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겨울여행 - 2. 옥천 부소담악, 논산 관촉사&탑정호, 완주 구이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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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겨울여행 - 2. 옥천 부소담악, 논산 관촉사&탑정호, 완주 구이저수지

by 정산 돌구름 2020. 12. 28.

4박5일 겨울여행 - 2. 옥천 부소담악, 논산 관촉사&탑정호, 완주 구이저수지


겨울로 떠난 4박5일 캠핑여행..

○ 1일차(12월 22일) : 광주~전북 정읍 내장사 겨울빛축제~내장저수지 수변공원

○ 2일차(12월 23일) : 정읍~대전 갑하산 산행~금강로하스 대청공원~대청댐휴게소

○ 3일차(12월 24일) : 대평댐휴게소~대전 계족산 산행~옥천 부소담악~부소담악주차장

○ 4일차(12월 25일) : 부소담악주차장~환산 산행~논산 관촉사~탑정호수변공원~탑정호 수문 주차장

○ 5월차(12월 26일) : 탑정호 수문~익산 미륵사지~완주 구이저수지 둘레길~임실 치즈테미피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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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4일, 여행3일차, 계족산 산행을 마치고 옥천으로 이동하여 부소담악 주차장에 이른다.

부소담악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녀와 황룡사 입구 부소담악 주차장에 자리를 잡는다.

부소담악 주차장은 크지는 않지만 깨끗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차박하기에 좋은 곳이다.

바로 아래 추소리의 호숫가 주차장도 차박하기에 좋지만 내일 산행을 위해 이곳 주차장에 머문다.

호수위 의 병풍바위인 부소담악(芙沼潭岳)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에 위치한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하여 옥천 9경 중 제3경이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 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되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지만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는 시퍼런 물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옥천 9경은 제1경 둔주봉 한반도지형, 제2경 옛37번 국도변 벚꽃길, 제3경 부소담악, 제4경 용암사 일, 제5경 장령산 자연휴양림, 제6경 장계관광지, 제7경 금강유원지, 제8경 향수호수길(대청호반), 제9경 옥천 구읍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마을 등이다.

2020년 12월 25일, 차가운 날씨의 크리스마스, 부소담악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환산 산행에 나선다.

아침에는 눈발이 날리는 차가운 날씨, 황룡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환산 정상에 올라선다.

헬기장인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별로이다.

정상을 지나 삼각봉을 넘어서면 삼각봉이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다.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면 제4보루, 조망이 트여 부소담악이 있는 소옥천과 대청호가 내려다보인다.

제4보루인 감로봉을 지나면 바로 좌측으로 안양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가파른 지능선을 지나 안양골로 내려서면 좋은기도동산에 이른다. 추소리 입구 도로를 따라 황룡사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에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2020년 12월 25일, 논산 여행길에 찾은 논산 제1경 관촉사..

관촉사(灌燭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고려 광종 19년(968년)에 혜명(慧明)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하였다.

창건당시 조성한 은진미륵에 얽힌 설화에 의하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로 불상을 조성할 것을 결정하고 혜명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한다.

혜명은 100여 명의 공장과 함께 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006년(목종 9년) 불상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불상이 너무 거대하여 세우지 못하고 걱정하던 어느날, 사제총에서 동자 두 명이 삼등분된 진흙 불상을 만들며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먼저 땅을 평평하게 하여 그 아랫부분을 세운 뒤 모래를 경사지게 쌓아 그 중간과 윗부분을 세운 다음 모래를 파내었다. 혜명은 돌아와서 그와 같은 방법으로 불상을 세웠다. 그런데 그 동자들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화현하여 가르침을 준 것이라고 한다. 불상이 세워지자 하늘에서는 비를 내려 불상의 몸을 씻어 주었고 서기(瑞氣)가 21일 동안 서렸으며, 미간의 옥호(玉毫)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다.

중국의 승려 지안(智眼)이 그 빛을 좇아와 예배하였는데,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같이 미륵이 빛난다.” 하면서 예배하였다. 이런 연유로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이 불상에 얽힌 많은 영험담이 전하고 있다. 중국에 난이 있어 적병이 압록강에 이르렀을 때, 이 불상이 노립승(蘆笠僧)으로 변하여 옷을 걷고 강을 건너니 모두 그 강이 얕은 줄 알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반 이상이 빠져 죽었다. 중국의 장수가 칼로 그 삿갓을 치자 쓰고 있던 개관(蓋冠)이 약간 부서졌다고 하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국가가 태평하면 불상의 몸이 빛나고 서기가 허공에 서리며, 난이 있게 되면 온몸에서 땀이 흐르고 손에 쥔 꽃이 색을 잃었다는 등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 불상에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졌다고 한다.

1386년(우왕 12년) 법당을 신축하였고, 1581년(선조 14년) 거사(居士) 백지(白只)가 중수하였으며, 1674년(현종 15년) 지능(智能)이, 1735년(영조 11년) 성능(性能)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0년 12월 26일,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서..

논산의 젓줄이자 철새들의 낙원인 탑정호, 황량한 겨울이지만 수려한 풍경이다.

논산천을 막아 형성된 탑정호(塔亭湖)는 충남에서 두번째로 넓은 호수이다. 물이 맑기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탑정호반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겨울로 가는 길목에 찾아 갈만한곳으로 손꼽힌다.

탑정호는 4개 면에 걸쳐 조성되어 대둔산에서 흘러내려온 논산천이 탑정호로 들어오는 길목, 연산 황산벌에서 흘러내려온 명암천이 탑정호로 흘러들어오는 길목, 탑정호 댐에서 흘러내려 금강으로 흘러가는 논산천 등을 중심으로 탑정호를 일주하는 도로를 따라 사계절 다양한 풍경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인 1941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완공된 탑정호는 제방 길이 573m, 높이 17.8m 이고 유역면적 21,880ha, 저수량 31,611천 ㎥, 관개면적 5,117ha를 제공한다.

현재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최대 3천만 여 톤의 담수를 저장하는 탑정호반에는 잉어, 쏘가리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여 낚시 출조 장소로 유명하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총면적은 48,574㎡이며, 연꽃 및 야생화 단지, 물억새, 관찰보행로, 경관조명, 편의휴식시설, 주차장 등으로 조성되어 있어 탑정호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12월 25일, 탑정호 수변공원에서 탑정호 저수지 수문으로 이동한다.

멀리 개통을 앞두고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는 물론,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탑정호 수문 옆에 세워진 계백장군상과 아름다운 조명, 출렁다리의 불빛과 아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늦은 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여행 4일차, 오늘밤은 아름다운 탑정호에 머무른다.

탑정호(塔亭湖)는 충남에서 두번째로 넓은 호수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논산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탑정호는 옥토의 젖줄이다.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다. 탑정호는 최대 3천만 여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잉어, 쏘가리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다. 낚시는 물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와 가야곡면 종연리를 연결하는 탑정호 출렁다리가 개통 직전에 있다.

길이 600m, 폭 2.2m로 공사비 158억 원(국비 43억,도비 21억5000만원, 시비 93억 5000만 원)이 투입되어 2018년 9월 착공해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동양 최대의 크기로 보수현도교 형태로 주탑 2개소와 교각 3개소가 설치되었다.

2020년 12월 26일, 이른 아침 찾은 익산 미륵사지..

백제 무왕 때 지어진 미륵사는 백제의 가장 큰 사찰이었다.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은은 현재 남아있는 국내 최대의 석탑이며, 가장 오래된 석탑이기도 하다.

차가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찾는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고고한 자태로 서있는 풍경이 주위의 황금빛 잔디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사적 제150호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益山彌勒寺址)는 마한(馬韓)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기도 하는 금마면 용화산(龍華山)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한국 최대의 사찰지이다.

백제 무왕 2년(601년)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무왕(武王)과 선화공주(善花公主)의 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국보 제11호인 동양 최대 석탑인 미륵사지 서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으며, 1974년 8월 원광대학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때 동탑지(東塔址)도 발견되었다. 건물지(建物址)는 백제와 고구려의 유구(遺構)가 복합되어 있다.

용화산의 남쪽 자락에 동서로 172m, 남북으로 148m에 이르는 절터에는 서석탑, 1993년에 복원된 동석탑, 당간지주 두 기, 목탑터, 금당터 세 곳, 회랑과 강당과 승방의 자취, 그리고 남문과 중문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 석등 지붕돌, 연꽃잎이 새겨진 석등 받침, 그리고 원래의 용도를 잘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석물 부재들이 둥글거나 모나거나 어렴풋한 자국을 간직한 채 흩어져 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600∼641년) 때 창건되었으며 고려 때까지도 성황을 이루었으나 조선 중기 이후 폐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정조 때 무장의 선비인 강후진이 쓴 『와유록』(臥遊錄)을 보면 “미륵사에 오니 농부들이 탑 위로 올라가 낮잠을 자고 있었으며 탑이 100여 년 전에 부서졌다고 하더라.”는 내용이 있다. 이때는 이미 절이 폐허로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후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곳에는 논밭과 민가가 들어서 있었다.

1980년부터 문화재연구소에서 전반적인 발굴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절터 앞쪽에는 발굴하면서 나온 백제 때부터 고려 시대에 걸친 각종 기와 조각들이 돌담처럼 무더기로 쌓여 있다.

2020년 12월 26일, 완주 구이저수지 둘레길을 걷다.

황량한 겨울 풍경이지만 산과 들, 호수가 어우러진 걷기좋은 길을 따라 걸으면 기분마져 상쾌해진다.

구이저수지(九耳貯水池)는 1953년 3월 27일 착공해서 10년간의 공사를 거쳐 1963년 6월 27일 준공되었다.

농업용수의 공급을 위해 건립되었지만, 도시화에 따라 농업용수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량이 풍부해져 생활용수 및 환경수질 정화까지 담당하고 있다.

구이저수지는 2005년 11월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면적 3,211㏊, 수혜면적 1,769㏊ 규모로 개보수사업이 이루어졌다. 구이저수지는 높이를 높여 저수 용량을 키우거나 여유고를 추가 확보해 홍수조절 능력을 증대시켰다. 또한 2009년 11월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추고 청정에너지의 생산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수력발전소(小水力發電所)를 착공했다. 발전용량은 360㎾, 연간발전량은 1630MWh이다.

제방 높이 20.4m, 제정 폭 6m, 제방 연장 993m, 총저수량은 116,394,000㎥, 유효저수량은 10,878㎥이다. 1963년 준공 이후 구이저수지는 농업용수의 공급을 줄이고 전주 삼천으로 방류량이 크게 늘어 삼천의 수질을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구이저수지 주변은 둘레길이 만들어져 유원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완주군 구이면에서는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낚시터로도 최적이며, 여름이면 전국카누경기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카누·조정 등의 훈련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이저수지와의 연계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모악레이크빌, 모악산 등 주변 관광코스도 유명하다.

2020년 12월 26일, 4박5일 캠핑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임실 치즈테마파크..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으로 주차장은 임시폐쇄되었지만 그래도 하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몰려있다.

산타마을로 조성된 임실 치즈테마파크, 치즈 가득한 피자한판을 맛본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끝으로 4박5일의 겨울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새해에는 더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