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여수(靑山麗水)의 아름다운 섬, 완도 청산도 매봉산-보적산 산행..

청산여수(靑山麗水)의 아름다운 섬, 완도 청산도 매봉산-보적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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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목) 6박7일 일정으로 떠난 남도 캠핑여행 셋째날..

8시30분,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하여 50분을 달려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한다.

도청항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청산여객 버스를 타고 신흥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신흥해변에서 동촌리 동촌골을 따라 오르면 초입부터 길이 희미하더니 능선에 올라서면 더욱 길이 없어진다.

트랭글 등산지도에는 뚜렷하게 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능선은 온통 가시덤불에 뱀들마져 우글거린다.

능선 1km를 이동하는데 2시간 가량이 소요되어 상서고개에 이르니 출입금지 표지판이 여기에 설치되어 있다.

상서마을에서 오르는 길은 뚜렷하고 좋아 매봉산까지 이어진다.

매봉산에서 내려와 범바위 입구 삼거리에서 도로를 따라 범바위 주차장까지 가 범바위를 보고 보적산으로 향한다.

보적산에 올랐다가 능선을 따라 내려서 읍리큰재에서 슬로우길을 따라 서편제 촬영장소를 거쳐 도청항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진달래,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행복한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2일 (목)

○ 기상상황 : 구름 조금의 맑은 날씨였으나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10~1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신흥해변~280m봉~상서재삼거리~매봉산~범바위~보적산~읍리큰재~슬로우길~도청항(전남 완도)

○ 구간별소요시간 : 14.84km(트랭글GPS), 7시간5분소요

(버스이동)~신흥해변차장(09:45)~능선(10:20)~280m봉(10:40)~상서재삼거리(12:05)~매봉산(12:30~55)~갈림길(13:00)~원동청계분기점(13:20)~슬로길삼거리(13:30)~전망대주차장(13:50)~범바위(13:55~14:00)~보적산(14:30~45)~227.7m봉(15:15)~읍리큰재(15:25)~고인돌공원(15:35)~서편제 주차장&슬로우길(15:50~16:25)~도청항(16:50)

○ 주요 봉우리 : 매봉산(387.7m), 보적산(331.6m)

○ 산행지 소개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지어진 청산도(靑山島)는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 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981년12월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청산도는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 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2007년12월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
완도 청산도는 더딘 풍경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이다. 청산도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 이름도 슬로길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제주올레, 지리산둘레길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길의 반열에 올랐다.
청산도는 슬로우길 11개 코스를 갖춰 섬 걷기 여행자에게 필수 트레킹 코스가 되었다.

총 42km에 이르는 슬로우길은 길마다 걸맞은 풍경이 어우러지고 사연이 차곡차곡 쌓여 걷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청산도는 2007년 신안 증도, 담양 창평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처음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돌멩이로 투박하게 쌓아 올린 담장, 바다와 어우러진 다랭이논, 얕은 바다에 그물을 친 뒤 줄다리기하듯 전통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휘리, 제주에서 건너와 정착한 해녀, 청산도의 자연과 사람이 모두 슬로시티로 지정된 배경이다.

‘삶의 쉼표가 되는 섬’인 청산도는 느림의 종, 쉼표 조형물 등 느림을 형상화한 조각물이 곳곳에 있어 정겹게 느껴진다.

청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매봉산은 슬로우시티로 유명한 산이다.
매봉산 등산로는 명품2길과 같은 방향으로 연결되어 청산도 산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다.
청산도를 한바퀴 도는 청산기맥은 오산(333.5m), 대봉산(379m), 대성산(343m), 대선산(311m), 고성산(214m), 보적산(330m), 매봉산(384.5m) 등 일곱개 산(七山)으로 연결되고, 산줄기는 C자형으로 섬을 동서로 가른다.

매봉산은 C자형 산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매봉산 정상은 청산기맥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약 200여m 떨어져 있다. 
매봉산은 응봉산(鷹峰山)으로도 불리는데, 뒷배기재에서 명품2길로 접어들어 바라보면 산 모습이 매의 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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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도착하여 청상도행 철부도선 매표를 한다..

 

8시30분에 출항하는 청산아일랜드호이다..

 

커다란 청산아일랜드호,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취소되어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

 

푸른 구슬을 닮은 섬, 완도 주도(珠島) ..주도는 완도 앞바다에서 300m쯤 떨어져 있는 둥글고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수백 종의 상록수림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상록수림은 참식나무, 돈나무, 사스레피나무, 붉가시나무, 모밀잣밤나무, 광나무, 다정큼나무, 가마귀쪽나무, 감탕나무, 빗죽이나무, 생달나무, 검양옻나무, 소사나무, 느티나무, 청가시덩굴, 인동덩굴, 덜꿩나무, 고란초 등이 있다.주도의 상록수림은 우리나라에서 난대림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보존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선상에서 바라본 완도읍 시가지와 신지대교..

 

멀리 청산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선상에서..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하여 청산여객 버스를 타고 신흥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신흥해수욕장은 청사도 슬로길 8코스가 지난다..

 

슬로길을 버리고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뒤편의 숲길로 들어선다..

 

초입부터 가시덤불에 길이 희미하다..

 

힘겹게 능선에 올라서면 카치 묵밭처럼 초원이 펼쳐진다..

 

그러나 능선을 따라가면 길은 없어지고 가시덤불이 가득하다..

 

돌담이 있는 280m봉..

 

여전히 길이 없다..

 

지나온 능선, 4월이지만 벌써 뱀들이 우글거린다..

 

조망이 트이는 309.1m봉, 건너편으로 대봉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처음 출발하였던 신흥리해변..

 

건너편으로 매봉산이 바라보이지만 여전히 길이 없다..

 

까까스로 내려선 상서재 갈림길...

 

초입지에 없던 표지판이 이곳에 있다. 조심하기 보다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을 듯..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동백꽃이 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올라선다..

 

 

 

길가의 할미꽃이 아름답다..

 

매봉산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진달래꽃도 아름답다..

 

매봉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인증샷..

 

 

 

 

 

 

 

 

 

 

 

건너편으로 범바위와 보적산이 바라보인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이정표에는 길 표시가 없다.)

 

함참을 내려서면 부드럽게 산허리를 따라간다..

 

원동청계분기점에서 청계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매봉산 등산로 입구와 슬로길 5코스 용길과 합류한다..

 

도로를 따라 범바위 방향으로 오르면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을 지난다..

 

도로를 따라 활짝 핀 벚꽃이 반긴다..

 

 

 

범바위 전망대 주차장을 지나..

 

범바위로 향한다..

 

범바위 앞의 조형물..

 

슬로길 5코스 범바위길이 지난다..

 

 

 

범바위..

 

 

 

아름다운 바다조망..

 

작은범바위..

 

작은범바위에서 바라본 전망대와 범바위..

 

범바위에서 바라본 보적산..

 

작은 범바위..

 

작은범바위에서 보적산을 향하여 내려선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보적산 정상에 올라선다..

 

 

 

 

 

 

 

 

 

보적산에서 바라본 범바위..

 

범바위와 권덕리..

 

 

 

길게 드러누운 반도 너머로 도청항도 바라보인다..

 

가야할 능선..

 

건너편의 지나온 매봉산..

 

매봉산과 멀리 지나온 능선..

 

 

 

 

 

 

 

보적산에서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가파른 암릉..

 

 

 

한참을 내려서면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난다..

 

각시붓꽃도 아름답다..

 

227.7m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보적산..

 

읍리큰재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 고인돌공원에 이른다..

 

 

 

슬로길을 따라 서편제촬영장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마을 풍경..

 

서편제 촬영장인 청산도 슬로길 1코스..

 

아름다운 유채꽃이 피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관광객이 없다..

 

 

 

한적한 풍경 속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다..

 

 

 

 

 

 

 

 

 

도청항으로 향하는 도로가의 데크길..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 뒤돌아본다..

 

 

 

 

 

도청항에 도착한다..

 

느림의 섬, 청산도..이렇게 힘든 청산도 일주를 마치고 18시배를 타고 완도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