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 강릉 오죽헌(烏竹軒)~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강릉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되었다.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오죽헌은 세계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라는 의미를 갖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여행의 계절 가을을 실감나게 한다.
강릉 오죽헌(烏竹軒)은 보물 제165호(1963년1월21일)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양식으로 신사임당과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다.
중종 때 건축되었으며,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4면을 굵은 댓돌로 한 층 높이고 그 위에 자연석의 초석을 배치하여 네모기둥을 세웠다.
건물을 향하여 왼쪽 2칸은 대청이며 오른쪽 1칸에 온돌방을 들였으며, 대청 앞면에는 각각 띠살문의 분합(分閤)을, 옆면과 뒷면에는 2짝 씩의 판문(板門)을 달고, 그 아래 벽면에 머름을 댔다. 온돌방은 뒤쪽 반 칸을 줄여 툇마루를 만들고, 앞벽과 뒷벽에 두짝열개의 띠살문을 단 것 이외는 모두 외짝문이다. 천장은 온돌방이 종이천장이고 대청은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대들보는 앞뒤 기둥에 걸쳤으나, 온돌방과의 경계에 있는 대량(大樑)은 그 아래 중앙에 세운 기둥으로 받쳤다.
대량에서 좌우 측면의 가운데 기둥에 걸쳐서는 충량(衝樑)을 배치하였으며, 그 상부에는 지붕 합각(合閣) 밑을 가리기 위하여 우물천장을 만들었다. 대량 위로 종량(宗樑)과의 사이에는 대공을 받쳤는데 그 형식은 오래된 수법을 따르고 있으며, 조선 초기의 주심포(柱心包)집에서 볼 수 있는 대공의 계통을 이은 것이다.
기둥머리에 배치된 공포(栱包)는 주택건축에서 보기 드문 이익공형식(二翼工形式)이며 그 세부 수법으로 보아 가장 오래된 익공집 건축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쇠서의 곡선에는 굴곡이 남아 있고, 첨차(檐遮)의 형태는 말기적인 주심포집과 공통되는 특징을 지녀 주심포집에서 익공집으로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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