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섬,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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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가고싶은 섬,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0. 9. 30.

가고 싶은 섬,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추석연휴가 내일인데 오늘은 광주에코힐링과 함께 여수 여자도 섬트레킹에 나선다.

8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주암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순천IC를 빠져나와 17번 국도와 22번, 643번 지방도를 달려 11시, 섬달천 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40분, 섬달천 선착장에서 여자호에 탑승여 15분 가량을 달려 송여자도에 도착한다.

12시, 송여자도 선착장에 등산로응 따라 우측으로 돌아 산길로 들어선다.

잘 단장된 산길을 따라가면 송여자도에서 가장 높은 야트막한 산정에는 삼각점이 있고 쉼터가 있어 점심식사를 한다.

산길과 데크길이 있는 해안선을 따라가면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폐교에 들어선다.

1968년 6월 30일에 개교하여 2007년 3월 1일 폐교하였다는 소라초등학교 송여자분교는 지금은 솔민박이라는 민박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펜선을 지나면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연결하는 붕장어다리를 건넌다.

붕장어다리를 건너 해안선을 따라가면 데크와 검은모래해변을 지난다.

다행히도 물이 빠져 해안길을 따라 대동마을 소라초등학교 여자분교장에 이른다.

대동마을 항구를 한바퀴 돌아 개미허리를 지나 마파항에 이르고 다시 해안을 따라 붕장어 다리에 올라선다.

다시 붕장어다리를 건너 송여자도로 들어서 선착장에 이르지만 시간이 너무나 많아 또 송여자도를 한바퀴 돌아본다.

16시5분, 선착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갈치구이에 소맥으로 시간을 보낸다.

17시간40분, 송여자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달천에 도착한다.

어느덧 해는 서산마루에 걸쳐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연출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9월 29일 (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화창한 날씨 19~25℃)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26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섬달천~송여자도~붕장어다리~대여자도~검은모래해변~대동마을~마파치~송여자도~섬달천(전남 여수)

○ 여자도 소개

여자도는 섬을 중심으로 주위에 몰려있는 도서의 배열이 공중에서 보면 ‘너 여(汝)’자형이고, 육지와 거리가 너무 멀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자(自) 자를 써 ‘여자도(汝自島)’라 했다고 한다.

여자도는 여수에선 여자만, 순천에선 순천만이라 부르는 여자만의 중심에 위치한 섬이다.

화양면의 섬달천에서 뱃길로 4.2km, 여수에서는 44.5km 떨어져 있고 여자도 바로 옆에는 송여자도가 있다.
여자도는 대동마을과 마파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 남쪽마을은 남풍 즉 마파람이 부는 마을이어서 마파지라는 이름이 있다.

여자도에 처음 사람이 들어온 것은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로 남원 방씨가 승주군 낙안면 선조(보성군 벌교읍 장양리)에서 이 섬에 처음 들어와 마파지 마을에서 살았다고 전해지며, 그 뒤 대동 마을에는 초계 최씨가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여수 화정면 여자리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여자만(순천만)이 있으며 평균 수심이 3~5m 정도로 비교적 낮고 순천과 벌교 방향에서 유입되는 육수가 유입되어 좋은 갯벌과 염도로 인해 패류들이 살기 좋은 서식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피조개의 주산지였으나 지금은 똥꼬막 양식을 주로 하고 낙지와 감성돔이 많이 나는 곳이다.
이곳 주요 농산물은 마늘, 보리, 녹두, 고구마 등이며, 세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여자도 110여 가구는 여자만을 ‘텃밭’처럼 여기며 연중 새꼬막을 양식하고, 5~7월엔 낙지 잡이, 8~10월이면 전어 잡이로 분주하다.

주요 수산물은 피조개, 새꼬막, 조기, 멸치, 문어 등이고 피조개와 새우가 많이 나며 낚시터가 형성되어 있다.

또 낚시터로도 이름이 높아 주말과 휴일이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있다.

송여자도는 대여자도 인근에 있는 섬으로서 ‘소여자도’라고도 불린다.

송여자도는 작은 여자도란 뜻으로 본래 이름은 ‘솔넘자’였는데 여기서 ‘솔’은 ‘작다’라는 의미로 작은 여자도라는 뜻이다.

혹은 소나무가 많은 섬으로 섬에 거송(巨松)이 있었기에 ‘송여자도’라고 불렸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처음 송여자도에 사람이 들어온 시기는 약 250여 년 전으로 김해 김씨가 처음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완만한 구릉지와 평지로 되어 있으며, 밭이 있긴 하지만 각종 어패류의 산란과 서식지인 여자만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자만을 ‘텃밭’처럼 여기며 연중 새꼬막을 양식하고, 5~7월엔 낙지잡이, 8~10월이면 전어 잡이로 분주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인 ‘붕장어다리’ 는 두 섬을 잇는 연도교로 2012년 개통된되었으며 폭 3m, 길이 560m로 붕장어가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여자도와 섬달천을 오가는 여자호는 24톤, 47인승의 조그만 배에 1인당 편도 배삯은 5,000원이다.

운항시간은 1일 4회로 여자출발 8시, 11시, 14시, 17시이고, 섬달천은 8시40분, 11시40분, 14시30분, 17시30분이다.

여자도에는 3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송여자, 마파, 대동선착장이다.

송여자선착장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되고 마파항을 지나 대동선착장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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