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다도해 풍광, 완도 상왕산(업진봉~백운봉~상왕봉~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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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 완도 상왕산(업진봉~백운봉~상왕봉~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4. 8.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 완도 상왕산(업진봉~백운봉~상왕봉~심봉) 산행


2020년 4월 1일(수), 6박7일 일정으로 떠난 남도 캠핑여행 둘째날..

얼레지꽃이 만발한 완도의 최고봉 상왕산(업진봉-백운봉-상왕봉-심봉) 산행이다.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에 그쳐 완도해변공원에서 대야저수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행길에 오른다.

9시45분, 대야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업진봉, 백운봉을 거쳐 상왕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심봉을 다녀와 대야리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봄꽃이 만발한 산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발걸음이 좋았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흐려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봄기운이 가득하여 행복한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1(수)

○ 기상상황 : 맑음(아침까지 비가 내렸으나 오전에 개여 점차 맑아짐. 10~1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대야저수지주차장~업진봉~백운봉~하느재~상왕봉~심봉~상왕봉~건드렁바위~대야주차장(전남 완도)

구간별소요시간 : 12.26km(트랭글GPS), 5시간35분소요

  대야주차장(09:45)~송곳바위(10:15)~477m봉(10:50)~임도(11:00)~주능선(11:25)~업진봉(11:30~35)~백운봉(11:50~12:15)~

  숯가마터(12:35)~하느재(12:40)~전망대(12:50)~전망대(13:00)~상왕봉(13:20~40)~심봉(13:50~55)~상왕봉(14:10)~임도(14:25)

  ~관음사터(14:35)~헬기장(14:55)~건드렁바위(15:05)~주차장(15:20)

○ 주요 봉우리 : 상왕봉(645.5m), 업진봉(544m), 백운봉(601m), 심봉(598m)

○ 산행지 소개

  상왕산(象王山 644.1m)은 완도의 크고 작은 섬을 거느리며 한반도의 끝자락에 우뚝 솟은 오봉산의 중심봉우리이다.

  상왕봉은 완도 최고봉답게 백운봉(601m), 숙승봉(461m), 업진봉(544m), 쉼봉(598m) 4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상왕산은 다섯 개 봉우리를 아우르고 있으나 산명 없이 지금까지 ‘상황봉이라는 봉우리 명으로 불려왔다.

  일제강점기에 천황을 의미하는 상황봉이란 이름으로 개칭되어 수십년을 불려왔으나 본래 이름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노력 끝에 20176월 제3회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상왕산(象王山)과 상왕봉(象王峯) 지명 개정이 확정되었다.

  상왕산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의 활발한 해상무역을 통해 남방불교의 영향을 받은 불산인 부처의 산으로 다섯 봉우리 모두 불교용어로 명명되어 불렸고 법화사지, 관음사지 등 불교유적지 또한 다수 분포되어 있다.

  상왕봉에서 맑은 날에는 남쪽으로는 제주 한라산의 장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강진 주작산(429.5m)과 덕룡산(432.8m)이 두륜산(700m)과 대둔산(673.4m)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해남 달마산(498.8m)이 그 맥을 이어받아 땅끝지맥 산줄기를 이루며 남해안으로 가라 앉는다.

  동북쪽 가까운 곳에 천관산이 솟아있고, 동쪽으로는 고금도 너머로 멀리 고흥 거금도 적대봉이 솟아있다.

  전남 해안지역의 명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고, 올망졸망 껄려있는 남해안 다도해를 두루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완도팔경의 하나인 백설홍춘(내린 눈속에 핀 동백꽃)은 수령 백년이상의 동백나무가 많은 죽청리 동백림을 두고 이른 것인데 상황봉은 이 동백나무와 돈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와 단풍나무, 떡갈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져 산 전체가 식물원으로 조성된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동백나무 자생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동백나무 군락지가 삼두리 전남 청소년수련원 부근에 있다.

  맑은 날 상왕봉에서 보는 조망 또한 일품으로 주변에 펼쳐진 다도해의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상왕봉은 막힘없는 다도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상록수림이 가득한 임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출과 일몰은 천하일경이다.

  상왕산 일대는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 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루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완도에 이렇게 숲이 울창하게 된 것은 신라시대 이래 역사적 배경이 있다.

  장보고의 죽음 이후 851년 완도 사람들은 모두 전북 김제로 강제 이주되었다가 고려 공민왕 때인 1351년에야 다시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이다. 무려 500여 년 동안을 비워둔 섬이니 숲이 울창해 질 수밖에 없었던 일이다.

  청정 바다수도 가고 싶은 섬, 완도(莞島)는 우리나라 6대섬 중의 하나로 동북쪽으로 고흥군, 여수시에, 북서쪽으로 해남군, 강진군에 인접하고, 남쪽으로는 바다를 경계로 제주도 북제주군과 인접해 있다.

  완도군은 55개의 유인도와 210개의 무인도 등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형성된 도서군이다.

  리아스식 해안에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바다 밑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자체 영양염류가 풍부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2,200  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안선마다 갯벌(64.8)이 형성되어 있고, 연안해역에 바다숲(해조류)이 조성되어 이산화탄소 흡수, 산소배출로 자연바다 그대로 바다정화작용을 한다.

연안해안선에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으로 형성되어 국내 수산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81%이며,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는 60%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완도군은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인 해남과 어깨를 맞댈 듯 이웃한 섬으로 1969년에 해남과 완도 사이의 물길에 디딤돌처럼 앉아 있는 뭍섬인 달도와 다리로 연결되었다.

~^^~

 

 

 

 

대야저수지 아래의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백운봉과 상왕산 등산로가 트여 있다.

 

잠시 내려서 계곡을 건넌다..

 

봄의 전령, 제비꽃이 아름답다..

 

동백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

 

 

잠시 올라서면 송곳바위를 지난다..

 

 

우뚝 솟은 송곳바위..

 

 

활짝 핀 벚꽃, 그리고 고마도와 사후도가 바라보인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진달래도 만발하고..

 

 

 

 

부드러운 길이 잠시 이어진다..

 

 

다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헬기장이 있는 477m봉을 지나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섰다가 오르면 임도 갈림길에서 백운봉으로 직진한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주능선에 이른다..

 

 

주능선은 얼레지로 만발하였다..

 

 

아름다운 개별꽃도 피어 반긴다..

 

 

주능선에서 반대편으로 압진봉에 이른다..

 

 

업진봉, 이름도 특이하다..

 

 

 

 

멀리 완도대교와 육지 해남이 희미하다..

 

 

북쪽으로는 숙승봉이 스님의 머리처럼 솟아있고, 그 우측으로 고마도가 바라보인다..

 

 

업진봉에서 바라본 백운봉..

 

 

업진봉의 진달래꽃..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 백운봉을 바라보며..

 

 

길가의 만발한 얼레지..

 

 

백운봉에 올라선다..

 

 

 

 

 

 

 

 

 

 

 

 

 

 

 

 

백운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상왕봉 능선, 사철 푸르름으로 가득한 것이 완도 상왕산의 특징이다..

 

 

 

 

 

 

백운봉 아래 널따란 암반 위에서 점심을 먹고 떠난다..

 

 

백운봉에서 내려서 난대숲 둘레길을 따라간다.
난대숲 둘레길은 사슴 얼룩을 닮은 노각나무와 기암괴석, 백나무 숲길이 있고 다도해 경관이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길이다.

 

 

상왕봉까지는 아직도 1.8km가 남았다..

 

 

숯가마터를 지나고..

 

 

전망대를 지나면..

 

 

임도가 지나는 하느재에 이른다..

 

 

임도를 가로질러 상왕봉으로 향한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 지나온 백운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처음 출발하였던 대야저수지..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또 다른 전망대, 상왕봉과 우측의 심봉이 바라보인다..

 

 

 

 

상왕산도 남파랑길이 지나는 길이다..

 

 

얼레지가 만발한 길을 따라..

 

 

노란 제비꽃도 아름답게 피어있다..

 

 

가파른 오르막 암릉을 지나면..

 

 

상왕산 정상인 상왕봉이 다가온다..

 

 

상왕산 정상, 예전에 없던 전망데크와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2017년 6월 29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공식 고시되어 확정된 상왕산(象王山)..

일제강점기 이후 상황봉(象皇峰)으로 불렸던 상왕산과 상왕봉이 상왕산(象王山)과 상왕봉(象王峯)의 지명을 되찾았다.

상왕산은 심봉, 업진봉, 숙승봉, 백운봉, 상왕봉 등 다섯 개 봉우리를 아우르고 있으나 산이름 없이 지금까지 상황봉이라 불렸다.

 

 

상왕산은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해상무역을 통해 남방불교의 영향을 받은 불산으로 다섯 봉우리명 모두 불교용어다.

고려와 조선시대 고지도 등 문헌자료에도 상왕봉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됐다.
지난 1861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1861년 이후 제작된 대동방여지도에는 각각 상왕봉과 상왕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1478년 서거정이 편찬한 「동문선」과 1530년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등에도 상왕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봉우리명이 일제강점기에 '왕(王)'자가 일황을 뜻하는 '황(皇)'으로 바뀌었다..

 

 

 

 

 

 

 

 

 

 

 

 

 

 

 

 

 

 

 

 

 

 

상왕봉 스카이워크..

 

 

 

 

 

 

상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동쪽으로는 청해진이 있었던 장도와 남해바다..

 

 

동남쪽으로는 완도읍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완도농공단지와 신지도를 잇는 신지대교가 희미하다..

 

 

남쪽으로는 완도읍 화흥리 들판과 완도호..

 

 

남서쪽으로는 심봉 능선이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땅끝으로 이어지는 해남 산줄기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상왕봉에서 한참을 머무르다가 심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심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뒤돌아본 상왕봉..

 

 

상왕봉에서 완도읍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심봉에 올라선다..

 

 

 

 

 

 

 

 

심봉에서 뻗어나간 산줄기..

 

 

심봉에서 상왕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현호색..

 

 

 

 

심봉에서 상왕봉으로 되돌아온다..

 

 

상왕봉에서 건드렁바위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대야리로 내려서는 갈림길..

 

 

상여바위를 지나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능선..

 

 

 

 

임도를 지나고..

 

 

황장사바위를 지나고..

 

 

관음사터 갈림길..

 

 

바로 아래의 관음사터..

 

 

통일신라시대 창건되었다는 절터이다..

 

 

 

 

전망이 트이는 바위에서..

 

 

부드러운 동백나무 숲길..

 

 

폐헬기장을 지난다..

 

 

건드렁바위..

 

 

옛날에 송정승이 상여를 따라 올라가다가 술이 만취되어 알몸으로 오줌을 싸고 있는 것을 건너편 할아버지바위(송곳바위)가

“버릇 없는 놈! 어디를 보고 오줌을 싸느냐?”하고 호통을 치자 너무나 놀라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

밤낮으로 절을 하며 용서를 빌었는데 지금까지 흔들흔들 하며 계속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옛날부터 자연재해가 일어날 징조가 있으면 ‘덜그덩 덜그덩(건드렁 건드렁)’ 소리를 내에 마을에 재앙을 알렸다고 한다.

지금도 바람이 세게 불면 건드렁 건드렁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고 한다..

 

 

건드렁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사다리가 있는 전망바위, 조망이 시원하다..

 

 

잠시 내려서면 등산로 입구 임도..

 

 

주차장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Dust In The Wind / Sarah Brigh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