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남도여행 - 여수 벽화마을 & 금오도 대부산, 고흥 두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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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남도여행 - 여수 벽화마을 & 금오도 대부산, 고흥 두방산

by 정산 돌구름 2021. 1. 23.

2박3일 남도여행 - 여수 벽화마을 & 금오도 대부산, 고흥 두방산


여수와 고흥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 1일차(1월 19일) : 광주~여수 고소동 벽화마을~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여수해양공원

○ 2일차(1월 20일) : 여수해양공원~돌산 신기항~금오도 비렁길&대부산~적금도 전망공원

○ 3일차(1월 21일) : 여수 적금도 전망공원~고흥 두방산-병풍산 산행~광주

~^^~

2021년 1월 19일, 여수로 떠난 2박3일 여행 첫째날은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따뜻한 남쪽나라 여수를 찾아 첫번째로 찾은 곳은 여수해양공원,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인근 고소동 벽화마을에 오른다.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려웠던 그 옛날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골목길 산동내, 지금은 낭만이 넘치는 추억의 거리로 탈바꿈하였다.

젊음과 낭만으로 북적거리던 거리는 코로나19로 한산하기만 하다.

고소동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와 고소동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광명소화 했다.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도 불린다.

골목은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여수엑스포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았다.

고소대에 자리한 충무공 대첩비각, 이순신장군의 전적을 기린 좌수영대첩비(통제이공 수군대첩비, 보물 제571호)와 장군의 덕을 추모하는 타루비(보물 제1288호)가 있다.

고소대는 1947년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비각 안에는 통제이공수군대첩비, 타루비(墮淚碑), 동령소갈비(東嶺小喝碑)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비각이 세워진 곳이 고소대가 있던 곳으로 남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수군훈련을 독려하고, 임진왜란 발발 후 작전 계획을 세우는 한편 군령을 내린 곳이다.

또한 이곳은 황옥천의 목을 베어 군율을 세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는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타루비를 서울로 운반했다가 일본으로 반출하려하였으나, 해방이 되자 해남과 여수 주민들이 서울로 사람을 보내 비석들의 행방을 수소문하여, 경복궁 근경전 앞뜰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을 찾아와 원래의 위치에 옮겨놓았다고 한다.

2021년 1월 19일, 고소동 1004벽화마을에서 진남관을 거쳐 좌수영 음식문화거리로 이동한다.

여수의 겨울 별미 삼치회를 맛보기 위해 교동에 위치한 대성식당에 들어서지만 한산한 분위기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여수해양공원과 하멜등대가 있는 해안에서 여수 밤바다를 만끽한다.

어둠이 내린 여수해양공원, 오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그러나 여수밤바다는 언제 찾아와도 아름답다.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오믈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1년 1월 20일, 여수여행 둘째날은 여수해양공원에서 돌산 신기항으로 이동한다.

9시10분, 신기항을 출발하여 뱃길로 20여분을 달려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함구미로 이동하여 비렁길 1코스를 걷고 매봉산 갈림길에서 매봉산으로 오른다.

너덜지대를 지나 소사나무숲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 이른다.

맑은 날씨에 전망이 트여 에메랄드빛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대부산 정상은 조망이 없고 잠시 능선을 따라가면 다시 확 트인 조망에 다시한번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 여천 갈림길에서 칼이봉을 다녀와 여천항으로 내려선 산행을 마무리한다.

14시30분 배로 금오도 여천항을 나와 돌산 신기항으로 되돌아온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 역시 섬산행은 언제 찾아도 실망하지 않는다.

 

2021년 1월 20일, 여수 화정면 적금도 전망공원에 자리를 잡는다.

노을 풍경이 아름다운 여수 적금도 전망공원은 화양면에서 화양대교를 건너 둔병대교, 낭도대교를 건너면 적금도 입구에 위치한다.

고흥 우미산 너머로 낙조풍경이 아름답다.

2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밤풍경에 젖어 여기에 머문다.

2021년 1월 21일, 다도해 조망과 암릉, 고흥 두방산-병풍산 산행..

당동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암릉이 이어지고 전망대에 이른다.

조망이 트여 다도해 풍경과 함께 고흥, 보성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방산 정상은 사으로 조망이 트이고 힘겹게 능선을 따라 병풍산에 올랐다가 용흥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짧은 거리였지만 몸상태가 좋지않아 유난히도 힘겨웠던 산행, 두방산 산행을 끝으로 2박3일의 여수-고흥여행을 마치고 또다른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 일상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