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최고봉,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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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담양의 최고봉,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7. 3.

담양의 최고봉,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아침부터 흐린 날씨지만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담양 병풍산에 오르기 위해 수북면 대방저수지에 이른다.

대방저수지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9시10분 산행을 시작한다.

바람도 없이 후텁지근한 날씨에 천자봉으로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무척 힘이 든다.

731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지만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희뿌옇게 조망이 흐리다.

천자봉에서 병풍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수풀이 무성하다.

정상에는 몇사람이 있지만 한가로운 풍경이다.

잠시 내려서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능선봉에서 한가롭게 점심식사를 하고 투구봉으로 올랐다가 한재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만남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청소년수련원을 거쳐 대방저수지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0년 7월 2일(목)

○ 기상상황 : 흐림(흐린 날씨에 간간히 파란 하늘. 안개 때문에 조망이 흐림 23~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대방제~천자봉~병풍산~투구봉~한재~임도~만남재~임도~청소년수련원~대방제(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12.25km(트랭글GPS), 5시간 40분 소요

대방저수지(09:10)~정씨묘역(08:25)~731m봉(09:05~10)~천자봉(09:15~25)~철계단(옥녀봉 09:50)~병풍산

(09:55~10:05)~갈림길(10:20)~투구봉(10:25~35)~한재(11:05~10)~만남재(11:30~35)~청소년수련원(12:05)

~유당갤러리(12:15)~주차장(12:30)

○ 주요 봉우리 : 병풍산(826.4m), 천자봉(748m), 투구봉(신선대 755m)

○ 산행지 소개

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인 병풍지맥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을 지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의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이, 『1872년지방지도』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 수북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너머로 백아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린다.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장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전국적으로 20개 이상이 된다.

병풍이란 이름의 산 대부분이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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