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산행, 고흥 천등산-월각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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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명산 100+ 산행, 고흥 천등산-월각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1. 22.

명산 100+ 산행, 고흥 천등산-월각산 산행..


2020년 11월 21일(토), 녹동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천등산 산행을 위해 고흥 풍양면 송정리에 이른다.

8시40분, 송정리 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을 뒤편의 산행 초입지로 들어서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잠시 조망하고 월각문을 지나 딸각봉에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가야할 천등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 남해바다, 다도해, 멀리 도양읍 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딸각산에서 내려서 임도에서 가파르게 올라 봉수대가 있는 천등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칼바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암장지대를 지나 사스목재에 이른다.

임도를 따라 송정마을로 내려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파란 하늘에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1월 21일(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차가운 날씨 7~15 ℃)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송정주차장~267m봉~딸각산~앙천잇재~천등산~칼바위~사스목재~송정마을~주차장(전남 고흥)

○ 구간별소요시간 : 9.32km(트랭글GPS), 4시간 소요

송정주차장(08:40)~등산로입구(08:50)~267m봉(09:15)~월각문(09:45~55)~월각산(딸각산 10:00~10)~앙천잇재

(10:20)~주능선(10:50)~천등산(10:55~11:05)~장계지맥 분기점(11:20)~칼바위봉(11:30)~쉼터(11:50~12:00)~사스목재(12:05)~천등마을 갈림길(12:10)~천등마을(12:30)~송정주차장(12:40)

○ 주요봉우리 : 천등산(553.5m), 딸각산(429m)

○ 천등산 소개

고흥반도에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천등산(天燈山 553.5m)은 팔영산과 함께 고흥을 대표하는 산이다.

천등산에 얽힌 전설로 봉우리가 하늘에 닿는다는 설, 옛날 승려들이 정상에 올라 천 개의 등불을 바쳤다는 설, 금탑사 승려들이 도를 닦으려고 산에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졌다는 설 등이 전한다.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으로 보이지만, 올라가보면 암릉들이 세밀하게 흩어지고 갈라져 새로운 흥분을 야기한다.

천등산(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天登山'이라 표기)은 고흥반도 최남단에 솟아 바다로 열린 이 산은 한 때 수군 만호가 지킨 조운(漕運)의 경유항이었지만 지금은 한적한 어항으로 남은 풍남항을 굽어보며 다도해 여러 섬을 호령하듯 솟아 있다.

고흥반도 남쪽 끝자락에 있어 바다 조망이 좋아 남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 때문에 옛날에는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

지금도 작은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금탑사와 멀리 해창만·팔영산이 바라보이고, 바로 밑에는 바둑판 모양의 너럭바위인 신선대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남쪽 2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지도서』에는 “조계산에서 뻗어 나오며, 관아의 남쪽 20리에 있다. 기우단이 있으며, 동쪽 봉우리에는 신라 문무왕의 태를 묻은 곳이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이 산에는 천등산 봉수가 있었는데, 동쪽으로는 마북산 봉수에 응하고, 서쪽으로는 장기산 봉수에 응한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천등산에 봉수, 금탑사(金塔寺)가 표기되어 있다.

금탑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금당인 극락전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절 아래에는 수령이 100여년 되는 천연기념물 제239호인 비자나무숲이 있다.

고흥읍에서 율치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과 별학산이 한눈에 든다.

천등산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은 딸각산(월각산 429m)이다.

바위를 밟고 오르노라면 ‘딸각딸각’소리가 난다고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주민들의 설명과는 달리 옛 기록에는 월각산(月角山) 이라 기록하고 있다. '딸각'이 '달각'으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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