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고장 금산의 진산 진악산(물굴봉-관음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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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진산 진악산(물굴봉-관음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6. 30.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진산 진악산(물굴봉-관음봉) 산행..


2020년 6월 28일 일요일, 캠핑여행 둘째날 찾은 곳은 충남 금산 진악산..

개삼터공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개삼봉을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도구통바위를 지나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물글봉에 올라선다.

물굴봉에서 능선을 따라 암릉지대에 이르면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다.

진악산 관음봉에 올라서니 전망대에서 사람들이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비조봉을 지나 개삼저수지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개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람도 없이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6월 28일 (일)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음 22~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개삼터공원~개삼봉~물굴봉~진악산~비조봉~개삼저수지~개삼터공원(충남 금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6.86km(트랭글GPS), 3시간 25분 소요

개삼터공원(10:30)~개삼봉(10:55)~성곡리 갈림길(11:00)~도구통바위(11:25~30)~물굴봉(11:45~50)~

암봉(12:15~20)~진악산(12:30~13:00)~비조봉(13:20)~개삼저수지(13:45)~개삼터공원(15:55)

○ 주요 봉우리 : 잔악산(732.2m), 물굴봉(735.1m), 비조봉(555m), 개삼봉(395m),

○ 산행지 소개

충남 금산군 금산읍과 남이면에 걸쳐 있는 진악산(進樂山 732.2m)은 서대산(905m), 계룡산(846.4m), 오서산(789.9m)에 이어 충남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주릉에 펼쳐지는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금산 쪽으로 깎아지른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정상에서는 속리산(1,058.4m)과 서대산, 천태산, 민주지산(1,241.7m), 덕유산(1,614.2m)의 장쾌한 산줄기를 모두 볼 수 있으며, 운장산의 특이한 모습도 보이고 계룡산도 눈에 띈다.

진악산을 감싸고 있는 숲도 무성하며 영천암과 원효암 골짜기의 개울도 좋다. 

특히 진악산 북편 관음봉 일대의 암애와 암봉들, 원효암 일대의 기암괴봉과 폭포는 일품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금산)에 “서대산은 북방을 진수하고 진악산은 남방을 가리었다.”고 하고, “진악산은 군의 남쪽 7리에 있다. 동쪽 봉우리 아래에 석혈(石穴)이 있는데 서너 걸음 들어가면 물소리가 요란하여 깊이를 알 수가 없다. 전하는 말로는 용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데 날이 가물 때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으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고 하여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금산군지』(1969)에서는 “진악산의 정기는 바로 금산의 정기로 동일시되어 왔다. .... 진악산은 금산의 수호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고, 1987년 『금산군지』에도 “금산의 진산(鎭山)으로 금산의 정기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라 하여 금산의 중심 산으로 진악산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설에는 “진악이란 명칭이 즐거움이 크게 일어나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는데, 옛날 홍수가 났을 때 이 산만 지네만큼 남았다 하여 진악산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산에는 관음봉, 문필봉, 노적봉, 물금봉 등 여러 봉우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관음봉은 강처사가 관음굴에서 어머니 병환을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여 산신령의 계시로 인삼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부터 봉화로 알리는 봉화대가 있었으며, 임진년 8월(1592년)의 금산벌 싸움에서 중 봉조헌선생과 함께 싸우다 순국하신 기허당 영규대사는 진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석사에서 수도를 했고 그 인연으로 보석사 내의 의선각에 영규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보석사 들머리에 영규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위병승장비가 세워져 있다.

보석사 입구에 전나무숲과 천연기념물 365호인 1,1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있고, 천년사찰 보석사와 영천암, 원효암이 있다.

이밖에 영천암의 영천약수, 도구통바위, 봉화대, 관음암과 관음굴, 원효폭포, 물골의 바위굴은 명소로써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개삼터공원에 이르면 널따란 주차장이 있다..

진악산 등산안내도를 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한다..

놀이터 뒤편으로 나있는 등산로 입구를 찾는다..

등산로 안내 이정표를 따라간다..

가파른 통나무계단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이 잠시동안 계속 된다..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

개삼터공원과 인삼의 고장답게 인산밭이 바라보인다..

지나는 능선봉인 개삼봉을 지난다..

조망도 없고 그냥 지나치는 봉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곡리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보석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오른다..

도구통바위..

바위 모양이 마치 곡식을 찧는 절구통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널따란 묘역 공터를 지나고..

나리꽃도 아름답다..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

다시 보석사 갈림길..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물골봉..

진악산의 최고봉인 물골봉(735.1m), 주봉인 관음봉(732.2m)보다 3m가량 높다.

​물골봉 아래에는 바위굴이 있는데 몇 걸을 들어가면 물소리가 요란하여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진악산 물골봉이 머리이고 금성산과 서대산이 몸통이며 영동 양산이 용의 꼬리에 해당되어 용이 사는 굴이라 용굴이라고 하며 날이 가물 때 호랑이 머리를 집어 넣으면 영험이 있다고 하여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기우제(무제)를 지내던 제당은 당집이나 신위를 모시지 않는 자연제당의 형태였다고 전한다.

가야할 능선..

잠시 암릉지대를 지난다..

가야할 능선..

금산시가지가 희미하다..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쉼터 의자를 지나 잠시 오르면..

진악산 정상에 이른다..

금산시가지..

개삼저수지..

지나온 물골봉..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선다..

지나는 능선상의 비조봉..

우측으로 꺾어 개삼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개삼저수지에 내려선다..

개삼터공원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개삼터는 금산에서 최초로 인삼을 심은 곳으로 고려인삼의 종주지이며, 인삼의 고장인 금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설에 따르면 금산인삼이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아래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머니가 병환으로 눕자 관음굴에서 지성으로 기도하던 중 산신령이 나타나 “관앙불봉 바위벽에 가면 붉은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다. 그 뿌리를 달여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튿날 산신령이 알려준 풀뿌리를 달여 드리니 어머니의 병이 깨끗이 나았다.​

강 처사는 풀의 씨앗을 받아 성곡리 개안마을의 밭에 뿌렸는데, 그 뿌리 모양이 사람과 비슷해 인삼이라고 불렀다.

 

개삼터에는 산신령이 강 처사에게 인삼을 내리는 그림이 있는 개삼각과 강 처사의 집이 있다.

강 처사가 인삼을 얻어 재배하기까지의 과정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1983년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개삼각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