월22일, 2박 3일 여행 첫째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철쭉길 따라 고창읍성 한바퀴..
봄이 무르익어가는 고창읍성은 벌써 벚꽃은 지고 철쭉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이다.
철쭉이 만발한 성벽 위를 따라 읍성을 한바퀴 돌아 나온다.
사적 제145호(1965년4월1일)인 고창읍성(高敞邑城)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고창의 방장산을 둘러싸고 있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시대 때 고창 지역이 '모량부리(毛良夫里)'라 불렸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1453년(단종1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계유년에 호남의 여러 고을 사람이 축성하였다고 성벽에 새겨져있다.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16만 5,858㎡이며, 동·서·북의 3문과 치(雉) 6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 2곳 등이 남아있다.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서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관아를 비롯해 22개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전란에 모두 소실되어버렸고 현재 북문 공북루, 서문 진서루, 동문 등양루와 이방과
아전들이 소관업무를 처리하던 작청, 동헌, 객사, 풍화루, 내아, 관청, 향청, 서청, 장청, 옥사 등 일부만 복원되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밟기놀이가 전해오는데 여인들이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돈 다음 성입구에 그 돌을 쌓아둔다.
이렇게 쌓인 돌은 유사시에 좋은 무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성내에는 1871년에 세운 대원군척화비가 서 있고 읍성 앞에는 조선 후기 판소리의 대가인 신재효의 생가가 있다.
조선시대 고창현의 읍성으로서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고창읍성이라는 원래의 이름보다 모양성(牟陽城)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성이다.
모양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시대 이 지방의 이름이 모량부리로 불렸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데 확실하지 않다..
조선시대 만들어졌지만 원형이 잘 보존된 성으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성종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측된다.
북문인 공북문(拱北門)이 읍성의 정문이다.
공북루란 임금이 계신 북쪽에 두 손을 모으고 경배한다는 누각이란 의미로서 전국 대부분의 관아 북문의 명칭이다.
답성(踏城)놀이는 윤년의 윤달에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이다.
성돌기, 성밟기라고도 하는데, 윤달의 답성놀이는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하며 극락왕생한다는 속신이 공통점이며,
부녀자들이 윤달 든 해에 행렬을 지어 산성을 도는 보편화된 세시풍속이다.
답성놀이는 윤달에서도 엿셋날이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 하여 초엿세, 열엿셋, 스무엿셋날을 답성일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678년에 현감 이항(李恒)은 고창 모양성을 개축할 때에도 윤 3월을 택하였으며, 순조 3년(1803년) 고창읍에 읍치풍수의 석조물을 조성할 때에도 윤3월을 택하였다.
답성놀이는 개성 천마산성(天魔山城), 고창 모양성(고창읍성), 남원의 교룡산성을 비롯하여 영광지역에서도 전해오는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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