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100+ 산행, 괴산 도명산-낙영산~화양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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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명산100+ 산행, 괴산 도명산-낙영산~화양구곡

by 정산 돌구름 2020. 11. 4.

명산100+ 산행, 괴산 도명산-낙영산~화양구곡


오랜만에 광주명산 산악회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8시 동광주를 출발한 명산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경부고속, 중부고속, 청원-상주고속도로를 달려 보은IC를 빠져나와 37번국도를 달려 공림사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35분, 공림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낙영산에 도착한다.

세찬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잠시 낙영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헬기장이 있는 낙영산 2봉을 다녀온다.

다시 낙영산으로 돌아와 계곡을 따라 내려서 한참을 가서야 선두그룹과 만나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도명산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와 화양구곡을 따라 내려선다.

학소대, 능운대, 첨성대, 금사담을 지나 화양서원을 보고 운영담을 지나면 붉게 물든 단풍길을 따라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양동주차장에서 청주본가청원점으로 이동하여 왕갈비탕의 뜨근한 국물에 소맥한잔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을을 달랜다.

○ 산행일자 : 2020년 11월 3일 (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날씨 8~9℃)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32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공림사~절고개~낙영산~성벽~도명산~마애불~학소대~능운대~화암분소(충북괴산)

○ 거리 및 산행시간 : 10.89km(트랭글GPS), 3시간50분 소요

공림사주차장(11:30)~공림사(11:40)~낙영산 갈림길(12:10)~낙영산(12:20~25)~낙영산 헬기장(12:3~40)~낙영산(12:50)~점심(13:05~25)~도명산 갈림길(13:45)~도명산(13:50~14:00)~마애불(14:10~15)~학소대(14:45~50)~화양서원(15:10)~화양동주차장(15:25)

○ 교통상황

- 동광주(08:00)~호남고속~정읍휴게소~경부고속~중부고속~30번고속~보은IC~37번~공림사주차장(11:30)

- 화양구곡(16:05)~청주본가(17:05~50)~남청주IC~경부고속~호남고속~정읍휴게소~동광주(20:10)

○ 산행지 소개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낙영산(落影山 684m)은 이웃한 화양계곡의 도명산(650.1m)과 함께 암골미가 뛰어난 산이다.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 때 당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했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하였다.

어느 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 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 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알려진 도명산성이 있는데 자연석으로 쌓은 이 성은 대부분 무너져 있는 상태이다.

낙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다. 특히 백악산 너머 남쪽의 물결치는 듯한 속리산 주봉의 하늘금은 황홀한 감동 그 자체다.

북으로는 도명산의 바위봉과 가령산이 화양동계곡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동으로 742m봉 너머로는 대야산, 백악산, 청화산이 줄을 잇고 있으며, 남으로는 묘봉,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이 하늘을 찌를 듯이 날카롭다.

도명산(道明山 650.1m)은 6km에 달하는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의 시원한 절경을 끼고 있어 여름철 계곡 산행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로 정상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아래로는 화양동 계곡과 군자산, 칠보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대하산, 남쪽으로는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문장대가 들어온다. 주변에는 분재처럼 자란 소나무가 정취를 더한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이루며, 산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계단 등으로 누구나 등산할 수 있게 잘 정비되어 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에 예로부터 천하절승지로 이름난 화양동계곡 남쪽을 가로 막고 서있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바위봉과 기암석벽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9부 능선 정도에 옛날의 낙양사 터에 마애석불이 있다.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경승지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 30m나 되는 수직 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학소대, 능운대, 첨성대, 금사담을 비롯하여 도명산의 지명과 관련된 채운암 등은 산행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절경지대에는 천년노송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미끈한 암반위로 흘러내리는 청류는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고자 많은 인파가 몰린다.

화양동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절경이 아홉 곳이나 된다고 해서 '화양구곡'(華陽九曲) 또는 '화양동 소금강'으로 불린다.

이곳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물이 맑아 조선시대의 조선조 대유학자였던 우암 송시열이 조정을 물러나와 은거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암은 이곳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닮았다 하여 스스로 제1곡부터 9곡까지 이름을 붙이고 경천벽, 금사담, 첨성대 등의 바위에 글씨를 새겼다.

화양구곡은 제1곡인 경천벽에서 제9곡인 파천까지 화양천변 10여리길에 암석과 암반이 펼쳐져 있다.

제1곡은 경천벽. 층암절벽이 깎아지른 듯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 지어졌고, 화양2교 옆에 나타나는 제2곡은 운영담이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구름이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곳으로 강변 모래사장이 넓어 단체놀이에 좋다.

제3곡은 우암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통곡했다는 읍궁암으로 이 일대에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몰려 있어 화양계곡 중 가장 번화한 곳이다. 구곡 가운데 가장 빼어난 제4곡 금사담은 이름처럼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깔려있는 곳으로 넓은 암반위에 우암이 서재로 사용했던 정자(암서제)가 노송사이에 있다.

화양3교 직전 오른쪽 낙영산 꼭대기에 있는 기괴한 암벽인 제5곡 첨성대는 별을 관측했다는 곳이다.

이곳에서 100m쯤 더 올라가면 계곡이 더욱 깊어지면서 2층으로 된 큰 바위인 제6곡 능운대가 나온다.

이후 제7곡 와룡암, 제8곡 학소대, 제9곡이 파천이다. 파천에는 널따란 반석이 계곡 가운데 자리하여 신선들이 여기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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