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3박4일 - 농소해변, 칠천량해전공원, 능포수변공원, 계룡산, 산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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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거제 3박4일 - 농소해변, 칠천량해전공원, 능포수변공원, 계룡산, 산달도

by 정산 돌구름 2020. 8. 15.

거제 3박4일 - 농소해변, 칠천량해전공원, 능포수변공원, 계룡산, 산달도


2020년 8월 11일, 거제로 떠난 캠핑여행 3박4일..

○ 1일차(8월 11일, 화) : 광주~마산 영남캠핑카~유호전망대~농소해수욕장

○ 2일차(8월 12일, 수) : 농소해수욕장~칠천량해전공원~양지암등대길~능포수변공원

○ 3일차(8월 13일, 목) : 능포수변공원~계룡산~거제해수온천~산달도

○ 4일차(8월 14일, 금) : 산달도~산달도 해안둘레길~광주

~^^~

2020년 8월 11일, 거제도로 떠난 캠핑여행 첫째날,

빗길을 달려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는유호전망대에 이른다.

유호전망대는 거가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능 뿐 아니라 일출과 야경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장마철 계속되는 빗줄기에 잠시 머무르다가 유호전망대에서 내려와 능소해수욕장 주차장에 자리를 잡는다.

바로 옆 홍도횟집을 예약하여 오랜만에 아들 내외와 손자와 함께 자연산 회로 저녁식사..

이런게 세상사는 이야기, 살아가는 즐거움이 아닌가?

유호해수욕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해변을 산책한다..

농소해수욕장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 일대의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거제의 3개 몽돌해수욕장 중 가장 크다.

농소해수욕장 또는 간곡해수욕장·간곡몽돌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해수욕장 길이는 2km이며, 해변에 작고 고운 흑진주 빛깔의 몽돌이 깔려 있어 해수욕과 함께 몽돌찜질로 유명하다. 한여름의 불볕더위에 달구어진 이 몽돌밭을 맨발로 거닐면 발바닥의 천중혈을 지압해서 만병 통치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주변에는 바다낚시터로 유명한 백도 등 작은 섬들이 있다.

거제여행 둘째날, 계속되는 빗줄기가 그칠줄 모른다.

농소해수욕장을 떠나 칠천도 칠천량해전공원에 도착한다.

잠시 빗줄기가 소강상태여서 칠천량해전공원과 전시관을 둘러본다.

칠천량(漆川梁)해전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최대 패전으로 기록된 칠천량 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공원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유일한 패전, 최대의 패전으로 기록되고 있는 칠천량해전의 전투를 재구성하여 전시하고 있다. 1597년 7월 16일(음력) 새벽 칠천도와 거제도 본토가 만나는 물살이 쎈 칠천량에서 원균의 지휘 아래 정박하고 있던 조선 수군들이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왜군과의 싸움으로 160여척의 조선의 배가 침몰하여 점멸하는 전투가 있었다. 이 전투로 당시 삼군수군통제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이 전사하였고 사망자가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투를 조선은 ‘한산의 패배’라고 불렀으며, 이후 최근에 들어서야 ‘칠천량해전’으로 명명되었다.

2013년 7월 칠천량해전의 패배로 전사한 1만여 명을 추모하기 위한 공원이 조성되었고 공원 내에 이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관이 913m²의 대지 위에 지상1층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관 내에는 조선수군 복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연령별로 조선수군 복장이 구비되어 있다. 개관 초기에는 입장료가 있었으나 2017년 12월부터 무료 입장으로 전환되어 운영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칠천도는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고 바다가 맑고 고요하다 하여 칠천도(漆川島)라 불려오다가 섬에 7개의 강이 있다 하여 칠천도(七川島)라 해서 현재에 이른다. 칠천도는 1012년(고려 현종3) 목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칠천도 어온리 물안마을과 맞은편의 거제도 송진포 사이의 해협에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전투에서 패전한 곳으로 칠천량해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거제의 크고 작은 66개 섬 가운데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 칠천도이다. 거제도가 1971년 4월에 거제대교의 개통으로 육지와 한 몸이 되었듯이 칠천도 역시 2001년 1월 연륙교의 개통으로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칠천도는 예로부터 해산물이 풍부해 황금어장을 의미하는 ‘돈섬’으로 불렸다. 현재 1,300명이 살고 있으며, 일주도로가 16km에 이르러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칠천도 처녀가 시집갈 때까지 쌀 서 말을 먹지 못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논보다는 밭이 많다. 칠천도는 3개리 10개 마을로 구성되었으며, 섬 주변으로 해안도로가 잘 건설되어 있어 도보와 자전거 하이킹족들에게 인기 좋은 장소이다

오전 내내 내리던 비가 오후가 되니 그친다.

능포수변공원에 자리를 잡고 능포항에서 양지암조작공원으로 올라 조각공원을 둘러본다.

거제 섬&섬길 양지암등대길을 따라 양지암등대까지 갔다가 능포항으로 돌아온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온몸이 땀으로 젖는 힘들었지만 샤워 후 시원한 소맥 한잔에 기분은 상쾌하다.

양지암등대(揚支岩燈臺)는 옥포항을 지나는 선박을 위하여 1985년부터 운영해온 무인등대이다.

능포방파제와 1km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거제도 양지암등대, 능포 양지암등대라고도 불린다. 거제도 가장 동쪽 끝자락인 능포항 해안에 우뚝 솟은 바위인 양지암에 세워져 있다.

등대까지 오르려면 가파르고 긴 계단을 올라서야 하며 등대 옆쪽으로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절벽 끝에 세워져 있는 등대이기 때문에 바다전망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서이말등대와 함께 거제도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대이다.

2016년에는 등대주변을 포함하는 국토생태탐방로인 양지암등대길을 조성하였으며 탐방로는 17.2km에 이르는 해안도로로 7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매년 5월마다 양지암등대길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근에는 양지암조각공원과 양지암장미공원이 있다

거제 섬&섬길 양지암등대길을 걷고 능포수변공원으로 돌아온다.

무더운 낮이 지나고 밤이 되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상쾌하다.

공원에는 많은 캠퍼들이 머무르고 있다.

여행 2일차를 마감하고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아침에 일출의 명소이지만 오늘은 구름이 많아 아쉽다..

옥포만에 위치한 능포항(菱浦港)은 서쪽의 고두바위에서 동쪽 양지암까지 약 1.7km에 걸쳐있는 항구이다.

남쪽에 있는 장승포와 연결된 도로가 있으며 한국 3대 정치망 선단의 하나인 진흥수산과 능포수산이 있다. 능포항은 1종 항(港)으로 보리새우가 유명하며 해양수산부장관이 관리한다.

거제여행 3일차, 능포항에서 거제시내로 이동하여 계룡산 산행을 한다.

거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하여 계룡산을 바라보니 운무에 잠겨 정상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공성운동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거제공업고등학교까지 올라서는데 등산로가 없어졌다.

다시 내려서 거제보훈회관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힘겹게 암릉을 지나 정상에 올라서지만 운무에 잠겨 아무런 조망이 없다.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鷄龍山 569.8m)은 산정상부가 닭의 머리를 닮았고 꼬리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고현동과 거제면과의 경계를 따라서 남동쪽과 북서쪽 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북쪽으로 대금산, 동쪽으로 옥려봉(555m), 남쪽으로 가라산(585m)과 노자산(565m), 서쪽으로 산방산(507m)이 있다.

1688년(숙종 14년)에 현령 김대기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개설하였고, 이를 기리는 김현령치비가 서문고개에 있다. 6·25전쟁 때는 산 밑에 유엔군거제도포로수용소를 설치하였으며, 현재 건물의 돌담벽이 보존되어 있다. 자작나무, 참나무 등 잡목이 많고 정상 아래쪽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부근에 닭볏같은 돌무리가 있다.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고 충무, 가덕도, 영도의 태종대가 보이며, 날씨가 맑을 때는 대마도(對馬島)도 아른거린다.

정상 아래쪽에 절터가 있는데 화엄종의 개조(開祖)였던 의상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알려진 의상대(義湘臺)가 있다. 중턱에는 계룡사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계룡산이 관아의 남쪽 5리에 위치하며 진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봉수에 대한 설명에서도 계룡산봉수(鷄龍山烽燧)가 남쪽으로 가라산(加羅山), 서쪽으로 고성현(固城縣) 미륵산(彌勒山)과 연계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계룡산은 진산이라는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고지도에서 표기하고 있으며, 『해동지도』에도 거제의 진산으로 설명되고 있다.

우두봉, 산방산, 노자산, 가라산 등 거제의 5대 산 중에서도 한 가운데 솟아 있어 산세의 중심이라 여겨진다

계룡산 산행을 마치고 거제해수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산달도에 도착한다.

잔잔한 물결, 파란 하늘과 흰구름, 황금빛 낙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이곳 산달도 새바지에 머문다.

거제만 한가운데 자리한 산달도(山達島)는 거제에서 칯천도, 가조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2018년 9월 산달연륙교로 육지화되었다.

면적은 2.97㎢이고, 해안선 길이는 8.2㎞로 해안일주도로가 1982년에 건설되었다. 지명은 섬에 있는 세개의 봉우리 사이로 계절에 따라 달이 떠 ‘삼달’이라 하던 것을 산에서 달이 오른다는 의미를 가진 산달(山達)로 한자화하였다고 한다.

섬의 모양은 대체로 동북∼서남 방향으로 놓인 타원형으로 235m 높이의 구릉성 산지가 중앙에 있다. 남쪽과 북쪽에도 산지가 솟아 있어 전체적으로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 형태이다. 이에 따라 섬의 동쪽 해안과 서쪽 해안은 비교적 완경사지가 존재하며, 그곳에 취락과 농경지가 분포한다.

해안선은 단조로운데 서남쪽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동북쪽 해안은 사빈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거제에 8개의 진을 설치하였는데 산달도는 지리적으로 바다 방어의 요충지로 진을 다스리기 위하여 수군절도사의 수영을 설치한 곳이었다.

1769년(영조 45년)에 한산면에 속하였다가 1895년(고종 32년)에 서부면(현재의 거제면)에 이속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거제군 서부면에서 통영군 거제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53년에 다시 거제군으로 개편되었다. 1995년에 거제군과 장승포시가 통합되면서 거제시 거제면 소속이 되었다.

취락은 서쪽 해안에 집중해 있고, 일부는 동쪽 중앙부와 동북쪽 해안에 분포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고구마·마늘·양파 등이 생산되며, 유자와 치자가 섬의 특산물이다. 근해에서 낙지·바지락·고막·오징어·해삼 등이 어획되고 섬 주변에서는 김과 굴의 양식이 활발하다.

산달도에는 선사시대 인류가 살았던 후등패총(後登貝塚)이 있다. 이 패총은 신석기 전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서쪽 30리 바다 가운데 있다. 둘레는 32리이며 통제영(統制營) 둔전(屯田)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유사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산달도 위에 호도(虎島)가 있다.

2020년 8월 14일, 거제여행 마지막 일정은 산달도 등산으로 마무리한다.

아침에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첫번째 봉우리인 당골재산에 올라선다.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운무에 잠긴 거제도 산줄기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 할목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뒷들산에 올라선다.

다시 내리막길, 펄개재에서 건너재산으로 올랐다가 한참을 내려서 산전마을 등상로 입구에 도착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산달연륙교를 지나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