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 백마능선 따라 무등산 서석대-안양산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한 해의 끝자락, 백마능선 따라 무등산 서석대-안양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2. 27.

 

한 해의 끝자락, 백마능선 따라 무등산 서석대-안양산 산행..


2019년 기해년의 마지막 목요일 아침광주뉴서석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7시45, 말바우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문예회관을 거쳐 순환도로를 타고 화순 큰재주차장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9시10분, 빗줄기 속에 중지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장불재로 올라 서석대로 향한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이내 눈으로 바뀌어 더욱 세차게 뿌려댄다.

서석대에서 다시 장불재로 내려서 백마능선을 타고 낙타봉에 이른다.

낙타봉에서 내려섰다가 안양산에 올라 바라보는 무등산은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안양산에서 무등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 휴양림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짧은 산행길이었지만 무등산을 바라보며 걷는 산길, 금년 마지막 목요산행에 기분좋은 산길이었다.

이어 차를 이동하여 도착한 규봉골식당, 푸짐한 음식으로 뉴서석산악회의 한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8년 1226(목)

기상상황 : 흐리고 비(아침부터 빗줄기가 시작되어 눈으로 바뀌다가 오후 늦게 개임 5~7)

산행인원 : 광주뉴서석산악회 51명 - 회비 25,000원

산행코스 : 중지마을~수만리탐방센터~장불재~서석대~장불재~백마능선~낙타봉~안양산~무등산휴양림(전남 화순)

○ 거리 및 소요시간 : 9.27km(트랭글GPS), 3시간35분소요

  중지마을(09:10)~너와나목장(09:20)~능선봉(09:55)~장불재(10:00)~서석대(10:20~30)~입석대(10:40)~장불재(10:45~50)~

  낙타봉(11:15~25)~들국화마을 갈림길(11:40)~안양산(11:50~12:05)~휴양림 임도(12:35)~안양산 휴양림(12:45)

주요봉우리 : 서석대(1,100m), 낙타봉(926m), 안양산(853.1m)

○ 교통상황

 - 말바우시장(07:45)~문예회관~순환도로~22번 국도~큰재주차장(08:40~09:00)~중지마을(09:10)

 - 무등산자연휴양림(13:00)~규봉골(13:15~16:05)~규봉로~안양산로~22번국도~순환도로~문예회관~말바우시장(17:10)

○ 산행지 소개

  호남정맥상에 위치한 안양산(安養山 853.1m)은 독립된 산이라기보다 무등산 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동쪽으로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와 서쪽으로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에 걸쳐 있다.

  산줄기는 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전남으로 들어서 담양 추월산에서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 만덕산, 국수봉, 유둔재, 북산을

  거쳐 무등산에 이르게 되고 장불재로 내려서 화순군으로 들어서면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을 따라 낙타봉의내려오면

  끝머리에 편평하고 두툼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 안양산이다.

  화순읍의 북동쪽이며, 무등산의 남쪽에 위치한 안양산 능선은 화순읍 수만리와 이서면 안심리가 경계를 이룬다.

  안양산 산자락 아래 안양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둔병재는 무등산 둘레인 무돌길이 통과한다.

  편안한 ‘안()’, 기를 ‘양()’을 쓴 산 이름답게 무등산 남쪽에 위치하여 햇볕이 잘 들고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한랭한

  계절풍이 차단되면서 높은 산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 현상으로 안온한 느낌을 받는다.

  이에 봄철 비탈면에 일찍 새싹이 올라와 따뜻하고, 식생 또한 잘 자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봄이면 안양산 능선이 철쭉으로 뒤덮여 철쭉산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산은 매년 5월 초순이 되면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철쭉으로 산이 덮인다.

  이 무렵이면 매년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마을(농촌체험마을)에서 안양산 키높이 철쭉제를 열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1997년 개장한 무등산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생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숲 사이 산책로가 유명하다.

  인근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3호로 선정된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과 영평리 영평 마을이 있다.

  안양산 정상에 서면 무등산 전체 조망이 장관이며, 화순의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 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린다.

  안양산 7부능선에서 안양산까지와 백마능선이 억새군락지로 억새산행으로 인기 있다.

  안양산은 무등산의 등산로 중 교통이 불편하여 비교적 한산하며, 단독산행보다 대부분 무등산과 함께 산행이 이루어진다.

  1997년 안양산자연휴양림으로 개장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광주와 화순에 가까운 무등산 동쪽기슭에 위치한다.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 생의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사이의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1년 사계절 푸르름 속에는 통나무집, 썰매장, 물놀이터 등 가족모임과 학교, 회사, 교회 등 각종단체의 연수, 세미나, 수련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편백나무와 측백나무는 겨울에도 푸르고 삼림욕효과가 있다.

 

 

 

 

 

 

 

 

 

화순 수만리 중지마을에서 무돌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바로 위의 너와나목장..

 

목장 옆으로 들어서면 장불재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새롭게 매트를 깔아놓았다..

 

황량한 나뭇가지에 비가 내리고..

 

백마능선에 올라선다..

 

장불재로 향한다..

 

장불재와 그 뒤편의 입석대와 서석대..

 

장불재는 광주와 화순의 경계가 되는 해발 919m의 고갯마루로 예전에 화순 동복, 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 때 지나던 길이다..

 

또한, 장불재는 규봉과 입석대, 서석대, 그리고 백마능선으로 가는 등산로 분기점이다.

정상을 향해 왼편에 서석대,오른편이 입석대이고, 능선을 따라 돌면 규봉에, 앞쪽은 백마능선으로 이어진다..

 

 

입석대(立石臺)를 지난다.

백악기후기(약1억만~6천만년전) 화산이 폭발하여 솟구쳐 오른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냉각되면서 생긴 주상절리대이다.

입석대는 서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제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10~16m, 5~6모의 돌기둥 수십 개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 있으며, 그 모습과 위용이 아주 오래된 신전의 기둥 같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9,000만년전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주상절리대가 바다에 있는 것과 달리 산 정상에

있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지형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석대에서 전설의 승천암

(昇天岩)을 지난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

무등산은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1,186.8m)을 중심으로 앞에는 뾰족한 절벽으로 솟은 인왕봉이 있고,

지왕봉이 있는 사이에 남향의 군막사가 여러 채 있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이란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며, 무돌의 뜻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이다..

 

 

무등산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려진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북동 방향, 정상 너머로 월봉산과 만덕산이 바라보인다..

 

 

북으로는 광주호와 담양 들판, 멀리 병풍산과 불태산이 희미하다..

 

 

북서쪽으로는 중봉과 청심봉, 동화사터에 이르는 사양능선 너머로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중머리재에서 마집봉, 탑봉, 매봉, 바랑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장불재 너머로 만연산(668m), 수레바위산(621.4m) 능선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동복호가 바라보이고, 그 뒤의 옹성산(574m), 백아산(817.6m) 능선이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풍력발전기의 풍차가 돌아가는 별산(680m) 너머로 모후산(943.7m)이 솟아있다..

 

 

서석대에서 다시 오던 방향으로 내려선다..

 

 

안양산(853.1m)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그 중간에 유두처럼 솟아있는 낙타봉..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다시 내려선 입석대..

 

 

눈내리는 풍경의 장불재..

 

 

눈보라 속에 장불재 쉼터에서 기다리는 회원들..

 

 

기다리는 회원님들과 함께..

 

 

장불재에서 다시 백마능선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갈림길..

 

 

가야할 능선의 낙타봉..

 

 

백마능선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

 

 

능선암을 지나 내려선다..

 

 

억새능선을 따라 오른다..

 

 

낙타봉..

 

 

낙타봉을 내려서며..

 

 

 

 

낙타봉과 무등산..

 

 

수만리 골짜기..

 

 

낙차봉에서 바라본 안양산..

 

 

안양산까지는 1.7km..

 

 

들국화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안양산 정상에 올라선다..

 

 

 

 

 

 

 

 

 

안양산에서 바라본 낙타봉과 무등산..

 

무등산의 또 다른 풍경이다..

 

 

건너편으로는 화순 별산..

 

 

만연산 방향..

 

 

 

 

비가 그치고 운무에 잠긴다..

 

 

후미와 함께 안양산에서..

 

 

운무에 잠긴 무등산을 뒤로 하고 내려선다..

 

 

안양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낙엽이 수북한 데크길을 따라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 유향림 임도에 이른다..

 

 

벌거벗어 황량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휴양림 구름다리를 지난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

 

 

휴양림 입구 도로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이서면의 규봉골로 이동한다..

 

 

송년산행의 뒤풀이..

 

 

이렇게 뉴서석과의 1년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