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고지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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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해가 뜨고지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by 정산 돌구름 2020. 9. 16.

해가 뜨고지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2020년 9월 10일, 충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마지막 코스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이다.

당진의 최북단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지형이 왜가리의 목처럼 가늘고 길게 바다로 뻗어나갔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일의 철지난 해수욕장이지만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파도소리 들으며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왜목마을은 충청남도 서해의 땅끝 마을로서 일출(日出)과 일몰(日沒), 월출(月出)까지 모두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로 유명하다.

해안이 동쪽을 향해 돌출되어 있고 인근의 남양만(南陽灣)과 아산만이 내륙으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왜가리의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라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에 바다 너머 경기도 화성까지는 서로 육지가 멀리 떨어져 있고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일출·일몰·월출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지구의 공전에 따라 태양이 화성 앞바다의 국화도와 장고항 사이로 이동 해가면서 떠오르고 지기 때문에 석문산(79m) 정상에 오르면 일출과 월출의 위치가 시기별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장엄한 동해 일출과는 달리, 이곳의 일출은 한순간 바다를 가로지르는 짙은 황톳빛의 물기둥이 만들어지면서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일몰은 대난지도(大蘭芝島)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며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검붉게 물들이면서 바닷속 깊이 잠겨버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일출과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최소 180일이나 된다.

태양이 국화도 위로 뜨는 7월과 장고항 틈 사이로 떠오르는 1월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2004년 개장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서 매년 1월 1일 ‘해돋이 축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1.2㎞의 수변 데크에서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의 또하나의 축제는 견우직녀가 만나는 ‘칠석 축제’다. 매년 음력 7월 7일에 성대한 민속 축제가 벌어진다. 견우직녀의 만남 행사, 전통 문화 체험, 한여름밤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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