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산행, 거창 우두산과 Y자형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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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명산 100+ 산행, 거창 우두산과 Y자형 출렁다리..

by 정산 돌구름 2020. 11. 2.

명산 100+ 산행, 거창 우두산과 Y자형 출렁다리..


경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거창 우두산 산행..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거창 가조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까지 오르는데 큰 문제가 없이 올라선다.

최근 Y자형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주말에는 가조에서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오를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평일이라 주차장에는 주차요원 몇명이 차량 안내를 한다.

고견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고견사를 지나 가파른 의상봉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다시 능선을 따라 우두산 정상에 올라서지만 우두산 상봉은 조망이 없다.

우두산에서 출렁다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막에 암릉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맑은 가을 날씨에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기암괴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27일 (화)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가을 하늘 10~2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고견사~의상봉~우두산~Y자형 출렁다리~주차장(경남 거창)

○ 구간별소요시간 : 6.4km(트랭글GPS), 3시간50분 소요

고견사차장(10:00)~고견사(10:35~50)~약수터(11:00)~장군봉 갈림길(11:10~15)~의상봉(11:30~40)~우두산(12:05~10)~코끼리바위(12:15~30)~마장재 갈림길(12:35)~출렁다리(13:15~30)~전망대(13:35~40)~주차장(11:30)

○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가조명과 가북면에 걸쳐있는 우두산(牛頭山 1,046.2m)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산이다.

우두산은 지도상에는 별유산(別有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견암산, 이상봉이라고도 하는데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다.

동남쪽으로는 비계산, 북쪽으로 수덕산, 북서쪽으로 덕유산-남덕유능선, 기백-금원산 능선, 황석-거망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산 사이에 누비며 뻗어가는 곳 옆으로 멀리 하늘에 닿은 듯 지리산 능선도 바라보인다.

또 9개 봉우리 가운데 의상봉(義湘峰 1,038m)은 제2봉이지만 주봉인 상봉보다 인기가 많아 산이름이 이 봉우리의 이름으로 알려진 경우도 많다.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이며,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에 다른 봉우리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의상봉에 올라서면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을 비롯해 장군봉, 상봉(우두산), 비계산, 처녀봉, 박유산 등 인근 산군들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백두대간에서 수도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단지봉(1327m), 가야산(1430m)으로 내려오다가 가야산에 이르기 전 남서쪽으로 우두산을 지나 솟구치고 비계산으로 이어진다.

합천과 거창의 경계를 이루는 비계산은 인접한 우두산, 장군봉과 함께 닭이 금 벼슬의 관을 쓰고 심장부에 고견사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비계산은 닭의 머리 부분에 해당된다.

고견사(古見寺)는 해인사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667년)에 의상,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견사라는 이름을 원효대사가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보니 전생에 와 본 것임을 깨달았다는 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견암(見庵), 견암사(見庵寺), 견암선사(見庵禪寺)라고도 불리어졌다.

해인사의 창건주 순응, 이정스님과 중창주인 화랑대사가 머물다간 곳이며, 고운 최치원선생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왕실에서는 고려 왕씨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밭 100결을 하사하고 대궐의 향을 내려 해마다 2월과 10월에 수륙제를 지내게 한 원찰로도 유명하다.

대표적 문화유산으로는 고견사 석불(경남 유형문화재 제263호), 고견사 동종(경남 문화자료 제170호)과 숙종대왕이 내린 강성원의 운영당 현판이 있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꼽는 것은 높이80m 되는 가정산폭포, 최지원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Y자형 출렁다리는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한 우두산(해발 1000m) 600m 지점 계곡 위에 3곳을 연결한다.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의 유일무이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길이가 45m, 40m, 24m 등 110m에 이른다.

이 출렁다리는 등 총 28억 원의 사업비(국비 11억원, 도비 3억3천만원, 군비 13억7천만원)로 2018년 5월 착공해 지난해 완공되어 5월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되었다가 지난 10월 24일 개통식을 하였다. 또 1.3㎞ 무장애 데크로드, 산림치유센터 등을 새로 지어 출렁다리 이용객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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