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완도 생일도 백운산 산행..
2020년 4월 4일(토), 6박7일 일정으로 떠난 남도 캠핑여행 다섯째날..
5일차는 약산도 진달래공원에서 당목항으로 이동하여 생일도 백운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약산도 당목항에서 배로 25분을 달려 도착한 생일도 서성항, 커다란 생일 케잌이 반긴다.
서성항에서 생일송, 학서암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9시45분 배로 들어갔다가 15시 배를 타고 약산도로 돌아와 완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보성으로 향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4일 (토)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봄날씨. 11~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서성항~생일송~분교장~학서암~백운산~테마공원~임도~면사무소~서성항(전남 완도)
○ 구간별소요시간 : 8.40km(트랭글GPS), 3시간55분소요
서성항(10:10)~생일송(10:15~20)~금일중 생일분교(10:30)~산제목고개 갈림길(10:40)~등산로 입구(10:50)~헬기장(11:20)~학서암(11:30~35)~전망대 쉼터(12:15)~백운산(12:20~30)~전망대 숨터(12:35~55)~생일도 테마공원(13:10~15)~임도(13:20)~학서암 임도 갈림길(13:25)~등산로 입구(13:45)~면사무소(14:00)~서성항(14:05)
○ 산행지 소개
풍경이 아름다운 섬, 생일도는 백운산(483m)과 금곡해수욕장을 낀 동백숲, 남쪽에는 용출리 갯돌밭이 장관을 이루는 섬이다.
생일도란 지명은 처음에는 산일도, 산윤도라 불리다가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하여 날 생(生)과 날 일(日)자를 붙여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 유래는 예로부터 험한 바다에서 조난 사고와 해적들 횡포가 심해 이름을 새로 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에서 생일도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백운산 서쪽의 금곡해수욕장은 폭 100m, 길이 1.2km로 주변에 후박과 잣밤, 동백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야생염소들이 바닷가를 노니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용출리 해안은 생일도 남쪽의 갯돌해안으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안가 뒤로는 백운산이 자리하고 있어 백운산에 올라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2016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생일도는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白雲山), 상서로운 학이 머문다는 학서암, 금빛 모래사장과 동백숲이 아름다운 금곡해수욕장, 용출 갯돌해안, 구실잣밤나무 군락지, 탐방로 등 장소마다 살아있는 자연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섬이다.
멍때리기 좋은 곳(너덜경)을 통해 조용히 남해안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온갖 잡념을 떨쳐버릴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학서암(鶴棲庵)은 신라시대 혜은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흥 보림사에서 수행하던 혜은스님의 꿈에 학이 나타나 지금의 생일도 백운산 자락에 내려 앉았는데 그곳에 법당을 세운 것이 학서암의 유래라고 전해진다.
또, 1719년(숙종 45년)에 천관사의 승려 화식이 창설하였다고 전한다.
장흥 천관산의 낙맥(落脈)으로 회룡의 기세가 준급하고 백운이 항상 떠나지 않아 산기가 숙정한 까닭에 백운산이라 하였는데 이 산에 간혹 수액의 변고나 쟁사의 화가 있어 원한이 거듭 일어났다.
이에 이런 여러 액과 화를 제거하고 인명을 구제하기 위하여 이 산에 암자를 세웠다.
그런데 산형이 학형과 같아 암자의 이름을 학서암(鶴棲菴)이라 하였다.
산신 및 불전에 기도하여 액을 없애고 복을 얻게 하여 창설 이래 섬 주민들에게 생활에서 액이나 화가 매우 희소하게 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처럼 300여 년 전에 가구마다 자재를 갹출하고 노동력을 제공하여 백운산에다 설립한 주민단체였다.
그래서 현재도 태풍이나 천재지변에 의해 보수가 필요하면 불교 신자나 기독교 신자 또는 비신자를 막론하고 전주민이 직접 노동력을 제공하여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창건한 학서암은 1734년(영조 10년)에 화식선사의 상좌승인 각명(覺明)이 주도하여 처음으로 중창하였다.
그 후 1754년(영조 30년)에 삼창하였고, 1800년(정조 24년)에 신란법사가 사중창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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