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3대 신비, 만추의 만어사(萬魚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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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3대 신비, 만추의 만어사(萬魚寺)~

by 정산 돌구름 2020. 11. 2.

밀양의 3대 신비, 만추의 만어사(萬魚寺)~


2020년 10월 31일, 밀양의 3대 신비 만추의 만어사를 가다..

만어사(萬魚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전설에 의하면 만어사는 수로왕 5년(46년) 수로왕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수로왕 때 가락국의 옥지(玉池)에서 살고 있던 독룡(毒龍)과 만어산에 살던 나찰녀(羅刹女)가 서로 사귀면서 뇌우(雷雨)와 우박을 내려 4년 동안 오곡이 결실을 맺지 못하게 하였다. 수로왕은 주술(呪術)로써 이 일을 금하려 하였으나 불가능하였으므로 예를 갖추고 인도 쪽을 향하여 부처를 청하였다. 부처가 신통으로 왕의 뜻을 알고 6비구와 1만의 천인(天人)들을 데리고 와서 독룡과 나찰녀의 항복을 받고 설법수계(說法授戒)하여 모든 재앙을 물리쳤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수로왕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또하나의 전설은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터라고 일러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머물러 쉰 곳이 이 절이었다. 그 뒤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화석으로 굳어 버렸다고 한다.

현재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고 한다.

이 미륵바위에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 득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미륵전 아래에는 무수한 돌무덤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고기들이 변해서 된 만어석(萬魚石)이라 하며, 두들기면 맑은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신라시대에는 왕들이 불공을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었고, 명종 10년(1180년) 중창하였으며, 중종 1년(1506년) 화일(化日)이 중건하였다. 이어서 1879년(고종 16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는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三聖閣), 요사채, 객사 등이 있다.

보물 제466호(1968년12월19일)로 지정된 만어사삼층석탑은 1181년의 중창 때 건립한 것이다.

높이 3.7m의 이 석탑은 현재 바닥돌이 드러나 있고,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수작이다. 단층의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4장의 큰 널돌을 놓은 바닥돌에는 윗면에 2단의 각진 굄이 마련되어 있다. 단층의 받침돌은 4장의 널돌로 이루어졌다. 받침돌 각 면마다 좌우에 모서리 기둥이 가지런히 새겨져 있으며, 2장의 널돌로 구성된 덮개돌에는 밑면에 쇠시리인 부연(副椽)이 조각되었고, 윗면 가운데 부분에는 각진 2단의 굄이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된 모습으로 몸돌 양쪽에는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밑면 받침이 3단씩이고, 윗면에 1단의 굄을 두었으나 3층 지붕돌만은 2단의 굄이 새겨져 있다. 윗면의 낙수면은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네 귀퉁이는 전각의 반전으로 끝부분이 약간 평탄해 보이는데, 경쾌한 전각으로 인하여 둔중한 모습은 면하였다. 상륜부는 원래의 것은 없어졌고, 현재는 다른 돌로 보주을 만들어 올렸지만 손상이 심한 편이다.

만어사 조여래좌상은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657호(2019년8월1일)로 지정되었으며,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승호가 제작한 불석제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어사 아미타오존도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1880년 조성된 불화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55호(2019년8월1일)로 지정되었다. 정행(正涬), 정첨(正添) 2인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9세기 후반의 아미타불화로 안정된 화면 구성, 세련된 필선과 비례를 잘 갖춘 인물표현 등 조선후기 19세기에 유행한 아미타오존도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진 작품이다. 

또, 산 위에 있는 수곽(水廓)의 물줄기는 매우 풍부한데, 이곳은 부처가 가사를 씻던 곳이라고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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