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진천의 명산 두타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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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진천의 명산 두타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7. 11.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진천의 명산 두타산 산행..


충북으로 떠난 캠핑여행 둘째날, 초평호다목적광장에서 인근 두타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9시, 동잠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오른다.

부드러운 오르막이 이어져 전망대를 거쳐 두타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전망대가 있지만 조망은 그리 좋지않고 진천읍 시가지만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영수사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7월 6일(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무더운 날씨 23~3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동잠교주차장~169.9m봉~407.7m봉~전망대~두타산~갈림길~영수사~도로~주차장(충북 진천, 증평)

○ 거리 및 소요시간 : 8.64km(트랭글GPS), 3시간20분 소요

동잠교주차장(09:00)~등산로입구(09:00~169.9m봉(09:15)~200.1m봉(09:20)~정자(09:25)~434m봉(09:55)~421.1m봉(10:00)~전망대(10:20~25)~두타산(10:35~11:10)~영수사 갈림길(11:15)~능선 안부(11:25)~영구임도 갈림길(11:35)~영수사(11:50)~영수사 입구(12:10)~주차장(12:20)

○ 산행지 소개

충북 증평군 도안면과 증평읍, 진천군 초평면 경계에 있는 두타산(頭陀山 598.4m)은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두대산이라고도 하며, 진천 상산 8경 중 하나인 영수사(靈水寺)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인 486년 신라장군 실죽(實竹)이 백제군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고 하는 두타산성이 아직도 남아있다.

산성의 규모는 높이 1.2m, 너비 2.7m, 성 둘레 약 1km로 부근에는 황금색 갈대밭이 우거져 있다.

성터에는 돌무더기가 오랜 비바람에 검게 변화되어 있고, 안에는 성재(聖裁)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두 개의 우물터가 있다.

두타산의 중심봉과 삼형제바위봉,그리고 전망대에서는 초평저수지에 있는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초평저수지는 미호저수지라고도 하며, 제주도까지 표시된 한반도지형이 있다.

충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수지로 총저수량 1,387만t, 유역면적 133㎢이다.

충주호와 함께 가장 유명한 낚시터이며, 1958년 완공되었다가 용수량이 부족하여 1985년 다시 댐을 축조하였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졌으며 잉어·붕어·가물치·뱀장어가 많아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온다.

저수지 안에 수상방갈로가 있고, 저수지변에는 진천청소년수련원이 있다.

미호천 상류를 막은 영농저수지로서 진천군뿐 아니라 청원군 6개면에 물을 공급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두타산은 “고을 서쪽 20리에 있다. 또 진천현 조에 보였다.”고 적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두타산은 당시 행정구역상으로도 청안현과 진천현의 경계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동여지도』에도 두타산은 청안현과 진천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표현되어 있다.

『청안현읍지』(1871)에는 읍치의 북쪽에 유난히 불쑥 솟아오른 바위산으로 그려져 있다.

두타산의 지명은 『산해경(山海經)』해외동경(海外東經)편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단군(檀君)이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비가 날마다 내렸고, 산천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래서 높은 곳으로 피난을 가야만 하였는데 이때 팽우가 이 산에 머물자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 두(頭) 섬 타(陀)를 써서 두타산이라 하였다.

영수암은 고려 태조 원년(918년) 중통국사가 창건한 절로 절 뒤편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영수사(靈水寺)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대웅전 앞의 3층 석탑과 충청 유형문화재 제44호인 진천 영수암 괘불이 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영수사에서 치는 종소리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정취를 ‘두타모종(頭陀暮鐘)’이라 하여 진천군 상산팔경(常山八景)의 하나로 꼽는다.

영수사 옆에는 계곡이 흐르는데 물이 오염되지 않아 바로 떠 마셔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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