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범머리길을 따라 서산 아라메길 4-1코스를 걷다..
2020년 9월 12일, 충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3일차, 서산 범머리길을 걷다.
밤새 내리던 비는 종일 계속되어 삼길포항을 떠나 구도항으로 이동한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서산 아라메길 4-1코스인 가로림만 범머리길을 따라 해안과 산길을 이어간다.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산자락, 해안선을 따라 길이 구불구불 이어간다.
범머리를 지나면서부터 빗줄기가 제법 거세져 호1리 마을회관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타고 구도항으로 돌아온다.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가을의 향기를 맡으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아라메길 4-1코스는 구도항-주벅-팔봉 갯벌체험장-호덕간사지-구도항으로 되돌아오는 14km 구간이다.
아라메는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산을 뜻하는 메를 합한 말이며, 2010년 제1구간이 준공되었고, 현재는 6구간까지 준공되어 있다.
구도항에서 4-1구간을 따라 가면 가로림만 범머리길을 알리는 두마리의 호랑이를 만나며 길이 시작된다.
숲길과 밭길, 해안길을 지나고 산길을 나와 해안으로 내려서면 옻샘을 만난다.
해안가 모래밭에서 솟아나는 민물샘으로 여름철에 벌레에 물리거나 땀띠, 홏에 올랐을 때 이 물로 씻으면 나았다고 한다.
옻샘 옆에는 정자쉼터가 있고 호랑이와 소녀상이 익살스럽게 설치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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