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여행 - 고창 교촌하늘공원과 구시포해수욕장, 영광 불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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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1박2일 여행 - 고창 교촌하늘공원과 구시포해수욕장, 영광 불갑산..

by 정산 돌구름 2020. 9. 5.

1박2일 여행 - 고창 교촌하늘공원과 구시포해수욕장, 영광 불갑산..


2020년 9월 3일, 1박2일 일정으로 떠난 캠핑여행..

○ 1일차(9월 3일) : 광주 - 고창 교촌하늘공원 - 미당시문학관 - 구시포해수욕장

○ 2일차(9월 4일) :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 영광 불갑산 산행 - 광주

 

2020년 9월 3일, 고창으로 떠난 여행 첫번째 코스는 고창 교촌하늘공원이다..

월곡하늘공원으로 불리는 교촌하늘공원은 고창읍 교촌마을 뒤편 배수지 근처에 금년 2월 새롭게 조성하였다.

이곳은 가족간, 연인간의 사랑을 테마로 하여 아름다운 하트모양의 사진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더욱이 고창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산책하기에 참 좋은 도심공원이었다.

뒤쪽의 숲길은 벚나무가 많아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명소가 되고 나무에는 새집들이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새롭게 조성되어 내비에도 나와있지 않아 찾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고창읍 고창초등학교 뒤편으로 고창어린이집을 치고 가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020년 9월 3일, 고창에서의 두번째 여행은 고창읍에서 부안면으로 이동한다.

부안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병바위를 보고 도착한 곳은 미당시문학관..

그러나 코로나19로 굳게 문이 닫혀 외관만 잠시 둘러보고 떠난다.

미당 시문학관(未堂詩文學館)은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 폐교된 선운분교를 리모델링하여 문학관으로 개관한 곳이다.

부지는 2,862평이며 1997년 건립을 추진하여 2001년 완공하였다.

미당(未堂) 서정주의 육필 원고와 작품집이 보관 전시되고 있으며 살아 생전 그의 애장품도 소장되어 있다. 미당 시화가 새겨진 도자기와 화사집, 운보 김기창화백이 그린 미당의 초상화, 남정 박노수 화백의 국화옆에서 등 유품 2,300점이 전시되어 있다. 미당시문학관의 시설로는 1,2전시동과 영상실과 세미나실이 있으며 휴게실도 만들어져 있다. 문학관에서 우측으로 약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미당 서정주의 생가를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다.

2020년 9월 3일, 고창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은 구시포해수욕장에 머문다..

해질녘 붉게 물든 노을도 아름답지만 갈매기가 날으는 이른 아침 파란 하늘의 칠산바다 풍경도 아름답다.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창군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길고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끼고 있다.

또한,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제격이다.

앞 바다에는 가막도를 비롯한 섬들이 아름답게 떠 있고 해질녘 서해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볼 수 있다.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기도 하다. 주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캠핑여행 2일차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에서 영광 불갑사로 이동한다.

불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차만 몇 대 있을 뿐 한가로운 풍경이다.

주차장에서 상사화공원을 따라 오르지만 상사화는 아직 꽃대도 올라오지 않고 노랑상사화만 조금 피어있다.

불갑사를 지나 구수재로 오르는 길은 엊그제 내린 비로 질퍽거리고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있다.

구수재에서 연실봉으로 올라서면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영광과 고창, 함평의 산줄기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능선을 띠리 노루목을 거쳐 장군봉, 투구봉, 법성봉, 노적봉을 거쳐 덫고개에 이른다.

덫고개에서 다시 삼각점이 있는 능선봉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직은 무더위가 조금 남아있지만 그래도 가을의 기운을 느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