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에 잠긴 진양기맥 칼날봉-월봉산 산행, 그리고 난데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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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운무에 잠긴 진양기맥 칼날봉-월봉산 산행, 그리고 난데이계곡..

by 정산 돌구름 2019. 8. 30.

운무에 잠긴 진양기맥 칼날봉-월봉산 산행, 그리고 난데이계곡..


8월 마지막주 목요일 아침, 여름의 끝자락인지 조석으로는 시원한 날씨이다.

8, 광주역을 출발한 빛고을목요산악회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주차장에서 아침식사를 한.

함양JC에서 대전-통영간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서상IC를 빠져나와 26번국도와 37번지방도를 타고 남령재에 도착한다.

10시25분, 남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암봉에 올라서지만 자욱한 운무에 조망이 없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따라가면 거대한 암봉인 수리봄을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100m 가량 암벽을 타고 올라서면 수리덤인 칼날봉이다.

수리덤에서 되돌아와 다시 계속되는 암릉구간을 지나 오르내리면 1,099봉과 1,234봉을 지나 산죽길을 넘어서면 월봉산이다.

월봉산에서 인증샷을 하고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 갈림길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우측 난데이골로 내려선다.

절터와 부도탑을 지나고 따박골폭포갈림길에서 폭포를 보고 내려서면 작은재에서 임도를 따라 대로마을 대로교에 내려선다.

대로교에서 도로를 따라 500m 가량을 올라가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노상마을회관앞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운무가 가득하여 조망은 없었지만 시원한 날씨에 오랜만에 오른 월봉산, 그리고 처음 대하는 난데이계곡의 구시폭포와 따박골폭포를 볼수 있어 기분 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일자 : 20198월 29(목)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운무가 가득한 날씨에 이따금 불어오는 소슬바람이 시원함 21~24)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42- 회비 25,000

산행코스 : 남령~수리덤~월봉산~헬기장~절터~난데이계곡~따박폭포~대로교~노상마을(경남 거창, 함양)

구간별소요시간 : 10.36km(트랭글 GPS), 4시간50분소요

  남령재(10:25)~전망바위(10:50)~갈림길(11:05)~칼날봉(11:10~15)~암봉(11:30)~1,099m봉(12:10)~1,234m봉(12:25)~월봉산

  (12:35~50)~헬기장(점심 13:00~20)~절터(13:40)~부도(13:5)~갈림길(14:15)~구시폭포(14:25~30)~따박폭포(14:32)~대로마을

  1.8km이정표(14:37)~임도(14:45)~작은재(14:50)~대로교(15:05)~노상마을회관(15:15)

교통상황

 - 광주역(08:00)~문예회관~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함양JC~대전-통영고속~서상IC~26번국도~37번~남령(10:20)

 - 노상마을(16:25)~26번국도~서상IC~대전=통영고속~88고속~인월요업(17:10~18:15)~지리산IC~88고속~동광주(19:15)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월봉산(月峰山 1,281.6m)은 남덕유산(1,507.4m)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진 진양기맥 산줄기가 남령을 지나 솟구치며 뻗어나가 암봉, 암벽과 육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봉산에서 이어진 산줄기는 큰목재에는 한줄기는 은신치를 지나 거망산(1,184m)과 황석산(1,192.5m) 이어진다.

  다른 한줄기는 진양기맥을 이루며 수망령을 지나 금원산(1,352.5m)에서 기백산(1,330.8m)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 금원산의 높은 산지가 이어져 거창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고 깊은 산기슭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흘러 월성천으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월봉산 동쪽 산록은 남강의 상류인 지우천의 수원이 되고, 동쪽 기백산과의 사이에 계곡을 이룬다.

  서쪽 산록은 완만하며, 남강의 상류 하곡()을 이루어 하곡 분지를 둘러싸고서 덕유산에 이어져서 경관이 아름답다.

  암봉, 암벽과 육산이 조화를 이루고 정상을 중심으로 남릉과 서북릉의 중턱 이상과 하봉 주변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여지도서』에 “월봉()은 황봉(현 남덕유산)에서 동쪽으로 달려 나와 이 산을 이룬다. 관아의 서북쪽 4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대동지지』에도 “월봉산()은 북쪽 60리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한편, 조선 후기 고지도에서 월봉산을 찾기는 어려우나 『조선지형도』에 덕유산 남동쪽, 월봉 마을 남쪽의 산으로 월봉산이

  묘사되어 있다.

  ‘월봉산’이라는 지명은 봉우리가 달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10시25분, 초입지인 남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 895m의 남령(藍嶺)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와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37번 지방도가 지난다.. 

 

 

남령에서 월봉산 정상까지는 3.6km..

 

 

녹음이 짙은 길은 사람들의 발길 적어 좁은 소로로 남아있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암봉, 남령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운무에 잠겨있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600m가량을 올라서면 능선은 좌측으로 꺾어 돈다..

 

 

역시 운무에 잠겨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걷히었다 잠겼다는 반복하는 운무..

 

 

 

 

능선봉을 지나 다시 내리막길..

 

 

 

 

칼날봉을 앞에 두고 길게 내려섰다가 올라야 한다..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칼날봉 갈림길.. 우측은 수리덤(칼날봉) 방향이고 좌측은 월봉산 쪽이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칼날봉으로 오르는 암봉, 이 암릉을 넘어서야 한다..

 

 

또다시 암봉 하나를 넘어서면 칼날봉 정상이 바로 앞에 바라보인다..

 

 

운무에 잠긴 칼날봉이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167m의 칼날봉은 수리의 부리처럼 뾰족한 봉우리여서 수리덤이라고 불렀다..

 

 

잠시 그 모습을 드러낸 수리덤 칼날봉..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아찔하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가야할 암릉이 바라보인다..

 

 

하얀 바위꽃이 아름답다..

 

 

금방 삼켜버린 구름 능선..

 

 

계속 되는 암릉..

 

 

거대한 바위지대를 지난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남령으로 이어지는 37번 지방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암봉에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은 오리무중..

 

 

벌써 가을이 찾아와 있다..

 

 

키 큰 억새군락지를 지나면..

 

 

월봉산까지는 아직도 1.5km가 남았다..

 

 

지나온 능선..

 

 

다시 거대한 암벽을 우회하여 넘어선다..

 

 

 

 

1,199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아직도 월봉산까지는 800m..

 

 

 

 

잠시 구름이 걷히고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1,234m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1,234봉에 올라서면 정상까지는 500m...

 

 

계속되는 산죽길을 따라가면..

 

 

암봉을 우회하여 월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함양군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월봉산 삼각점..

 

 

잠시 기다리다가 수망령 방향으로 내려선다..

 

 

참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다시 산죽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나타나는 헬기장..

 

 

직진은 수망령 방향이고 난데이골은 우측 대로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선다..

 

 

 

 

난데이골로 내혀서는 능선, 희미한 길이다..

 

 

억새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긴 산죽길이 연속된다..

 

 

 

 

한참을 내려서면 부드러운 하산길이 이어진다..

 

 

돌담의 흔적을 지나면..

 

 

널따란 공터의 절터를 지난다..

 

 

잠시 내려서면 싸리알 갈림길.. 싸리알은 싸리나무를 말하는데 올라가면 군락지가 있다..

 

 

계곡을 건너 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나타나는 부도, 절터에서 가까운 거리이다..

 

 

2기의 부도..

 

 

가을의 길목..

 

 

계곡을 건너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아름다운 길이다..

 

 

전망바위, 서상면 대남저수지가 바라보인다..

 

 

한참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갈림길, 따박골폭포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들어서 거퍼른 오르막을 따라 지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을 넘어서면 소나무 숲길이 선명하다..

 

 

물소리와 함께 널따란 소가 바라보이고 구시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구시폭포는 가운데 부분이 구시(구유)처럼 패어있고, 처녀폭포라고도 한다..

 

 

맑은 물줄기,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참아낸다..

 

 

 

 

바로 밑으로 내려서면 따박골폭포 상단에 선다..

 

 

폭포 상단을 건너 힘겹게 아래로 내려간다..

 

 

세찬 물줄기의 따박골폭포의 전설..

아주 오랜 옛날,

대로마을 나뭇꾼이 폭포 주변으로 나무를 하러가 통나무를 베고 소나무 잎을 칼구리로 긁어모으다가 호랑이 새끼를 발견하였다.

멀리서 이를 본 어미 호랑이가 포효를 하며 달려들어 놀란 나뭇꾼은 근처 나무 위로 올라가 피신하였다.

그러나 호랑이가 계속해서 어슬렁거려 밤이 되도록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밤이 되었는데도 나뭇꾼이 내려오지않아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횃불을 들고 찾아나서 나뭇꾼을 구했다고 한다.

그 후로 산속 폭포 주변을 호랑이들이 어슬렁어슬렁 타박타박 걷는다하여 타박골이라 하였고 타박골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타박골이 경음화되어 지금은 따박골폭포로 불린다고 한다..

 

 

따박골폭포 하단..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커다란 소를 만든다..

 

 

대로마을 이정표..

 

 

다시 돠측으로 올라 가파른 지능선을 넘어선다..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숲길이 끝나고 임도에 선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작은재에서 대로마을로 내려선다.. 

 

 

과수원길, 애기사과가 빨갛게 익어간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함양 서상면 거망산 자락의 스카이뷰 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 산행종점인 대로교에 이른다..

 

 

가을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이곳에서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7~800M 가량을 거슬러 올라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노상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노상마을회관 앞의 등상로 안내도.. 바로 아래 계곡에서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씼는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지리산IC를 빠져나와 인월요업 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한다.. 

 

 

산행 후의 시원한 소맥 한잔, 그리고 푸짐한 먹거리..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Ralf E. Battenbach 연주곡

1. Autumn Leaves  2. Loving Cello  3. Devotion  4. Erst Begegnung  5. A festival in the Forest  6. First Yellow Leaf
7. Warm October Sun  8. A Heaven Full of Violine  9. Rainbow Song